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양갱이 먹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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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양갱이 먹기도 좋다

분야 제품디자인,공간/환경디자인,라이프스타일,컬러/소재 등록일2020.03.27 작성자 서민정(kitri79) 조회수4080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뉴트로 디저트 '양갱'. 과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옛날 간식으로 통했던 양갱이 새로운 인기 디저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선한 재료 조합으로 맛을 더하고, 세련된 패키지와 카페 인테리어까지 더해지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핫한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금옥당

양갱은 팥을 삶아서 체에 거르고 한천(우뭇가사리)과 설탕 등을 섞어서, 틀에 넣고 쪄서 만든 전통 과자다. 양갱 하면 떠오르는, 우리에게 익숙한 “연양갱”은 1945년에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또한 팥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어쩌면 더 옛날 간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양갱은 프리미엄 디저트로 탈바꿈했다. 밀크티, 녹차,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등의 새로운 맛을 더하고, 한번에 먹기 좋은 디저트 사이즈로 예쁜 패키지에 담겨 판매되거나,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더한 양갱 전문 카페형태로 오픈 하는 등 다양한 양갱 전문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오리앙떼

화려한 패키지가 돋보이는 양갱 전문점 “금옥당”

양갱의 맛뿐만 아니라 예쁜 색감을 사용하여 아기자기하면서도 전통적인 문양이 그려진 양갱 패키지로도 유명한 금옥당. 금옥당의 양갱은 국내산 팥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식 양갱보다 앙금의 비율을 높이고, 단맛을 줄여 진한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밀크티, 단호박, 흑임자, 견과, 밤, 녹차, 라즈베리, 크랜베리 피스타치오 등 16가지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단, 보존제를 넣지 않아서 유통 기한이 짧다. 전통차, 팥죽, 찰떡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놋쇠그릇과 나무 찬기를 이용하여 양갱을 디스플레이하고, 금옥당의 로고인 거북이 모티브가 찍힌 정갈한 패키지와 보자기를 이용하여 선물 포장도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 금옥당

미니멀한 분위기의 양갱 전문점 “언아이콘(Un’ icon)”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로 미니멀한 컨셉의 양갱 전문점 언아이콘. 팥, 흑임자, 호박, 커피 등 4가지 맛의 양갱을 판매한다. 전통적인 분위기가 아닌 모던한 컨셉으로 인장이 찍힌 고급스런 패키지와 레드 컬러의 유니콘 모티브가 언아이콘을 대표한다. 양갱 외에도 우유에 수제 소스를 믹스한 다크 그레이, 레드, 소다 블루 컬러의 음료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언아이콘

을지로 양갱 카페 “적당(赤糖)”

큐브 형태의 양갱을 선보이고 있는 카페 ‘적당’은 패키지에도 양갱의 재료가 섞이는 모습을 그래픽적으로 적용했다. 앙금화된 팥, 한천과 섞이는 팥, 가열하고 틀에 굳히는 속재료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등을 감각적으로 활용해서 모던한 느낌으로 더한다. 밤, 단호박, 녹차, 밀크티, 피스타치오, 오렌지, 헤이즐넛, 초콜렛, 라즈베리 양갱 등 총 9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통 디저트 모나카와 팥 라떼, 커피 음료도 판매하고 있으며, 전통 찻집처럼 미니 소반에 음료와 양갱을 담아준다. 카페 적당은 을지로에 위치한 “디스트릭트 C” 내에 위치하고 있다. 디스트릭트 C는 “셀렉트 다이닝”이라는 개념으로 맛집의 편집 매장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유통업계에 도입한 오티디코퍼레이션에서 기획한 공간이다.

*이미지 출처 : 오티디코퍼레이션

*이미지 출처 : 적당

빈티지 감성을 살린 “마가렡”

망원동에 위치한 양갱 카페 마가렡(MAGARET)은 레트로풍의 가구와 소품으로 채워진 작고 앙증맞은 공간이 특징이다. 계절 재료를 이용해서 다양한 맛의 양갱을 선보이고 있다. 팥밤, 무화과 단호박, 녹차, 홍차, 유자 양갱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마가렡이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과거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빈티지한 패키지가 재미를 더한다.

*이미지 출처 : 마가렡

모던 오리엔탈 카페 “오리앙떼”

한남동에 위치한 오리앙떼. “Orient”에서 파생시킨 이름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갈한 인테리어가 특징적인 이 곳은 원래 오래된 철물점을 카페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기와지붕, 툇마루, 정원, 석재, 목재, 창호지 등을 활용하여 한옥적인 요소를 미니멀하게 재해석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정육면체 형태의 양갱은 “le cube”라 부른다. 초콜렛, 흑임자, 유자와 무화과, 복숭아 등 4가지 종류가 있으며, 계절마다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오리앙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