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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of Desire

일본에 muji, 스웨덴에 IKEA가 있다면 홍콩에는 G.O.D라는 브랜드가 있다. G.O.D는 홍콩의 IKEA라고 불리고 있는 인테리어 생활용품 전문점이다. 홍콩 출신 디자이너 더글라스 영은 영국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돌아와 중국의 전통과 홍콩의 오늘날의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시킨 G.O.D라는 브랜드를 오픈하였다. G.O.D는 영어 Goods of desire의 약자이면서 광동어 발음으로 To live better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desire이며 이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 이곳의 디자이너들은 G.O.D를 찾는 손님들에게 단순히 집의 한구석을 채우는 가구 이상의,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 G.O.D의 창립자인 더글라스 영은 G.O.D가 다음세대에게 홍콩의 아이덴티티를 정의 내리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홍콩의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의 특별함을 깨닫고 이를 세계에 전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한다.

G.O.D는 한자 문양을 모티브로 삼은 생활소품에서부터 홍콩의 밀집된 아파트를 응용한 패턴의 패브릭까지 전통으로부터 비롯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오늘날 홍콩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중국의 전통과 홍콩의 서민적 삶을 모티브로 하였지만 촌스럽기보다 오히려 우아하고 세련된 고급 인테리어 제품으로 종종 비교되곤 하는 IKEA보다 고가의 디자인 브랜드이다. 각각의 컨셉에 따른 작은 쇼룸을 구성하여 손님들이 현대 중국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즐겁게 즐길 수 있으며 점원들은 검은색으로 된 전통의상을 입고 샵에서는 중국 음악이 흘러나와 제품의 디자인부터 리테일에 이르기까지 전통이라는 통일된 요소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홍콩의 G.O.D 샵은 외국인들이 한번쯤 들르게 되는, 홍콩을 대표하는 세련된 기념품 점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브랜드가 어서 탄생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한다.

최근에는 티셔츠와 속옷을 중심으로 G.O.D의 그래픽을 응용한 의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홍콩인 들에게 친숙한 중국신문의 지면광고, 촘촘히 들어선 야우마떼의 빌딩들과 홍콩의 오래된 주택에서 볼 수 있는 쇠로 된 편지함 등을 옷이나 가구의 요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언뜻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이러한 조합들을 귀족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홍콩의 코즈웨이베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G.O.D 샵

 

 

 

홍콩의 빌딩숲을 패턴의 소재로 사용한 샤워커튼. 건축을 공부한 더글라스 영은 좁고 빽빽한 홍콩 빌딩숲의 모습이 홍콩 서민의 삶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하였다.

 

 

 

싸고 튼튼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중국으로 돌아가던 사람들의 이민가방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빨강과 검정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나일론 가방의 패턴.

이민가방을 모티브로 한 패션소품

빈 병을 꽃병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의 장식품

중국의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꽃병들

자연소재의 용기를 다른 소재와 색깔로 모던하게 재탄생시킴

여러 가지 중국의 자연소재를 응용한 세라믹 수저통.

시장에서 사용되는 싸구려 바구니들을 조명 인테리어로 응용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거실 장식품의 소재로 사용된 모택동의 두상.

빈티지한 느낌의 거실용 쇼파

한문을 이용하여 만든 양초 Double happiness

홍콩의 서민적 삶을 모티브로 삼은 패브릭의 남성 속옷 매장. 기념품으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홍콩인들에게 친숙한 빽빽하게 한문이 적힌 중국 신문을 그대로 옮긴듯한 패턴의 패브릭

홍콩의 만화에서 소재를 따온 패브릭

대나무 엮은 모양을 모던한 패턴으로 변화시켜 이곳 저곳에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홍콩과 중국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패턴의 샤워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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