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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활발해진 비대면 서비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지금,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재택근무를 실행하는 회사들이 늘어났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영화관 등에는 출입이 자제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보다는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이 의식주를 온라인 서비스에서 해결하는 게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으로 사람들의 성향에 따른 물건을 구독할 수 있게 하는 '구독 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물건을 둘러볼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 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중에서 가장 활발한 성장을 보이는 분야는 바로 '구독 서비스'이다. 이는 소유보다는 경험을, 구매보다는 공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생겨난 서비스다. 처음엔 책, 영상 등의 콘텐츠에만 국한되었던 서비스가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는 세탁, 와인, 속옷 등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사람들의 취향을 채워주려는 서비스가 생겨나 눈길을 끈다.




 

ⓒ facebook.com/laundrygo.official

 



런드리고는 '빨래 없는 생활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여유를 누리고 일상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비대면 세탁 서비스다. 앱으로 월정액 서비스를 신청하면 런드렛 (세탁물 함)이 포함된 웰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밤 11시 전까지 런드렛에 빨래는 넣은 후 빨래 수거 요청을 하면 다음날 자정까지 깨끗해진 세탁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런드리고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 특허 원료를 사용한 천연 세제, 도난 방지를 위한 안심 고리와 런드렛 스마트 키, 생활 패턴을 고려한 다양한 요금제 등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아서 현재 인기몰이 중인 서비스이다. 




 

ⓒ facebook.com/noblemadekorea 



호텔에서 느꼈던 고급스러운 타월을 일상에서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바로 '노블 메이드'이다. 이는 원하는 주기에 맞춰 편리하게 타월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구독 서비스이다. 4주간 원하는 주기에 따라 매주 1~2회 호텔급 홈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타월뿐만 아니라 세탁과 건조가 까다로운 샤워 로브, 발 매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세균 및 바이러스가 99% 살균되어 뽀송뽀송한 타월과 샤워 후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로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

 

 


 

ⓒ purpledog.co.kr/SERVICE

 

 

 

한 잔을 마시더라도 특별한 술을 마시고 싶은 이들에게는 와인 구독 서비스가 제격이다. 여기에 퍼플독의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가 있다. 마셔보고 싶지만 종류도 많고, 이름 외우기도 어려워 함부로 사기 어려웠던 와인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퍼플독의 와인 전문가들이 엄선한 와인들을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매칭해 보내준다. 월정액을 내면 한 달에 와인 1~2병이 와인에 대한 정보 및 어울리는 음식이 적힌 설명서와 함께 배달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와인에 대해 공부하면서, 나와 맞는 '인생 와인'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히 챙길 수 있다.




 

ⓒ inthewear.com/shop/subs-monthly-gasm-friends

ⓒ 29days.co.kr

 

 

 

여성들에게 특화된 구독 서비스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간 가슴'은 '브라 큐레이션 서비스'로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해 몸에 적합한 브라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이다. 구독 결제 후 가슴 분석 설문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브라를 받을 수 있다. 제품을 받은 후 착용감 및 변화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더 적합한 속옷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을 위한 획기적인 구독 서비스는 생리대 구독 서비스 '29BOX'가 있다. 원하는 날, 원하는 제품으로 생리대를 정량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selective.naver.com/lives/archive

 


구독 서비스와 더불어 최근 상승하고 있는 트렌드는 '미디어 커머스 툴'이다.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하고 싶지만, 쉽게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온라인으로 들어온 것이다. 또한 유튜브 등 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 밀레니얼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미디어 커머스 툴은 매장 직원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해 제품을 실제로 체험하며 고객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얼핏 홈쇼핑과 비슷하지만 실시간 채팅, 상품 사전 태깅, URL 공유 기능 등을 통해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점이 다르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들에게 라이브 커머스 툴을 지원해 온라인을 통한 판로 개척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 시장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셀렉티브' 서비스를 통해 인플루언서, 백화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 백화점은 네이버와 협업으로 '백화점 윈도 라이브'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했으며 추후 판매하는 상품군과 콘텐츠를 확장할 것이라 밝혔다. 패션 업계의 비대면 마케팅의 성장에 따라,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는 앞으로도 빠른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이와 반대로 생겨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의 문제를 생각해본다면 비대면 서비스의 문제점도 심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소외계층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봐야 할 숙제이다.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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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서비스 #언택트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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