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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생겨난 이색 여행 상품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했다. 마스크, 손 소독제가 일상 용품이 된 것은 물론,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이동하던 즐거움은 사라진지 오래다. 국내까지는 어떻게든 여행을 다닐 수 있지만,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일은 하늘에 있는 별 따기보다 어려운 일이 되었다. 이에 사람들은 예전에 다녀왔던 해외여행지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중이다. 이렇게 국외로 여행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위로하기 위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할 여행 상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무착륙 관광 비행'이다. 여행사, 항공사 및 면세점들이 매출 창출 목적으로 만들어낸 관광 상품은 나오는 대로 족족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commons.wikimedia.org

 

 

대한항공은 지난 5월 대한항공 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2시간 30분 동안 국내 상공을 머무는 비행기 여행 상품을 내놓았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부산과 일본 상공을 선회한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관광 상품을 선보였다. 에어 서울 또한 비슷한 노선으로 운항하며 고객들에게 비행과 면세점 쇼핑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그동안 비행기는 목적지를 가기 위해 이용하는 운송 수단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여행맛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 박민정

 

 

제주 감귤을 떠올릴 수 있는 상큼한 주황빛이 인상적이 제주항공에서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식 콘셉트의 카페 및 체험 공간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라는 슬로건으로 운영 중인 '여행맛' 카페는 1호점이었던 AK&홍대점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AK플라자 분당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공간은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여행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여행의 추억을 선사하고자 탄생했다. 여행 가는 기분을 내기 위해 공항을 찾는 이들이 있는 만큼, 여행맛에서 여행의 기분을 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박민정 

 

 

이곳은 여행의 추억을 충분히 되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공항 및 기내의 분위기를 연출하여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항공 안전 및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과 함께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여행을 시작했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비행기 내부가 고스란히 들어온 듯한 착각이 이는 체험존 옆에는 실제 승무원이 입는 유니폼을 착용해볼 수 있는 유니폼 착용 체험존이 있다. 유니폼 착용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인들도 할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박민정

 

 

체험존 외 카페 공간은 공항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비행기 창문을 본떠 만든 액자 아래, 승무원들이 서비스를 위해 끌고 다니는 카트가 테이블처럼 꾸며져 있으며 실제 승무원에게 제공되는 '승무원 기내식'을 맛볼 수도 있다. '청양 함박 스테이크', '파쌈불백', '레드커리 가라아게' 등 총 4가지의 기내식 메뉴를 만나볼 수 있으며 주문 후에는 승무원이 기내에서 식사할 때처럼 카트를 이용하여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에 대해 그리움을 가진 이들이라면 이곳에서 기내식을 맛보면서 그 그리움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항공 또한 앞서 소개한 무착륙 관광 비행 상품과 더불어 객실승무원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여행맛 1호점 : AK&홍대 (4월 29일부터 3개월간)

여행맛 2호점 : AK플라자 분당점 (8월 10일부터 3개월간)

여행맛 3호점 :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8월 12일부터 3개월간)

 

 


ⓒ commons.wikimedia.org 

 

 

직접 집 밖을 나서기 두려운 이들을 위해 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집콕 키트' 상품도 있다. 여수공항의 특산물 '거문도 해풍쑥'과 양양공항의 '양양 찹쌀'이 만나 만들어진 '공항과 공항을 잇는 특별한 집콕키트'다. 집에 있지만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으며 여수와 양양에 있는 공항에 대한 정보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공항항공사가 제작 홍보를 지원한 이 키트는 여행의 설렘과 기대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 호평을 얻고 있다. 여행길이 막혔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행 상품이 선보이면서 사람들의 우울감을 덜어주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독특한 여행 상품은 계속해서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irplane_from_below_(Unsplash).jpg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eoul_Incheon_Airport_(278330949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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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현)프리랜서 패턴디자이너
(현)디자인프레스 온라인기자
(현)두산 두피디아 여행기 여행 작가
(전)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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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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