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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트럴파크' 연희동과 연남동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생활

홍대, 가로수길, 성수는 모두 서울에서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 유명세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고, 기존에 이곳에서 활동을 벌였던 이들은 모두 주변으로 밀려나는 추세다. 성수는 문래동으로, 가로수길은 세로수길로, 그리고 홍대는 연희동과 연남동으로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 박민정

 

 

그중 연남동과 연희동은 경의선 숲길공원과 공항철도가 생겨나면서 몇 년 새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공간으로 변모했다. 경의선 숲길공원은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철도를 따라 조성된 공원 주변에는 맛집, 카페 등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 이곳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에서 홍대로 이동이 비교적 편리해지자, 홍대의 문화를 즐기려는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한국이지만 한국 같지 않은 풍경이 연출되었다. 이렇게 거리와 동네의 분위기가 변화했지만 홍대보다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에 여전히 연남동과 연희동은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놀이터로 인기가 높다. 그 추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연희동에 불시착한 복합문화 공간, 스페이스독

 


ⓒ 박민정

 

 

연희동 토박이인 서기분 대표가 설립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독'은 '연희동에 불시착한 우주정거장'이라는 콘셉트와 '당신의 소우주를 환영합니다'라는 슬로건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우주개', ‘우주정거장', ‘편안한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독(Spacedog)'의 이름대로 지하 1층부터 5층 옥상까지, 이곳의 모든 공간은 예술적인 감성과 우주의 오묘한 분위기가 뒤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 대표는 동네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편하게 향유하길 바라는 동시에 20-30대 창작자들의 활동에 보탬에 되기 위한 마음으로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 디자이너, 바리스타, 브랜드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은 이곳에 모여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박민정

 

 

낯설지만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을 주는 공간의 디자인은 이곳을 계속해서 탐방하게 만든다. 지하 1층은 예술영화관 ‘라이카 시네마', 1,2층은 카페 ‘카페 스페이스독', 3,4층은 공유 오피스 ‘스페이스독 스튜디오’, 그리고 옥상인 ‘스페이스독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곳이나 톡톡 튀는 감각이 눈길을 끌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카페 1층의 돌 조형물이다. 마치 우주 행성에서 떼어온 듯한 돌이 공간을 꽉 채우며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초에 개관한 이곳은 커피와 영화, 그리고 여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희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독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8길 18

운영시간: 매일 10:00-21:00

https://www.instagram.com/spacedog.official/

http://spacedog.co.kr/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연남동 로컬 아지트 연남장

 

ⓒ 박민정

 

 

 

'도시에도 OS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콘텐츠 중심의 동네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구축을 진행하는 도시 콘텐츠 전문 기업 '어반 플레이(Urbanplay)'가 만든 연남장은 연남방앗간의 연장선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다만 공간 활용의 차이가 있다. 연남 방앗간이 로컬 브랜드 편집숍이라면, 연남장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라운지다. 예전에 유리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이곳은 지역별 창작자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소개하며 동네와의 소통을 돕는 연결의 장을 지향한다. 덕분에 연남장의 모든 공간에서는 '로컬'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 박민정 

 

 

지하 1층은 로컬 창작자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문화공간으로, 1층은 로컬의 식음료를 소개하는 레스토랑 및 카페이며 다양한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층은 로컬 창작자를 위한 공유 업무 공간으로, 3층은 업무 수행 및 주거가 모두 가능한 독립 스튜디오로 꾸려지고 있다. 모든 것에 지역의 분위기가 뿌리 깊게 녹아있어 친근하지만 한편으로는 세련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연남장에서는 기본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지만, 틈틈이 문화와 디자인, 그리고 예술을 위한 이벤트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전시 및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되는 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는 연남장은 연남동이라는 지역의 옛 정취와 더불어 현재 트렌드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연남동, 아니,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연남장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5길 22

운영시간: 매일 11:00-21:00

https://www.instagram.com/hotel_yeonnam/

http://yeonnamjang.com/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오프라인 전시 트렌드

 

ⓒ 박민정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연희동과 연남동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페어, 전시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전시가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다. 연희동에 있는 '넌컨템포(noncontempo)'에서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는 공예 및 디자인 브랜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넌컨템포 리빙 디자인 위크'로 장장 5개월 가까이 열리는 이 전시의 특이점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넌컨템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시즌의 콘셉트와 더불어 매주 전시될 작가들의 리스트가 공개된다. 그리고 리빙 분야의 개인 혹은 스튜디오들이 1~2주간 넌컨템포의 공간을 채우며 자신의 독특함을 드러내고 있다.

 

 



ⓒ 박민정 

 

2021년 상반기의 테마는 릴레이 팝업 쇼룸의 형식에 걸맞은 ‘바통 (baton)'이다. 이 큰 테마 아래에서 1번 주자부터 16번 주자까지 넌컨템포의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람객들은 1~2주마다 바뀌는 공간을 찾아가 작품을 감상하고, 원하면 전시 작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리빙 페어 또는 디자인 위크는 길어봤자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모든 브랜드를 모아서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반해 이곳의 전시는 한 브랜드가 짧으면 1주, 길면 2주 동안 홀로 공간을 차지한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으면서도 마음껏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시관에 비해 턱 없이 작은 공간이지만, 오히려 전시공간 자체가 쇼룸이 되기 때문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시대에 걸맞은 공간 활용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 박민정

 

 

넌컨템포를 운영하고 있는 'YHD LAB(연희동 연구소)'은 연희동 주택가에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는 팀이다. 한 공간을 시간 대마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기존의 전시나 온라인 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넌컨템포 리빙 디자인 위크

장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2 2층 넌컨템포

기간: 21.03.18. - 21.08.08. 매일 11:00-19:00

크리에이터 소우소우, 오일 외 14곳

https://www.instagram.com/noncontempo/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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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연남동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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