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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공예 전시,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7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1동 1층에서는 제5회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는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 로에베 (LOEWE)의 로에베 재단이 현대 장인 기술의 탁월함과 예술적인 가치, 그리고 새로운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국제적인 공예상이다. 전시의 중심이 되는 로에베 재단은 1988년, 로에베를 창립한 가문의 4세대 구성원인 엔리케 로에베 린치(Enrique Loewe Lynch)가 창의성을 증진하고 예술 유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한 민간 문화 재단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이 전시를 기획하여 매년 수여되는 이 공예상은 브랜드의 시작점인 1846년 당시의 가죽 공방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현대 문화에서 공예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한 장을 열어주고 있다.

 

 



ⓒ 박민정 

 

 

"공예는 로에베 (LOEWE)의 정수이다. 

우리 브랜드는 순수한 의미에서 공예 그 자체이다. 우리의 현대성은 거기서 존재한다. 그리고 항상 관련 시킬 것이다."

크리에티브 디렉터 조다난 앤더슨 (Creative Director Jonathan Anderson)

 

 

 



ⓒ 박민정 

 

이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국제 전시이자,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런던 디자인 박물관, 2019년 일본 소게츠 재단, 2021년 프랑스 파리 장식 미술관에 이어 5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세계적인 공예 작가들의 피와 땀을 느낄 수 있는 공예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레드릭 닐센(Fredrik Nielsen), 스웨덴 "Mixed Emotions 으로 구성 된 ‘Stick It Together Silver’, ‘You’re Not the Only One’ 그리고 ‘This Coming and Going’" 2020 

ⓒ 박민정 

 

 

타나베 치쿤사이(Chikuunsai Tanabe), 일본 "Connection" 2020 

ⓒ 박민정

 

로에베 재단은 "장인들은 인류와 자연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전 세계의 장인들은 소재에 대한 애정, 전통 기법을 향한 존중, 귀중한 지혜를 물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화를 구축할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의 유대를 강화시켜 나갑니다. "라며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영감을 주는 작품을 엄선하여 선보입니다."라며 공예상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루빈(Lu Bin), 중국 "Vases 1997" 2021 

ⓒ 박민정

 

 

아니카 야링(Annika Jarring), 스웨덴 "Line" 2017 

ⓒ 박민정

 

이 전시를 위해 116개 국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3,100여 명의 작가가 작품을 제출했고, 전문가 패널이 심사하여 최종적으로 15개 국가 및 지역의 작가가 선정되었다. 높은 경쟁력을 뚫고 올해 선정된 30명의 작가는 소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고 동시에 작업 방식과 작품으로 놀라운 혁신을 이뤄내며 새로운 제작 공정을 고안해낸 인물들이다. 이렇게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들은 도자, 나무, 섬유, 가죽, 바스켓트리, 유리, 금속, 장신구, 칠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공예 분야가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 시작에 앞서, 로에베 재단에서는 6월 30일에 올해의 우승자를 공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말총공예 작품을 출품한 한국의 정다혜 작가이다.

 

 

 

정다혜, 한국 "A Time of Sincerity" 2021 

ⓒ 박민정

 

올해 우승자인 정다혜 작가의 작품은 말총공예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한 오브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김민욱 작가, 정소윤 작가와 같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에서 우아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재료에 대한 설명을 듣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작품들이 함께 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정소윤, 한국 "Someone Is Praying for You" 2021 

ⓒ 박민정

 

 

김준수, 한국 "Sense of Forest" 2021 

ⓒ 박민정

 

이 전시는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 홈페이지(https://craftprizeexhibition.loewe.com/ko)에 들어가면 작품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작가들의 작업하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를 보며 공예라는 분야가 일상 생활을 위한 오브제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와 더불어 예술의 분야로도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아닐까 싶다.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1동 1층

2022.07.01-07.31

매일 10:00 -18:00

무료 관람

 

전시작가 

안딜레 다알반(Andile Dyalvane), 아니카 야링(Annika Jarring), 아와레(Awaré), 비아테 레오나드(Beate Leonards), 블라스트 스튜디오(Blast Studio), 타나베 치쿤사이(Chikuunsai Tanabe), 정다혜,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e), 도밍고스 토토라(Domingos Tótora), 엘레노어 레이클린(Eleanor Lakelin), 페르난도 카사셈페레(Fernando Casasempere), 프레드릭 닐센(Fredrik Nielsen), 율리아 오베르마이어(Julia Obermaier), 김준수, 케이트 말론(Kate Malone), 콘라드 코폴트(Konrad Koppold), 루빈(Lu Bin), 마도다 패니(Madoda Fani), 마리안느 후오타리(Marianne Huotari), 오나기 마유미(Mayumi Onagi), 멜 더글러스(Mel Douglas), 김민욱, 정명택, 파오 후이 카오(Pao Hui Kao), 피터 T. 매카시(Peter T. McCarthy), 허상욱, 정소윤, 트리니다드 콘트레라스(Trinidad Contreras), 베라 지문트(Vera Siemund), 정용진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연계 전시

1. ONE OF A KIND, Loewe Foundation Craft Prize, Winners and Finalists  http://www.gallerylvs.org/ 

2. ‘BUNCHEONG BLUES', HUH SANGWOOK SOLO EXHIBITION https://www.solunaliving.co.kr/ 

3. IN BETWEEN MATERIALS https://mo-no-ha.com/exhibition

4. Texture of Light, Kim Joon Yong Solo Exhibition http://wannmul.com/ https://www.instagram.com/wannmul/

5.  BREAKING BOUNDARIES http://gallerysklo.co.kr/

 

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현)프리랜서 패턴디자이너
(현)디자인프레스 온라인기자
(현)두산 두피디아 여행기 여행 작가
(전)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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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로에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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