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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전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는 한국의 전통 설화, 민담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상 속의 괴물, 신, 동식물 등을 실감형 미디어로 구현한 전시이다. 보름달 안에서 절구질하는 토끼, 인간을 지켜주는 신들과 재주를 부리는 요괴들이 현대의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여 새롭게 소개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미디어 디자인 그룹 실버피쉬는 디지털 문화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미디어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작년에 진행된 ‘2021 딜라이트 서울’ 전시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본 전시를 기획했다. 우리나라 전통 설화를 재창조하여 12가지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AR, 홀로그램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화려한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에 입장 시, 자신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입력하고 각자의 바코드를 받는다. 이 바코드를 활용해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입구에서 AR 앱을 다운받으면 전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에 숨겨진 동물 모양 QR 코드를 찍어 카드를 수집할 수 있고,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관람을 마친 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신도울루가 지키는 상상의 문
본격적인 전시관 입장 전에,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공간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12가지 주제 중 첫 번째인 ‘신도울루가 지키는 상상의 문’이다. 예로부터 악귀를 쫓고 문을 지키는 신으로 알려진 신도, 울루가 지키는 상상의 문으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캐릭터의 모형과 그림들이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돌과 나무에서 시작된 이야기
두 번째 주제 ‘돌과 나무에서 시작된 이야기’ 공간에는 돌과 나무에 다양한 신과 도깨비를 새기면서 소원을 빌었던 과거의 전통과 현대적인 레이저 그래픽, 조명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신화 속의 사방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벽면의 거울에 그려져 있고, 신이나 동물 모양의 석상이 꾸며져 있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시공간의 초월
다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이전의 공간과 확연히 대비를 이룬다. 높은 회랑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온통 하얗게 뒤덮인 공간이 거울에 반사되어 무한하게 뻗어 나가는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에밀레종 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면 정말 시공간을 초월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달 토끼, 그림자 이야기
또 다른 반전을 주는 어두운 방안. 편안한 빈백이 놓인 공간의 한쪽 벽면에는 달 토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여러 가지 수호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화 속에 등장하는 계수나무에서 떡방아를 찧는 달 토끼를 비롯해서 사슴, 늑대 등의 형상이 투영된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우리마을 소원의 나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전설을 가진 계수나무를 빛과 거울, 모빌로 표현한 공간이다. 폭포수처럼 빛이 흐르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기원을 지나 별을 만나다
흔히 별자리라 하면 서양의 별자리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 나의 별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라고 한다. 입장 시에 받은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스캔하면, 어두운 밤하늘에 나만의 별자리가 나타난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도깨비 불을 만나다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하여 현대판 도깨비 불을 만나볼 수도 있다.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홀로그램으로 구현했으며, 유리 센서 앞에 손을 대면 인터렉티브하게 반응하여 일렁이는 불빛이 나타난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urious12tales.com/ 


꿈의 도서관, 소환의 서
8번째 주제인 ‘꿈의 도서관, 소환의 서’에서는 커다란 책장이 넘어가면서 용, 기린, 봉황, 해태, 주작, 구미호 등 전설 속의 동물들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등장한다. 프로젝트 맵핑과 4면의 미디어 거울을 통해서 신비한 전설 속의 동물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등장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기(분신)
이 공간에서는 나에게 숨겨진 에너지를 시각화한 것처럼 AR를 이용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바코드를 태그하고 정면의 화면을 보고 있으면 신비로운 에너지가 그래픽으로 구현되고, 몸의 움직임을 따라서 변화하면서 인터렉티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urious12tales.com/  


무시무시 기담
과거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귀신처럼, 민담 속에 등장했던 무시무시한 귀신들이 현재의 서울 거리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꾸며진 공간이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변신한 귀신들이 오락실, 자동차 등에서 출몰하거나, 진짜 클럽처럼 꾸며진 무시무시 클럽에서도 힙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우리는 가택신과 함께 살고 있다
집안 곳곳에 살면서 집을 지켜주는 가택신을 주제로 한 공간이다. 이 곳에서도 역시 AR 기술을 활용하여 가택신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도 했지만, 사진 촬영 외에 또 다른 액티비티가 있으면 어떨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나의 수호신, 귀신 그리기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이 곳은 직접 자신의 수호신을 그리고 스캔해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그린 수호신들이 모여서 미디어 아트가 만들어진다. 필자는 토끼를 한 마리 그려 보았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전시가 끝나고 기념품샵으로 가면, 전시관에서 찍었던 사진을 출력할 수도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주제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을 접목시켜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였다. 


전시 장소 : 안녕인사동 B1 인사센트럴 뮤지엄
전시 기간 : 2021년 12월 10일(금) ~ 2022년 7월 25일(월)
운영 시간 : 10:00 - 19:30 (입장마감 : 18:30, 연중 무휴)
입장료 :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3.000원 




참고자료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사이트 : http://www.curious12ta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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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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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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