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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일본 문학을 체험할수 있는곳 -SHIGUREDEN-


즐겁게 일본 문학을 체험할수 있는곳 -SHIGUREDEN-


 
일본을 대표하는 고전문학의 하나인,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가 탄생한 곳은 교토의 북서쪽에 위치하는 사가노라는 곳이다. 이곳 사가노의 유명한 하천인 保津川은 매섭고 빠른 급류로 유명하지만, 아라시야마 근처로 오게되면 온화한 하천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保津川 하류의 종착점인 아라시야마에 배가 가까워지면, 왼쪽으로 작은 산이 보이는데, 이 산이 오구라야마(小倉山)의 백인일수(百人一首)가 탄생한 산장 시구레덴(時雨殿)이 있던 곳이다.

이 장소에 게임기 회사로 유명한 닌텐도(任天堂, NINTENDO)가 최첨단 기술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오구라 백인일수의 전당 - 시구레덴, 小倉百人一首殿堂 時雨殿>이라는 테마파크를 건설하였다. 이번 기사를 통해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디자인과 관련된 요소는 적을 수 있지만, 일본인 자신들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생시키는 모습, 그리고 잊혀져 가는 자신들이 정신을 새로운 새대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의 시도하는 모습 등을 느낄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에 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일본을 대표하는 고전 문학의 하나로, 후지와라노 다이메이라는 인물에 의해 편찬된 일본 고유의 정형시집으로, 일본의 대표하는 100명의 정형시인들의 수려한 작품들로 이루어져 백인일수라고 불려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백인일수는 시구레덴이라는 산장을 장식하기 위해, 네모난 판종이(일본어로 시키시라고 부름)에 100인의 정형시들을 썼다고 하는데, 이것이 현재의 카드와 같은 형태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즉, 백인일수는 시집으로 보다 카드로서 지금의 일본인들에게는 지명도가 높으며, 특히 정월의 풍물로서 친숙함이 깊다고 한다.




그리고, 백인일수 카드의 구성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읽기 위한 카드(작자의 초상,이름과 시조의 앞부문의 글이 적혀 있다) 100매와, 줍기 위한 카드(시조의 뒷부분이 적혀있다) 100장, 즉 총 200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기는 74×53 mm정도인 것이 일반적이다.
또, 놀이 방법은 읽기 위한 카드에 적혀 있는 시의 전반부를 읽고, 후반에 이어지는 카드를 찾는 스타일의 취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통해 백명의 정형시를 외워 가는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백인일수(百人一首)를 닌텐도는, 100개의 LCD TV와 자신들의 게임기 닌텐도 DS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현시켰다.
시구레덴(時雨殿)의 1층의 중앙 전시실을 향하는 도중, 입구에서 닌텐도 DS를 하나씩 받게 되고, 입구를 들어서면100장의 LCD TV가 바닥에 깔려 있다.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TV 화면에는 그림과 정형시의 영상이 나와 게임이 시작되고, 사람들은 모두 LCD TV화면 위로 올라가 자신의 닌텐도 DS에 나와 있는 그림, 정형시와 같은 화면을 찾아 다닌다.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찾게 되면, 그 카드의 화면위에서 게임기의 화면을 클릭하면, 정답인지 아닌지 결과를 알수 있다. 만약 틀렸다면, 다시 그림을 찾으러 다른 화면으로 가야한다. 이런 방법으로 현대적인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가 행해진다. 특히 어린애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었다. 물론 본인 또한 LCD TV 화면과 게임기의 움직임, 반응에는 감탄할 정도였다. 가족들이 모여 자신들의 옛 왕조의 가인들의 시조들을 읊어가는 모습은 조금은 감동적이였다.






바닥에 깔려 있는 LCD TV들




LCD TV와 닌텐도 DS에 의한 현대적인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



게임이 끝나게 되면, 자신의 게임 결과를 닌텐도 DS에 의해 알수 있다. 즉 몇 문제 맞추었는지 자세히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게임은 끝났지만, LCD TV위에서의 이벤트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되어, 아래의 화면들이 상공에서 본 교토의 모습으로 갑자기 변화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동하는 함성을 지르며, 그 느낌은 교토의 공중을 산책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교토의 상공을 거닐면서, 네비게이션 역활을 하는 닌텐도 DS를 통해, 자신이 찾고자 하는 지역을 지명을 입력하면, 노랗고 빨간 원색들의 새들이 발밑의 화면에 나타나 나에게 목적지로 인도해 준다. 그리고 입력한 지역에 도착하면 원으로 정확히 알려주고, 그 지역에 대한 관광안내나 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닌텐도 DS를 통해 알려준다.
또, 상공에서 본 교토는 점점 밤이 깊어가며, 아름다운 야경으로 바뀌어 간다. 상공에서 본 지상의 불빛은 LCD TV의 화면이지만 정말 아름답다.



위 사진 보다 현재에서는 느낌은 더 각별하다.



그리 중앙 전시장의 벽면에는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의 정형시가 적혀 있는데, 자신이 듣고 싶은 정형시 앞에서 서 있으면, 닌텐도 DS가 정형시를 아늑하게 읊어준다.



그리고 중앙 전시장을 왼쪽으로 벗어나면, 그룹으로 카드게임을 즐길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정면에 보이는 화면과, 아래 있는 화면을 텃치해가며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그리고, 수수께끼 풀기 우물이 있어, 우물이 질문하는 다섯가지 수수께끼에 도전, 수면에 비친 달이 가라 앉을때까지 도전할수 있는 게임이 가능하다.
조작은 우물의 상단의 LCD화면의 텃치해가며 진행해 가는데, 정말 물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화면이 반응해 준다.





2층에는 커다란 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복도를 거닐며 보이는 아라시야마의 풍경과 일본 정원을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시를 낭독하는 모습, 예전의 백인일수의 카드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식 정원






시구레덴(時雨殿)의 입구 모습



개인적으로 교토에 가면 은각사 금각사와 같이 정말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물론 교토에 가면 꼭 봐야 할 명소라는 것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런데, 본인에게 있어 교토의 아라시야마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봄에는 벗꽃이, 여름에는 멋진 대나무 숲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멋진 낙엽들이, 그리고 멋진 하천이 흐르고, 일본스러운 자그마하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또 새로운 명소 시구레덴(時雨殿)이 탄생하였다. 교토를 찾을 기회가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런데 한국어 팜플렛을 얻을 수는 있지만,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는 일본어가 기본이다. 조금 일본가 되지 않더라고 들어가보는 것도…
그리고, 시구레덴(時雨殿)안에서는 신발을 벗고, 체험하고 참여한다. 피곤한 여정일수록 신발을 벗고 싶을때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고 싶을때 아주 좋은 장소이지 않나 싶다. 반질반질 윤기가 나 있는 2층의 나무바닥에서는 미끄럼을 타는 어린이가 되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 이다.


시구레덴(時雨殿)
http://www.shigureden.com/index.html

위 사진들은 시구레덴의 홈페이지에서 얻는 이미지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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