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쪽

이 성당은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그룹  Architecture-Studio의 작품으로 빠리 내에 몇 되지않는 현대식 성당중 하나인 Notre-Dame de L""Arche d""Alliance이다. 이 성당은 완성된 1998년부터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성당 공원은 지역민들의 훌륭한 쉼터 역할을 하고있다.

1970년대 주택 리모델링이 활발히 이루어 져 현대식 고층 건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15구역 끝자락에서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 가느다란 파이프들로 둘러싸인 Notre-Dame de L""Arche d""Alliance의 현대식 성당건물을 발견 할 수 있다. 전체로 하나의 큐브형태인 이 건물은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필로티 위에 띄워져 있는데 큐브는 성당의 이름처럼 언약궤 (예수는 성모마리아의 배에서 태어났으므로 언약궤를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기도 한다)를 상징한다. 그리고 큐브 형태의 성당에 점점 가까이 갈수록 가느다란 선과 같은 파이프들이 다시 본체 큐브를 둘러싸며 외부 모듈을 형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외관이지만 무언지 모를 신비감이 느껴진다.
이 가느다란 파이프 모듈들은 내부에까지 연장되는데 옛 비잔틴 성당건축에서의 제단 뒤 장식 벽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듯한 느낌이다.
전체 건물의 벽 외장에는 아베마리아 (성모께 드리는 기도)가 금빛을 띄는 노랑으로 실크 스크린 되어 있는데 그 디테일이 놀랍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홀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필로티 기둥들 사이로 세례실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기둥들 사이 한쪽 유리벽 안으로 세례실을 볼 수 있는데 세례대는 8각의 대리석으로 인류창조 7을 지나 끝내 8일째로 완성됨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유리벽은 특수처리로 안의 세례실이 무지개 빛으로 신비롭게 보이는데 좁은 계단으로 필로티 위의 미사를 보는 본실로 올라갈 수 있다. 본실 바닥인 청석 모듈들 사이 유리블럭을 통해 아래의 세례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신비로움을 한층 고조시킨다.
미사를 보는 예배당 본실 내부로 들어가면 제대를 중심으로 좌우에 Martial Raysse에 의해 그려졌고 Jean Dominique에 의해 현실화된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데 예루살렘으로 옮기게 될 언약궤 앞에서 충만한 기쁨으로 춤을 추고 있는 David의 모습이 안으로 유입되는 빛으로 아름답다.

이번 성당 방문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그룹 Architecture-Studio의 숨은 명작품을 하나 발견 한 듯해서 무척 반가웠다.
성가대 합창시 울림의 정도에 따른 합창석의 높이라던가, 입구에 성수를 담는 곳의 비밀스러운 숨김이라던가, 프로젝터를 이용해 제대 위쪽에 십자가를 그림 그리듯 전시한 모습 등 어느 하나 놓칠 곳이 없는 작품이었으며 프랑스에서 늘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성당건축 에 들어간 정성 못지않은 수고를 느낄 수 있었다. 카톨릭 신자인 본인의 눈으로 살펴본 이 성당은 보면 볼수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들이 보이는데 설계자는 카톨릭 신자임에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관.





예배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 위로 갈수록 좁아져서 상승감을 극대화 시킨다.





종탑





성당의 입구벽면

아베마리아가 실크 스크린 되어있는 필로티 끝윗쪽 (건물밑쪽)




건물밑쪽에서 하늘을 향한 뷰




건물밑쪽에서 하늘을 향한 뷰




건물밑쪽에서 하늘을 향한 뷰




외관 모서리쪽




세례실의 유리벽. 밖이 보이고 자연광을 유입한다.




좁은 계단은 1층 본 예배당 까지 연결된다

설명없음



설명없음




유리로된 바닥 부분이 지하의 세례실이 보인다




제단쪽 프로젝트로 비춘 십자가








밖으로 나오는 문이 열린모습. 두께가 대단하다..




닫힌모습








필로티 위에 띄워져 있다. 아래를 바라본 뷰



외벽 전체에 실크스크린 된 아베마리아




위쪽에서 본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