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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주의, 리테일 테라피

언택트 시대, 온라인 마켓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더한 문화 체험, 경험의 공간으로 차별화된 요소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코로나 등으로 지친 소비자들에게 치유의 역할을 하는 테라피 개념을 적용하여 쉬어갈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리테일 테라피는 유통(Retail)과 치유(Therapy)를 결합한 단어로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쉽게 접할 수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여 휴식할 수 있고, 쇼핑을 통한 힐링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현대 서울, 워터폴 가든(Waterfall Garden) &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

얼마 전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을 목표로 하여 이름부터 백화점이라 짓지 않고,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기존 백화점과는 다르게 파격적인 구성을 선보이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이슈가 되었던 것은 자연친화형 공간을 대폭 늘려서 거의 영업 면적의 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체 영업 면적에서 51%가 매장 면적이고, 49%에 달하는 약 3,400여평이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쾌적한 쇼핑을 제공하고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되었고,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인 보이드(Void)를 도입했다. 곳곳에 실내 조경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1층에는 인공폭포가 있는 워터폴 가든(Waterfall Garden), 5층에는 대규모의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가 조성되어 있다. 

  

 

 

1층에 위치한 워터폴 가든에는 3층부터 1층까지 떨어지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있다. 5층의 사운즈 포레스트는 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이다. 천연 잔디와 30여그루의 나무, 꽃들이 있으며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어서 거대한 실내 온실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사운즈 포레스트라는 이름처럼 날씨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음악 큐레이션으로 공간이 채워진다. 

  

 

 

 

현대 목동점, 글라스 하우스 (Glass Haus)

더현대 서울에 이어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에도 새로운 리테일 테라피 공간이 조성됐다. 기존의 문화홀 자리 390평을 실내 정원으로 바꾸고, 기존의 야외 하늘 정원 410평을 리뉴얼했다. 전체 약 800여평에 달하는 이 곳은 “유럽의 정원과 온실”을 컨셉으로 한 “자연과 빛의 공간”으로 “글라스 하우스(Glass Haus)”라 불린다. 15그루의 나무와 30여종의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벽면을 전면 유리창으로 바꿔서 채광 효과를 향상시켰다. 또한 바닥을 기존보다 30cm 높여서, 나무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심(土深)을 만들었다. 거대한 통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실내 정원과 야외의 하늘 정원이 연결된다. 공간 한 켠에는 3개로 나뉘어진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곳의 벽면 역시 벽을 없애고 통유리로 오픈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아트, 웰니스 클래스, 프라이빗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의 사운즈 포레스트처럼 사운드에도 공을 들였는데, 영화음악감독과 협업하여 음원을 제작했다. 글라스 하우스 디자인은 더현대 서울 1층을 디자인한 영국 설계 회사 씨앰케이(CMK, Casper-Mueller-Kneer)에서 맡아서 진행했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 모카 가든(Moka Garden)

과거 리포트에서도 소개되었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SPACE 1(스페이스원)의 모카 가든 역시 실내 가든을 컨셉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디자인한 공간이다. 20여 종의 나무와 식물들, 동화 속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조각 작품들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이 곳 역시 높은 천장과 유리창에서 들어오는 채광이 특징이다. 

 

 

이미지 출처 : www.hmoka.org

 

 

 

 

그 동안 백화점 내부에는 ‘창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고정관념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고객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쇼핑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최근의 백화점, 몰들은 이러한 부분을 과감히 깨고 있다. 온라인 마켓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마켓의 차별화가 중요시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제품, 서비스 등의 소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으며, 환경 오염이나 코로나 등의 다양한  사회, 환경적인 요인들이 더욱 리테일 환경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참고자료

더현대 닷컴 : https://www.thehyundai.com/front/dpa/searchSpexSectItem.thd?sectId=178157

현대백화점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HYUNDAI

현대백화점 블로그 : https://thehyundai.tistory.com/entry/Glass-Haus

현대백화점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he_hyundai/

현대어린이책미술관 : www.hmoka.org

 

 

 

 

 

리포터_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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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테라피 #더현대서울 #글라스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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