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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산지를 아시나요?

김은주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북경여행 2탄입니다.

‘디자인코리아 2004 베이칭’를 목적으로 간 북경에 같이가신 분들이 디자이너라면 꼭 보고 가야 한다고 추천 받아 오신 곳이 있었습니다. ‘따산지... ’월간디자인 사장님이 추천해 주셨다나 디자인진흥원 원장님께서 꼭 가서 보라고 하셨다나 ... 어찌되어서 누가 추천해 주셨건 간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 가보았습니다.

‘大山子... Dasahanzi Art District"





우리는 따산지라고 부르고 읽었습니다.



북경에 있는 예술거리 또는 예술을 하라고 정해 놓은 구역 같은거라 이해하면 될까요?
원래는 군수물자를 생산하던 공장이 밀집된 공장지역이었답니다. 이제는 군수용품을 생산하는 양도 적어져 빈 공장이 많아지게 되자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예술촌 비슷한 것을 이루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전 어찌나 작위적으로 보이던지...자연스러워 보이는 예술공간이 아니라 관광지로 둔갑하기 직전의 어설픔. 중국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내보이기 위한 계획공간(?)이라는 느낌을 사실 받았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보러 오고 있었고 입구에서는 친절하게 많은 스튜디오 또는 갤러리를 돌아보게끔 지도를 만들어 팔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준비가 덜 됐는지 지도에는 있는데 막상 가 보면 빈 공간인 곳도 여러 곳 있었구요.




공장용으로 지어진 건물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기계들 사이로 보이는 예술 작품들이 이색적이라 많은 바쁜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구나 싶네요.



따산지에는 관람이 가능한 갤러리와 들어오지 말라는 표시 있는 개인 작업실 겸 사무실 등이 있고 또한 작업실 겸 작품을 판매하는 shop이 있습니다. 분야는 회화, 사진, 조각, 의상, 설치미술등 다양했고 저도 의상디자이너 작품을 한 벌 구입하는 영광을 가졌지요. 중국정부에서 이 곳을 1년에 우리나라 돈 1백50만원 정도에 임대를 해 준다고 합니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지만 작가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개인 스튜디오 겸 shop을 가질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인들 뿐 만 아니라 유럽 작가들도 벌써 계약을 한 경우가 많아 어쩌면 다국적 예술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이 모이는 저렴한 작업공간! 저도 딸린 식구 없으면 이곳으로 들어가 몇 년 작업이나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북경가시면 따산지 한번 둘러보세요.
보너스로 한국식당 ‘버드나무오리집’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만리장성보다는 나아보였습니다.



넓은 공장부지라 갤러리나 아트스투디오가 있는 곳은 안내판이 있더군요



관광객을 위한 식당, 카페등도 많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낮익은 얼굴이 보여서...



조선족 작가의 설치미술작품이 전시중이었습니다. 실리콘과 글루건을 소재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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