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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멀지만 마음의 거리는 가깝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19 (이하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유례없는 혼란에 빠졌다. 감염성이 높은 이 병 때문에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회사가 늘어났으며 학교의 개학은 몇 개월 뒤로 미뤄졌다. 패션, 뷰티, 여행 등 여러 분야의 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었으며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연과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무한정 연기되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이들을 위해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의 시작은 브런치에서 '시나브로' 작가가 발행한 '나는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라는 글로부터 시작되었다. 

 

 


 

ⓒ brunch.co.kr/@shinecho21/1 

 

 

두 아이의 엄마였던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확진자가 되었고, 이로 인해 음압 병동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증세, 아이들과의 격리, 의료진의 모습 등 본인의 솔직한 경험을 담은 글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60만 건이 넘는 조회, 800건에 가까운 응원 댓글이 달렸다. 시나브로 작가는 28일 후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후기글을 올리며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에 답했다.

 

 

ⓒ brunch.co.kr/@brunch/234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시나브로 작가의 글을 통해 코로나19로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닿고 있음을 느낀 브런치 팀은 현재의 경험을 담은 랜선 전시회를 기획했다. 먼저 브런치 작가를 대상으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그중 작품 20개를 선정했다. 4월 20일부터는 랜선 전시회를, 4월 27일부터는 패스트파이브 성수점 1층 '브런치 라운지'에서도 오프라인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회 속 작품들에서는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해가는 일상을 대하는 작가들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작가들의 작품에 공감하며, 본인들의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강신디 작가 <우리는 여전히 가깝다>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푸들과 이혜서 작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버린 우리들>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yukimam 작가 <소녀의 꿈>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햔햔 작가 <아내는 아프고 나도 힘든데 왜 웃고 있는 건가...>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강신디 작가는 <우리는 여전히 가깝다>라는 작품을 통해 집 밖에 나가지 못해 우울하지만, 최대한 집에서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자고 말한다. 또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사람들과 따스한 온기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한다. 푸들과 이혜서 작가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버린 우리들>이라는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몸은 멀어졌지만, 전화와 카톡으로 따스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yukimam 작가는 학교에 가고 싶어서 책가방을 매고 잠든 소녀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어릴 적 자신의 추억과 더불어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따스하게 담아냈다. 햔햔 작가는 <아내는 아프고 나도 힘든데 왜 웃고 있는 건가...>라는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불편함과 더불어 아내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웃에 대한 고마움을 살며시 드러냈다. 어려울 때 알게 되는 것들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작가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밖에도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본 코로나19의 모습을 따스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므므무 작가 <2M Makes a Man>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소리여행 순수한 이야기 작가 <배려의 속도대로>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bondnote 작가 <1970.04.10 비틀즈 해체>

ⓒ 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작품은 전시장에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사람들 간의 교류를 활발하게 이끌어낸 '랜선 전시회'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작가들의 창의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한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고난을 극복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전시인듯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 

https://gallery.v.daum.net/p/premium/SocialDistancing 

전시 기간 2020년 4월 20일~오픈 런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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