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소개 Ⅱ : 디자인 혁신, 좋은 제품을 빛나게하다

16 세비앙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원 2016 디자인인력지원사업

세비앙은 단순한 건축자재로 분류되었던 샤워기 제품을 디자인 오브제로 격상시켜 욕실의 주요 인테리어 요소로 변화시킨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샤워가 욕실을 바꾼다’ 라는 표어로 누구나 자주 드나드는 욕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국내 욕실용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디자인 혁신이 세비앙에게 가져다 준 변화 

샤워기 올인3, 4 모델 수출액 변화 : 약 550만원 ▶ 약 6000만원  

NEWS : 국내 욕실용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세비앙이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시작하다 !

세비앙의 수상 경력

1994년도에 설립된 세비앙은 욕실용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월풀과 보디샤워기를 도입ㆍ국산화하여 국내 고급 욕실용품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20년이 넘게 샤워기 한 품목을 제조해 온 세비앙은 삼성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의 협력사로 대기업에만 100만 세트가 넘는 샤워기를 납품해 왔다.

세비앙은 1993년 국내 욕실업계 최초로 굿디자인 (28회 GD 획득, 2017년 기준) 마크를 획득했고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독일의 iF 어워드와 미국의 IDEA 어워드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안정적인 대기업 납품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서인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국제전시에 나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맞닥뜨리게 된 해외 시장은 아주 넓고 엄청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었다.

디자인인력지원사업 지원으로 제작한 세비앙의 카달로그 

2016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매칭된 디자이너와 함께 올인원 바스 ‘올인’ 제품의 카달로그를 제작했다. 

순백색을 활용해 기업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가독성이 좋고 누가 보아도 욕실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는 카달로그가 만들어졌다. 그 결과 ‘올인 3,4’ 상품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연매출 백억원 대를 유지하는 세비앙에게 6000만원이라는 수출액 규모 자체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개척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변화였다.

인간을 이롭게 하는 가치를 ‘욕실에서’ 창조하겠다는 세비앙의 기업정신은 

엔드유저(end-user, 최종 소비자)가 감탄할 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세비앙이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품은 올인원 바스 ‘올인’은 좁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걸맞게 효율적으로 욕실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된 상품이다. 

초소형 주택 트렌드가 잘 반영된 세비앙의 ‘욕실 공간 디자인’ 노하우는 유럽이나 일본 등의 대도시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사용자 취향 맞춤형’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는 면이 중요하다. 사용자의 키, 욕실 사용습관 등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사용하는 용품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수납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는 솔루션이 ‘올인’ 제품에 들어가 있다. 올인샤워기 제품은 주거공간의 설계 단계부터 욕실공간 크기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욕실을 축소하면서 확보된 공간은 침실 혹은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욕실공간이 축소되어서 쓰임새는 그대로 유지된다. 아니 더욱 효율적인 욕실로 변모한다. 세비앙의 ‘올인’ 시리즈는 ‘소형공간 최적화’ 라는 현대 주거공간의 숙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갖춘 제품이다.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은 디자인과 국내 최대의 욕실용품 제조사로서 쌓아올린 기술적 노하우가 있는 세비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게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것이다.

세비앙의 성공사례에서 읽어낼 수 있는 교훈은  

안정된 시장을 확보하고 있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가능성’의 세계를 향해 방향을 꺾을 수 있는 용기이다.

안정된 대기업 납품 시장에만 안주하고 있어도 실패하지 않을 기업이지만, 더 큰 잠재력이 있는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자신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안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보는 자세는 기업인들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세계는 끝없이 변화하고 시장 또한 계속해서 진화한다. 미래를 위한 가치는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국내 욕실용품 시장을 6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준비된 기업 세비앙이 이제 세계인의 욕실문화를 선도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올인원 바스 ‘올인’ 제품 이미지

세비앙의 성공사례 Digest : KEYWORD 

1. 국내 최초로 월풀과 보디샤워기를 도입하고 국산화에 성공하다  /  2. 20년 이상 욕실용품만을 제조하다  /  3. 사용자 경험이 디자인된 국내 유력 건설대기업들의 협력사로 100만 세트가 넘는 샤워기를 납품하다  /  4. 널리 인간의 문화를 이롭게 할 소비자 중심의 욕실공간을 디자인하다  /  5. 해외전시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가능성에 눈 뜨다  /  6. 디자인인력지원 사업에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카달로그를 제작하다  /  7.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하다  /  8. 신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시작하다

출처ㅣ 한국디자인진흥원, 「제조기업 디자인 혁신사례 30선, 가장현실적인 디자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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