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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urtecuisse.

 

퐁피두 1층에 위치한 ""아이들을 위한 전시장"" 에는 "오브제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 오브제들에 대한 우회적이고 비유적인 해석" 이라는 주제로  Claude Courtecuisse의 재미있는 전시를 볼 수 있었다.

먼저 입구에서는 16세기 17세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물들의 엑소노메트릭이 반투명 필름에 인쇄되어 전시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접시 닦기 기계나 레몬즙 짜는 기기 등의 주방기기들의 엑소노메트릭도 과장된 스케일로 반투명 필름에 똑같이 인쇄해서 실제 건축물들의 엑소들 사이에 함께 전시했다는 점있데 이 확대된 스케일의 엑소노메트릭 들은 마치 큰 건물들의 엑소노메트릭들 처럼 보여서 스케일의 변화로 상상할 수 있는 또다른 세계를 잘 표현했다.

그의 주요 작업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갖가지 오브제들을 다른 시각으로 좀 더 우회적으로 바라보는 일이다. 접시들, 유리컵, 병뚜껑, 연필, 볼펜, 초, 전구 등등 ...  작가는 이것들을 뒤집고 쌓고 연결하고 꽂고 늘어뜨려 마치 어린 시절 아이들의 시각으로 갖가지 오브제를 블록처럼 가지고 놀았던 흔적들을 보는 듯했다. 같은 오브제들로 다른 모습의 조합 작품을 만들어 내어 35가지 사진들을 한 장의 사진 위에 모듈처럼 담아 함께 보여준다. 즉흥적으로 만들고 허물기를 반복했던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블록쌓기의35가지 기억들을 사진 위에서 비교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일상 작품들을 유희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바라보고 다시 조합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그의 상상력들은 형태와 색감이 감각 있게 고려되어 새롭게 조합되고 탄생 된다. 전시장 중앙에는 일상 속 오브제들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들이 투명한 유리 쇼케이스 안에서 강한 스포트 조명을 받아 마치 세상에서 유일한 고급스러운 조각품이 된 듯이 다시 탄생되어 전시 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한쪽 편에는 아이들이 자신이 했던 것처럼 오브제들로 즐길 수 있도록 아이용 블럭과 일상용품 한 상자를 마련해 두었는데 실제로 엄마 손을 붙들고 온 아이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것들을 가지고 놀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시장 안쪽에 또 다른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 인터렉티브 작품도 하나 있었는데, 카메라와 센서가 설치된 방으로 들어가면 거기서 참여자의 얼굴이 프로그램에 인식되어 기억되고, 그 방에서 나와 밖에 설치된 프로젝터 화면에 그 참여자의 얼굴이 마치 블록의 한 조각처럼 사용되어 오브제 쌓기 놀이에 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형식이었다. 참여해 보려고 줄을 서 있을 만큼 많은 아이의 흥미를 끌었던 재미있는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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