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 재단은 지난달 18일부터 한복과 궁궐의 아름다움을 담은 콘텐츠, '코리아 인 패션 (Korea In Fashio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패션 필름과 화보 등이 제작되었으며 이 콘텐츠들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유튜브 채널과 더불어 소셜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는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류 문화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코리아 인 패션에는 '차이킴'이라는 브랜드로 전통적인 한복에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한복의 영역을 일궈나가고 있으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영화 '헤어화'의 의상을 담당했던 김영진 한복 디자이너가 패션 디렉터로 참여했다. 디자이너는 "궁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공주였고, 그들은 우리의 통상 개념보다 다양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패션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 gallery.v.daum.net/p/premium/madeinkorea

'공주의 하루'를 모티브로 복온공주가 입었던 활옷, 덕온공주의 원삼 등 실제 공주들이 국가의 중요한 의식에 입었던 대례복부터 소례복으로 입던 당의까지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재해석해되었다. 그 결과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모던함을 느낄 수 있는 한복들이 탄생했다.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총 21벌의 한복들은 자연스럽게 궁과 조화를 이루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눈부시게 빛낸다. 

ⓒ 문화유산방문캠페인 유튜브 채널 (youtu.be/LHm0bqMI0e0)

패션 필름은 역사 속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공주의 삶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가미하여 '공주의 꿈'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되었다. 공주가 한국 건축 문화의 정수인 궁궐 안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한복을 입고 있는 여인들과 만나는 모습은 어딘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여기에 가야금과 하프가 조화를 이루는 배경 음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덕수궁에서 전통 공주 복식과 서양식으로 재해석된 한복들은 우리 문화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느끼게 한다. 영상의 마지막은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에서 진행되는 모델 12인의 피날레씬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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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코리아 인 패션은 랜선을 통해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여행 방법을 제안한다. 비대면이지만 한복과 궁궐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코리아 인 패션 영상과 화보 갤러리 사이트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한복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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