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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펼쳐진 COS 2026 SS 쇼: 90년대 미니멀리즘의 귀환

 

신혜선·박규영·수영·김소현·엘라, 코스 한국 첫 런웨이 프론트 로우 점령한 셀럽스타일 | 패션엔

패션쇼에 참석한 김소현, 미야오 엘라, 박규영 (출처: COS)

최근 몇 년 사이 K-뷰티, K-팝, 영화까지 이어지는 한국 문화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웨덴 패션 브랜드 COS가 2026 봄·여름 컬렉션의 런웨이를 서울에서 개최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에 가깝다. COS의 디자인 디렉터 카린 구스타프손은 서울을 “패션, 예술, 현대 문화가 교차하는 역동적인 도시”라고 설명하며, 컬렉션을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경이었다고 밝혔다. COS는 H&M 그룹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로, 건축적 실루엣과 절제된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미니멀리즘을 핵심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소비하기보다는, 오래 지속되는 형태와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COS takes runway minimalism to new heights with a show staged inside an  empty swimming pool in Korea, followed by a private dinner at the Korea  Furniture Museum. #COS #FashionShow

쇼가 진행된 수영장 (출처: COS)

쇼는 도시 외곽의 브루탈리즘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사용되지 않던 수영장을 재해석한 무대는 단순한 구조와 기하학적 요소로 구성되어, 컬렉션의 미니멀한 특성을 더욱 강조했다. 서울 지하철의 소리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트랙이 흐르는 가운데, 모델들은 기둥 사이를 따라 형성된 플랫폼 위를 걸으며 안개처럼 퍼지는 공간 속에서 등장했다. 패션과 건축, 그리고 도시의 감각이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된 연출이었다. 총 40개의 룩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슬레이트 그레이, 브라운, 크림,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톤온톤 팔레트를 기반으로 한다. 컬러를 레이어링하는 방식은 2026 시즌의 주요 흐름을 예고하듯, 강한 대비보다는 부드러운 조화에 집중한다.

 

 

출처: COS

여성복에서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간결한 실루엣이 중심을 이뤘고, 남성복은 일상적인 옷차림을 재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198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톤온톤 스타일링이 특징이며, 웨이드 소재는 여름 시즌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됐다. 이번 컬렉션은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와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동시에 반영한다. 카린 구스타프손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되, 자연스럽고 여유 있는 볼륨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COS의 2026 봄·여름 컬렉션은 과거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재의 감각으로 정제된 ‘현대적 미니멀리즘’을 제안하는 것이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쇼는 단순한 컬렉션 발표를 넘어, 패션이 공간과 문화, 그리고 도시의 맥락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COS는 익숙한 미니멀리즘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새로운 층위를 더하며 다음 시즌의 방향성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제시했다.

 

 

참고링크 

https://www.vogue.co.uk/article/cos-summer-2026-runway-show

https://hmgroup.com/news/a-cinematic-return-to-the-runway-cos-unveils-its-spring-summer-2026-collection-during-first-show-in-korea/

https://www.whowhatwear.com/fashion/runway/cos-spring-2026-runway-show-seoul

 

 

황소흠(스웨덴(스톡홀름))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학사 졸업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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