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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DA 신인상 2006



예전에 리포트한 후로시끼전을 열었던 긴자 크리에이션 갤러리에서 2006년JAGDA 신인상 전시회가 열렸다. JAGDA는 1978년에 발족된 일본 그래픽디자이너 협회로, 일본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디자인 단체이다. 매년 디자인 연감의 발간과 전시회, 세미나 개최 등 디자인에 의한 생활 문화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JAGDA에서 매년 39세이하의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 바로JAGDA 신인상이다. 이 상은 1983년 이래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써 지금은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걸출한 디자이너들을 배출해왔다. 매년 디자이너들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 많은 화젯거리를 제공하는 상이기도 하다. 24회가 되는 올해에는 신인상 대상자129명 중에서 세명이 선출되었다. 이 세명의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 關本 明子 (Sekimoto Akiko)
1976년 생 동경예술대학대학원석사과정수료후 주식회사 드래프트(전에 소개한 바있는 D-BROS가 소속된 디자인회사)에 입사.
2005년 ADC상 수상
주 클라이언트로는 와콜 윙 블루 마르쉐, un nana cool, caslon, Aco., rinden 등.




>Bougmarche CI 와 패키지, 오리지널 상품 (2005)

Bougmarche는 언더웨어 전문 회사인 와콜에서 2005년에 새롭게 선보인 샵으로 와콜에서 나오는 Wing이라는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이다. 블루마르쉐란 도시의 중심에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로, 시장에서 장을 보듯이 곳곳에 카트를 배치하고 있다. CI나 소품 등에는 섬세한 속옷의 레이스와 실을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다. 화이트와 레드, 타이포와 이어지는 실의이미지가 어우러져 하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있다.




선물용 패키지와 메시지 카드. 레이스 실을 정성스레 풀어가는 행위를 통해서 선물을 주고 받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한다.




> Bourgmarche 포스터 (2005)
시원한 여름의 이미지를 속옷의 레이스 무늬로 살린 재미있는 작품. 가까이서 보면 그림 하나하나가 정교한 레이스처럼 표현되어 있다.





> 완구 브랜드 Rinden 전시회장 용 포스터와 이벤트용 사인 용품
타이포그래피 하나하나가 동물과 같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



> 블루마르쉐, 캐슬론의 소책자와 엽서 등. 캐슬론은 빵까페레스토랑으로 드래프트에서 CI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샵이다.





> 악세사리 브랜드 Aco.의 포스터






} 高井 薰 (Takai Kaoru)
1967년생 타마미술대학 졸업
산토리(음료회사) 선전제작부를 거쳐서 2002년부터 산 애드 소속. 최근 작업으로 산토리, United arrows green label relaxing, another edition (의류 브랜드) , CLASSIC the small Luxury, Franc franc 등. ADC상, 아사히광고상 그랑프리 등 수상.




> United Arrows green Label relaxing 2005 F/W 카탈로그
의류 브랜드인United Arrows green Label relaxing의 카탈로그와 포스터 시리즈. 브랜드의 로고인 나뭇잎 모양을 딴 카탈로그 디자인이다. 로고는 전에 소개한 바 있는 토라야까페의 CI디자인을 선보인 선애드의 카사이 가오루의 작품이다. 나뭇입의 쉐이프를 지면에 살리면서 동시에 컬렉션의 컨셉인 I did it my way를 가지고 표현한 디렉션이 인상적이다.



> United Arrows green Label relaxing 2005 포스터 시리즈와 2005년 S/S 카탈로그
브랜드를 알리는 포스터와 카탈로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로고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 CLASSIC the small Luxury 손수건 그래픽 (2005)
롯뽄기힐즈에 자리하는 손수건 전문점인CLASSIC the small Luxury의 상품들. 오픈 당시부터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2005년에는 선애드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Sun Ad Angels’가 참여하였다. 스토어의 프로듀서인 아끼모토 미찌오씨의 여성으로 구성된 팀이 만들어 달라는 의뢰에 의해 만들어졌다. 발렌타인 용, 화이트 데이 용으로 ‘4649’(요로시꾸 ; 잘부탁해) ‘39’ (상큐 ; Thank you) 등 숫자를 이용한 메시지와 개미가 10마리 있는 그림을 이용해 ‘아리가또 (‘아리’ 는 개미, ‘토’는 10의 의미; 고마워)’ 등과 같은 말장난을 모티브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밖에도CLASSIC the small Luxury의 타이포를 이용한 디자인 등 자유롭고 즐거운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즐거운 표정이나 그 사람이라면 어떤 디자인을 선택할까 하는 상상을 통해 하나하나 디자인했다고 하는 이 손수건들은 품절된 상품도 있으나 지금도 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 drawing Font (2005)
일본어의 50음을 50개의 일러스트에 대체하여 언어를 법칙으로 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텍스트. 그림의 레이서 순서와 위치는 고정되어 있고 언어에 의해 여러가지 그림이 완성된다.




