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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부산물로 만든 일회용기 ‘자누담’

해조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여 생분해할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지를 만드는 브랜드 자누담 (JANOODAM)은 제품을 제작하고, 사용하고, 버려질 때까지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깨끗한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자누담은 ‘자연을 나누어 담다’라는 의미로 미역, 우뭇가사리, 다시마, 파래, 꼬시래기 등 해조류 추출물과 부산물을 활용하여 일회용 컵, 접시, 식품 용기, 포장 용기(계란판, 과일 용기), 비닐봉지 등을 개발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janoodam.com/

 

 

브랜드 ‘자누담’은 2019년 설립된 친환경 소재 기업 마린이노베이션(대표 차완영)에서 전개하고 있다. ‘마린’과 ‘이노베이션’을 합친 이름으로 바다 자원을 통해서 환경 문제 해결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와 과도한 벌목으로 인한 자연 파괴, 기후 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신소재 개발을 시작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서 플라스틱이나 목재 대체재 제품을 개발한다. 신소재는 목재보다 성장주기가 빨라야 하고,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해야 하며, 사용 후 버려졌을 때도 환경과 사람에게 무해한 친환경 소재를 찾아야 했다. 해조류는 목재 섬유인 셀룰로오스와 비슷한 결정성을 가졌는데, 목재나 다른 식물성 소재와 비교해서 성장 주기가 짧고(8년 주기로 벌목할 수 있는 목재와 달리 60-70일마다 100% 생장률로 수확이 가능함), 육상 식물보다 환경오염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오랜 연구 개발 끝에 해초 추출물과 부산물을 사용하여 제품화했으며, 다양한 친환경 용기뿐만 아니라, 해초를 활용한 양갱과 샐러드 등의 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janoodam.com/

 

 

이미지 출처 : https://www.janoodam.com/

 

이미지 출처 : https://www.janoodam.com/

 

 

자누담의 제품들은 100%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제조 과정에서도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여 폐기 시에도 완전히 생분해되도록 제작되었다. 해조류의 추출물은 양갱 등의 식품 원료로 사용하고, 해조류 껍질 등에 있는 섬유질 등의 부산물은 펄프화 공정을 통해 소재 형태로 만든 뒤, 열과 압력을 이용해 몰드 공법으로 용기를 찍어 낸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적절한 수분 함량을 조정하는 기술로 몰드 성형이 가능하도록 하는 해조류 펄프 몰드 제조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재를 이용한 펄프 제조 공정은 24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해조류 펄프 제조 공정은 8시간으로 공정 시간 단축 및 사용 에너지,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종이컵은 PE 코팅(폴리에틸렌 코팅)에 열을 가하여 접합하는데, 몰드 공법을 사용한 일회용 컵은 PE 코팅이 필요하지 않으며, 접합할 필요가 없다. 화장품 같은 고밀도 액체를 담기 위해 코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천연 코팅제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제작된 제품들은 최대 56일 이내 생분해가 가능하다. 이처럼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과 비목재 펄프 소재 개발을 위해서 해조류뿐만 아니라 코코넛 껍질, 타피오카, 왕겨, 맥주박 등의 곡물 부산물, 커피박 등 다양한 소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초 부산물로 만든 일회용기들은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https://www.claboutside.com/outside ), SK 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 발굴 사업( http://www.skinnovation.com/esg/sc2.asp )에 선발되어 사업 비용과 컨설팅 등을 지원받았으며, 국내외 기관에서 다양한 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해초 종이컵은 한국분석시험연구원에서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및 유럽 시험기관에서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올해 5월에는 독일 표준협회 인증기관인 딘 서스코(DIN CERTCO)에서는 56일 만에 100% 생분해된다는 인증을 받았다. 딘 서스코는 생분해성에 대해 인증하는 국제적인 기관 3곳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유통 회사 아그로 컨셉 엠발(ACE : Agro Concept Embal)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3년간 총 3백만 유로(약 40억 원) 상당의 친환경 용기를 수출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도 투자에 관심은 보이지만 아직 환경 규제, 관련 법률 등이 유럽 등지에 비해 명확하지 않고, 해조류 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되어 있어 처리 인허가를 받으려면 대형 설비가 필요하다는 점 등 제한이 많아서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친환경 소재를 포함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소재, 기술, 사업 개발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법률 규제 방안들도 함께 고민하고 좀 더 빠르게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janoodam.com/

 

 

 

 

참고자료

마린이노베이션 : https://marineinv.com/kr_site/index.asp

마린샵 : https://www.marine-shop.co.kr/

자누담 : https://www.janoodam.com/

 

 

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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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자누담 #친환경 #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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