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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中一光(Ikko Tanaka)에서 일본그래픽의 역사를 본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외국인의 이름을 외우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끄럽지만, 몇년동안 일본어를 공부해 오면서 가무라타쿠야, 마쯔타카코 등 일본배우 이름은 기억해도 유명하다는 일본디자이너 이름은 언제나 들어도 쉽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이 디자이너는 잊을 수가 없었다.
<다나카이코> 이름도 쉽지 않은가.. 다나카

일본은 아트에 가까운 작가중심적인 디자이너들이 많이 활동한다.
그 중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인 다나카이코는 일본내에서 디자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 다나카이코가 세상을 뜬지 1년반이 지나, 최근 회고전이 열려 나도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다나카이코는 포스터, 북디자인, 기업의 로고마크, 상품의 패키지등의 분야에 활동한 일본 그래픽디자인의 중심적인 인물이다. 일본내에서도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없을꺼라 한다.

동경도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다나카이코의 작품 550여편과 그의 작업공간등, 대중적인 전시를 선보였다.
전체적인 전시구성은 교토예술대학시절, 간사이에서의 활동, 동경에서, 프리랜서 다나카이코디자인실, (주)대일본인쇄와 긴자그래픽 갤러리, TOTO와 갤리러, 세존그룹의 아트디렉터, 無印良品(일본의 생활용품회사), 북&에디토리얼, 타이포크래픽과 문자, 마크와 로고, 다나카이코의 작업책상, 그래픽아트등으로 한마디로 다나카이코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 사진설명 : 전시회장 풍경

특히, 이번 전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가 전시디자인을 맞아, 그의 미적 감각도 함께 느낄수 있었다.
전시장의 바닥은 큰면의 블루계통의 글라데이션패턴이, 전시벽면은 천정에서 길게 연결된 패트병(일반 1.5L 음료수패트)이 투명감을 주어 쉬원한 공간연출이 진행되었다.
블루의 글라데이션은 다나카이코의 포스터작품「明石」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 사진설명 : 왼편 아래 포스터가 '明石' 1984년작

<산경관세능>시리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스터의 작품으로 돌입한「Nihon Buyo」, 전통일본가부키의 표정을 단순하게 형태화한 포스터, 세존그룹의 아트드렉터시절의 포스터, (1950년~1970년대)등은 그의 전통과 현대, 서구의 모던디자인을 융합한 일본적 미의식을 느끼게 해 준다.



* 사진설명 : 신경관세능 시리즈


초기의 그의 작품은 주로 일러스트레이션이 중심으로 강한 색면과 독특한 글라데이션의 특징을 보여준다.



* 사진 설명 :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다나카이코의 일본가부키 얼굴시리즈 . 옛 일본화에서 볼 수 있는 일본특유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 사진 설명 : 지난 1월에 열린 '다나카이코의 포스터와 그래픽'전과는 달리, 이번 전시는 그의 타이포그래픽세계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다아카이코는 자신의 서체를 발전, <광조체光朝>를 개발하기도 했다.



* 사진 설명 : 다나카이코는 일본디자이너의 발전을 위해 디자인 전문 갤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86년 (주)대일본인쇄빌딩에 있는 긴자그래픽갤러리(ggg)를 개설, 아트디렉터로써 기획과 운영에도 깊게 관여하기도 했다.



* 사진 설명 : 갤러리 관련 북디자인


* 사진 설명 : 갤러리관련 포스터디자인




* 사진설명 : 동영상으로 전시된 로고&마크

다나카이코는 일본고대문자의 미학에 대해 깊게 이해, 날카로운 감각을 이용하여 1980년대에는 기업의 로고와 마크 작품도 여러 선보였다.
특히 디자인된 로고와 마크는 포장지나 옥외사인에도 크게 활용, 심플한 기호로 인식되는 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과 삼각, 사각등의 추상적인 도형이 선명하고 밝은 색채와 조화, 붓의 움직임과 먹의 표정을 대담하고 섬세하게 표현이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일본적인 전통을 이해,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실험을 시도한 초기의 디자인은 일본의 디자인의 역사를 그대로 이해해주기에 충분하다. 다나카이코는 그래픽제작을 자신의 디자인 창작활동에 있어서 “정기적인 조형건강진단”이라 표현한 바 있다.
70일생을 거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작품을 남긴 그는 상업적인 의식을 배재한 채, 그래픽을 아트의 일부분으로 승격화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중도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특히 8월 21일에는 일본의 천왕내외도 방문, 큰 주목을 끌었다. 그것은 아마, 다나카이코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특징이 곧, 일본디자인의 상징화처럼 여겨지고 있는 일본문화 전체의 흐름에서도 그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다나카이코 회고전 - 우리들 디자인의 시대
장소 : 동경도현대미술관
기간 : 2003. 6. 21(토) - 8. 31(일), 10:00-18:00
사진출처 : http://www.japandesign.ne.jp




* 사진설명 : 전시 마지막날 관람한 전시관앞에서 이탈리아에서 온 루카랑 오사카출신의 케이지랑 같이 보며, 한마디씩 나눴다.
'각자의 나라에서 대표적인 디자이너가 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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