> Another Edition 카탈로그 디자인 (2003)
의류 브랜드의 카탈로그. 위의 두꺼운 카탈로그는 잡지와 같은 재질로 되어 있는데, 앞 쪽에 카탈로그 이미지를 편집하고 뒷 부분은 만화잡지같이 거친 재질의 무지종이로 되어있어서 연습장같이 이용할 수 있다.




> Love & Hate 2003 S/S 카탈로그
주얼리 브랜드의 카탈로그. 종이접기를 오린것 같은 패턴을 사용하여 DM 처럼 봉투에 넣은 디자인.



> 전시풍경





} 菊地敦己 (Kikuchi Atsuki)
1974년생 무사시노미술대학 조각과 중퇴. 1995년 재학 중에 네오 스탠더드 그래픽스를 설립하여 그래픽디자인 일을 시작하였다. 2000년 주식회사 블루마크를 설립. 아트디렉터로서 패션브랜드 등의 브랜딩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현재는 2006년 7월 개관예정인 아오모리현립미술관의 VI를 담당하고 있다.








> mina perhonen 포스터 시리즈 (2001 - 2005)
독특한 패턴의 프린트와 레이스, 직물로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인mina perhonen의 브랜드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다. 브랜드의 세계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이다. 인쇄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브랜드의 특징인 손에 닿는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아오모리현립미술관의 사인(2005)과 기획전인 샤갈전 포스터 (2006)
이번 7월달에 개관할 아오모리현립미술관은 그 건축과 VI계획이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네온을 이용한 로고마크가 인상적이다. 이 로고마크는 아오모리와 아트의 A와 북쪽방향(아오모리는 일본에서 동북지방에 위치한다.)을 형상화 한 것을 네온관으로 표현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냈다. (기회가 된다면 아오모리미술관의 VI계획에 대해서 자세한 리포트를 게재할 계획입니다.)




> 잡지 ‘廣告’ 편집디자인 vol.361-363 (2004-2005)


> 블루마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까페 잉코 에서 사용되는 블록 코스터 세트와 커피잔
잉코는 커뮤니케이션의 실험장으로써 블루마크가 자리하는 건물 1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테리어에서 메뉴 구성까지 모든 것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어내고 있다.



> 패션브랜드 national standard 2005 S/S 포스터
같은 포스터를 여러 장 배치했을때 포스터에 그려진 이미지가 이어지면서 커다란 한장의 포스터가 된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커팅이 돋보인다.


> 레스토랑 五風十雨의 VI와 페이퍼 아이템. 종이 컵받침과 성냥갑, 포장지 등. (2005)




> mina perhonen의 종이컵받침과 컬렉션 고지 DM




> 일러스트 컷과 패션브랜드 Sally Scott 의 DM (2002-2006)



이번 전시회의 포스터는 신인상을 수상한 세명의 디자이너가 그려낸 이미지를 겹쳐서 만들어낸 것이다.


전시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으로는 슬리퍼가. 병원에서 쓰일 법한 평범한 슬리퍼에 그림을 넣어 유머러스하다. 500엔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상이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디자이너와 그들의 작품이다. 올해 수상작은 그 스타일과 표현등에서 아주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굉장히 애매한 이 '일본스럽다',를 나름대로 정의한다면 섬세하면서 여성스러운, 아기자기한 . 모든 일본 디자인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손에 잡았을 때 즐거운, 행복해지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또한 인쇄기법과 종이의 재질에 있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사진으로 표현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조금이라도 일본 그래픽의 특징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www.jagd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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