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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戰後) 일본디자인의 자취 <1953-2005> - 치바로부터의 도전

전후(戰後) 일본디자인의 자취 <1953-2005> - 치바로부터의 도전



지금 치바(千葉)시립미술관에서는 전후 50년간의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전시되고 있는 모든 작품들은 치바대학 공학부 공업의장과(千葉大學 工學部 工業意匠科, 현재는 디자인공학과)를 졸업한 디자이너들의 손에 의해 디자인된 작품이라는 공통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 1953년 구 제국고등학교(동경고등공예학교)에서 신제국대학(치바대학 공학부 공업의장과)이라는 체제의 변화을 겪은 하나의 교육기관이 현재(2005년)에 이르기 까지, 간단히 표현하자면 50년이라는 시간이지만 일본의 세계2차대전에서의 패배, 그리고 전후 경제부흥기, 고도성장기, 현재라는 급격하고 과대한 시대의 변화속에서  가전, 공간디자인, 광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졸업생들의 작품들을 통해 일본 디자인이 걸어온 자취를 이해하고, 그들만의 지혜와 창조의지를 되집어 보는 기회가 되고자 하는 전시이다. 그리하여, 자동차, 가전제품, 교각, 공공사인, 광고, 인테리어, 등 약400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지만, 단순히 치바대 졸업생이 디자인한 작품이 아니라, 각시대를 상징하고 대표할수 있는 혁신적이고, 시대적 의미가 있는 작품에 한정되어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가전, 방송, 화장품, 등의 분야의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강좌와, 워크샾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디자인과 관련되는 않은 사람들이 봐도 그립고 정겨운 예전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수 있는 전시였고, 개인적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품(작품)의 형태는 변화해 가지만, 그 가치와 감동의 영원함을 느낄수 있는 전시였다.

 

제 1장 1953년 부터 1960년
일본의 실제적인 경제부흥은 1950년에 일어나 한반도에서 일어난 남북의 전쟁에 의한 특수 경기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관청도 학교도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모색을 찾고자 전력을 다하였다. 그리고 가전제품들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숨결 불어넣고,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형태와 아름다움을 실현시켰다. 거기에는 새로운 소재와의 만남, 새로운 제품 개발을 실현시키기 위한 시행착오의 노력과 결실이 담겨져 있다. 그리하여, 촌스러움 모습이 보다는 지금도 아름다운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인들이 타고 있는 Super-Cub시리즈.
최초 모델로 발표된 위의C100기종 이후, 현재까지 세계인의 시대관과 가치관에 변화해 왔지만, Super-Cub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는 변화없이 이어지고 있다.





제 2장 1961년 부터 1965년
1950년대에 전력을 다해 연구해온 다양한 디자인 방법은 제조기술의 발달과 함께, MADE IN JAPAN이라는 좋은 품질과 염가의 브랜드로 힘을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카메라, 가전제품, 자동차의 소형화라는 부분과, 전자제품의 대중화라는 방향에 힘을 들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 이후 일본 기업들은 더욱 국제화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아주 어릴때 집에 있었던 로터리식의 채널이 창착되어 있던 TV를 생각나게 한다.



1950년대의 일본의 국민차 계획의 영향으로 개발되어, 1978년까지 토요타의 소형차로 대표적인 자동차이다.





입시미술을 준비할때 상당히 도움을 준 연필이 나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제 3장 1966년 부터 1970년

황금의 1960년이라고 불리던 시대, 즉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성이 정착되기 시작한 시대.
일본제품은 근면하고 정직한 Economic manual에 의해 세계인들에게 착실한 기반을 구축하였고, 이러한 번영과 질서에 회의하는 움직임도 동시에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디자인은 이러한 움직임속에 새로운 가치를 시장에 반영하고, 기업문화 또한 변화시켜, 질을 중요시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 단순한 공업제품이 아니라 가치와 새로운 질을 창조하기 시작하였다.





 








 


제 4장 1971년 부터 1980년

1970년대은 한마디로 개성적 지향의 시대하고 말할수 있다. 특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카세트 테입과Walkman은 음악이라는 매체와 접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그리고, 기술혁신이 착실히 진행되고, 제품 제조 시스템이나 기법이 크게 변화하려고 하던 시대이며, 조금식 디지털화가 시작된 시대이기도 한다.











 

제 5장 1981년 부터 1990년
이시대는 Japan of No. 1이라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을 누리던 시기이며, 자신감을 가졌던 시기이다.
디지털 정보처리 기술은 더더욱 발전하게 된다.









 










 


제 6장 1991년 부터 2000년
정점에 달했던 일본의 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시대. 경제재건이라는 새물결 아래, 디자인은 일본제품의 가치와 그 이미를 재고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동서냉전의 시대가 종말하여, 세계시장은 일원화 되고,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인의 요구와 욕망에 해답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고, 모든 정보와 제품들의 디지털화는 당연시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과 동시에, 인간적인면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디자인이 짊어져야한 커다란 숙제로 되었다.













 











 


제 7장 2001년 부터 2005년

기술대국 일본이란 말은 예전에 말인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일본과 다른 국가간의 기술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하여 새롭고 비슷한 얼굴의 제품들이 넘쳐 흐르고, 소비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입해야할지,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판단이 어려운 시대에 접어 들었다. 어쩜 이런한 시대일수록 디자인의 힘이 더욱 발휘될수 있지 않을까?































이상의 사진이 전시된 400점의 작품을 대표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작은 과거로의 여행, 즉 50년간의 일본 디자인 의 작은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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