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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다운 재킷으로 만든 패디드 체어(Padded Chair)

연진영 작가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셔터(Shirter)의 협업으로 탄생한 패디드 체어. 셔터 브랜드에서 재고로 남은 구스 다운 점퍼를 이용해서 푹신한 소파로 변신시켰다. 제품 제작 전의 샘플이나 사소한 결함이 있는 제품, 시즌이 지나 판매되지 않은 재고 상품 등을 사용하였으며, 기존 의류가 가진 포켓, 봉제선 등의 디테일은 패디드 체어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되었다. 1인용 의자부터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형태까지 총 5가지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으며,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의 모노크롬 컬러부터 블루, 머스터드 오렌지까지 다운 재킷의 컬러감을 그대로 활용했다. 유연한 물성의 구스 다운 자켓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소재 중 하나이며, 환경적인 메시지까지 더해서 제품 디자인을 위한 훌륭한 재료가 되었고, 외관뿐만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재탄생 했다. 

 

 

 

Padded Chair_이미지 출처 : http://www.shirter.co.kr/

 

 

버려지는 패딩을 재료로 사용한 패디드 체어 뿐만 아니라, 그의 다른 작업에서도 최고의 관심사는 재료이다. 버려지는 것들, 관심 받지 못하는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재료들은 기존에 쓰인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고 여기에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까지 담겨 있어, 요즘 시대에 그의 작품들은 더욱 빛을 발한다. 

 

 

Padded Chair_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ang_jin_/

 

 

 

Padded Chair_ 이미지 출처 : http://www.shirter.co.kr/

 

 

연진영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은 스펀지, 종이, 알루미늄, 아크릴 등을 활용했다. 자투리로 남은 스펀지를 응집시켜서 대리석처럼 보이는 벤치는 알루미늄 띠를 둘러 고정시켰다. 

 

 

Anodized Sponge Bench_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ang_jin_/

 

 

작가는 특히 작품을 위한 재료로서 알루미늄 파이프를 선호한다고 한다. 알루미늄 파이프는 가볍고 연성이 높아서 시각적 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2020년 작업한 Aluminum Anodized Chair 시리즈는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소프트 지오메트리(Soft Geometry)에서 기획한 온라인 전시 “Imagined, for Uncertain Times”에 전시되기도 했다. 9개국에서 참가한 11개 디자인 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였다. 

 

 

Aluminum Anodized Chair_ 이미지 출처 : https://imaginedforuncertaintimes.com/yeon-jinyoung

 

 

이 외에도 알루미늄 체크판을 사용한 작품은 곡선으로 구부려서 입체감을 더하고, 그라데이션으로 컬러감을 넣어서 실버 메탈릭의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오브제로 탄생시켰다. 

 

 

Aluminum Check Plate Chair_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ang_jin_/

 

 

작가가 가장 먼저 선보인 작품 중에서 Uduludul(우들우들) 시리즈는 낭비되는 종이를 활용해서 제작한 작품들이다. 

 

 

Uduludul Series_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ang_jin_/

 

 

연진영 작가는 현재 다수의 해외 전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신도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7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제품 디자인을 비롯해서 트렌드 전반에 지속가능성, 업사이클링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일반화된 듯하다. 그러나 업사이클링 소재, 제품 디자인과 활용의 다양성은 끝이 없어 보인다. 지속가능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실용성이나 심미성 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면 결국에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의미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갖고 싶고 사용해 보고 싶은 제품들이 부쩍 눈에 띄는 것 같다. 연진영 작가의 포근한 패디드 체어는 개인적으로 집에 하나 가져다 놓고 싶을 만큼 실용적이고 매력있는 아이템이다. 

 

 

 

 

 

참고자료 

연진영 작가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ang_jin_/

패션브랜드 셔터 : http://www.shirter.co.kr/

Imagined, for Uncertain Times 전시 : https://imaginedforuncertaintimes.com/yeon-ji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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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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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드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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