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부터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는 “도시환경과 디자인5_유니버셜 디자인”이라는 제목으로 도시환경에서 유니버셜 디자인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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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디자인이란 다양한 조건과 요구 그리고 개성을 지닌 현대의 소비자들을 포용력있게 만족시키는 디자인 패러다임으로, 모더니즘의 기능주의를 좀더 인간적인 면에서 적용시키려는 시도라고 보여 지는 데요.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다면적인 수용자의 요구들, 보다 다양한 범주의 사용자들, 그리고 시간과 상황에 따른 역동적인 변화들에 적응하기 위한 기능주의의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품과 환경이라는 실제적인 공간의 범용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포스트 모던을 전후로 한 인간의 감성 위주의 접근방식 보다, 모더니즘을 반성하며, 모더니즘이 간과하고 있던 인간성을 기능주의적 접근을 통해 실현하려는 듯 보이네요.
특히, 이 전시회는 한가람 미술관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도시환경 디자인”전의 연장선에 놓여진 전시회로, 공공건축, 이동수단, 교통체계, 커뮤니케이션, 스트리트 퍼니쳐, 놀이시설 등 도시환경에 관심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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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시된 자료들의 대부분이 사진자료와 배경설명에 치중하고 있어서, 적용사례나 제품 등에 대한 정보의 비율이 너무 적다는 것인데, 개념적인 설명은 이해하기 쉽긴 하지만, 보고 만지면서 경험할 만한 것들이 없어서 그런지, 유니버셜 디자인과 도시환경의 접점을 좀 더 명확히 느끼기에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전시인 것 같네요. 하지만, 도시환경이나 유니버셜 디자인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개념정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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