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창피당해도 좋은 광고


"재미와 이득을 위해 법적으로 마약을 팔아라!"

"창피 좀 당하자."

"걱정마라!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취직할 자리는 항상 비어있다."

...

무슨 소리?

뉴욕의 유명한 아트스쿨 중 하나인 SVA(School of Visual Arts)의 올 가을학기 continuing 프로그램중 광고를 가르치는 실제 학과목 이름이다.

집으로 배달된 이 학교의 스케쥴 책자를 넘겨보며 이러한 학과목명과 세부 수업내용을 훑어보던 내 얼굴에 미소가 번짐은 왜일까?

그것은 다분히 크리에이티브적 아이디어를 학과목명이라는 실제에, 광고를 가르치고 있는 아트스쿨답게 잘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많은 학교들은 광고기초, 광고실무등과 같은 보편적인 과목명을 사용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다른 것보다도 "광고"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렇게 차별화시켰다.

이 섹션엔 광고수업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오고 아래엔 그에 관한 세부설명을 차례대로 하고 있어 읽다보면 어떤 내용의 수업을 말하는건지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먼저 흥미를 끄는 과목명에 초보자들이라도 호기심을 자극해 당장 수업을 듣고싶게 한다.

수업내용을 살펴보면 "재미와 이득을 위해 법적으로 마약을 팔아라!"는 제약광고를 가르치는 수업으로써 과학적 정보를 토대로 건강관리 전문가들이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게끔 현명하게 주목을 끄는 광고를 제작하는 수업임을 설명한다.

"창피 좀 당하자."는 광고 과제를 위해 셀 수 없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교실에 와서는 다른 학생들앞에서 교수가 당신의 광고 아이디어가 왜 나쁜지를 얘기할 거라고 말한다.(조금 협박성이 있다) 그리고는 매 주 다시 작업해, 창피는 좀 당하겠지만 점차로 발전할 거라는 내용의 수업설명이다. 교수는 카피라이터인데 이 내용을 상당히 재미있게 썼다.

"걱정마라!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취직할 자리는 항상 비어있다."는 말 그대로 나타나듯이 크리에이티브적인 포트폴리오 제작에 관한 수업이다.

이 외에도 이같은 수업들이 더 있다.(아래 참조)

디자이너로서 열린 마음, 열린 생각이 창의력 향상에 얼마나 필요한지 깨닫게 된다. 언젠가 글에도 썼듯이 너무나 자주 (내 자신을 포함하여)디자이너들은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한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발상과 함께 바른 컨셉을 도출해 내는 능력 그리고 현대 Technology를 통한 시각적 표현. 우리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자세와 노력 그리고 디자인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선한 사고(thought)를 늘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독특한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디자이너로써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닐까?

* 수업 제목

힘있는 컨셉. 잘 닦여진 카피

빈 종이에서 두려움을 없애라

햐! 광고란 재밌는 수업 같은데... 이 수업 들을래

좋은 광고로는 충분치 않아! 진짜 세상을 위한 광고!

지금 선전해라

굉장한 책! 언제 시작할 수 있어?

그 봉투를 포트폴리오로 바꿔봐

새 광고수업을 위한 가장 좋은 광고는 예전의 광고수업

일어서서 팔아라!

"창피당해도 좋은 광고"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