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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담백 짭조름한 볼거리


입맛은 가끔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 어떤 힘에 이끌리고 싶을 때도 있고 그저 아무런 조미료가 들지 않은 듯 담백한 것을 그리워 할 때도 있다. 언젠가 친구에게 스웨덴디자인은 아주 강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 텅 빈 듯 단순한 디자인, 그 가운데 짙은 파랑색의 작은 화병, 이런 것이 언뜻 상상되는 풍경을 자주 접하고 친구에게 한 말이었다. 친구는 맞장구를 치며 기하학적인 형태의 깔끔한 무채색들을 지루해한 사람들은 아주 정열적인 원색의 작은 소품들로 분위기를 만회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럴듯한 대답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친구와 나의 궤변을 뒷받침할 만한 짜집기 이미지들을 찾아 보았다.

Cathrine Sundqvist-Warriors Confession


지금 스톡홀름문화센터에서는 Reflections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세 명의 작가의 사진전이다. 위 작품은 나의 궤변과는 내용상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그 조형성만을 본다면 피부색마저 하얀 세명의 여자와 흰옷이 화면에 흡수되는 듯한 가운데 대비되는 검은 부츠와 채찍 등이 강하거나 약한 것의 대비로 드러나는 세련미라고 느껴졌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자.

Cathrine Sundqvist-Miss Wibora

Cathrine Sundqvist-Miss Wibora


Pernilla Zetterman-Yes


같은 전시에 전시되고 있는 다른 작가의 작품. 그는 다소 상호 모순되는 것을 병치하거나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람자로 하여금 역설적으로 사고하도록 이끈다. 여기서 역설의 아름다움이 디자인에서의 강한 대비가 가져오는 쾌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Pernilla Zetterman-When
12분짜리 비디오로 한 여자가 밧줄을 던지려고 돌리고 있다.


Pernilla Zetterman-Return


Pernilla Zetterman-Behave




Pernilla Zetterman-Behave

http://www.kulturhuset.stockholm.se/


이번엔 담백한 디자인과 가격으로 사랑받는 회사 Granit의 제품들을 보자.


http://www.granit.com

재미난 형태와 무채색 위주의 디자인,


적은 부피감,


그리고 톡쏘는 빨간 거울

http://www.mazeint.nu/



단순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조명등



자칫 안 어울릴 것 같은 화초를 얹은 램프,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 보면 위험하지도 않고, 싱그러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다.



빼놓을 수 없는 현대적인 감각의 텍스타일 디자인



마지막으로 스웨덴 왕립미술학교 4학년(석사1년) 학생들의 봄 과제전에 전시된 작품중 몇 개를 소개한다. 여기서는 그냥 재미있었던 작품을 소개한다.



Eva Arnqvist-Bostad Stockholm 050929-060217

스톡홀름 주택 이라는 제목에서와 같이 작가는 2005년 9월29일부터 2006년 2월17일까지의 신문광고에 난 주택도면과 사진을 모아 제시한다. 평형별로, 형태나 가격 등 시사하는 바가 많은 작품이었다.




Pal Bylund


Sara Olausson-Manhattan sky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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