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기반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Root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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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에 위치한 뤁스퀘어(Root Square)는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만나CEA(MANNA CEA)가 운영하는 농업 기반 복합문화공간이다. 뿌리를 의미하는 root와 광장을 의미하는 square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2022년 5월에 오픈했으며 총 6,000평에 달하는 공간에는 스마트팜 농장을 비롯한 카페, 레스토랑, 공연 & 전시장,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공간 내 모든 조경을 먹을 수 있는 식물로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도시 위주의 문화편중에서 탈피해 농촌에 맞는 문화 공간을 구현하고, 농업 기술과 문화가 연결된 미래 농촌사회의 모습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의 혁신과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농촌에 살고 있는 농업인과 방문객들이 함께 그려 나가는 공간을 지향한다.
농업혁신기업이자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인 만나CEA는 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과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아론, 전태병 대표가 2013년 설립했다. 농업도 반도체나 자동차 분야만큼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가 접목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와 ICT가 결합한 스마트팜 친환경 농장을 구축하며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뤁스퀘어의 카페에서는 만나CEA에서 키운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카페는 작은 개울과 식물이 가득한 실내 정원 ‘스템 가든(Stem Garden)’과 연결되며 이곳은 높은 층고로 거대한 온실을 연상시킨다. ‘줄기’라는 의미의 ‘스템(Stem)’을 활용한 이름처럼, 줄기가 자라고 뻗어나가듯이 다채롭게 확장, 변화하는 공간을 지향하며, 각종 이벤트,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채소뿐만 아니라 진천 주변 농가에서 생산된 로컬 푸드를 활용하여 메뉴를 개발한다. 기념품 매장에서는 원예 도구, 농업과 관련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넓은 잔디 마당에서는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rootsquare.co.kr/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라운지 공간과 회의, 세미나 등을 목적으로 대관이 가능한 컨퍼런스룸도 조성되고 있다.
뤁스퀘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팜 쇼룸은 미래 농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식물 재배기 시제품을 관람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제어해 볼 수 있다. 안내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기온, 습도, 조도, CO2 등의 온실 환경을 확인할 수 있고, 천창과 LED를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만나CEA의 아쿠아포닉스 기술로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물고기 양식과 농업이 합쳐진 친환경 수경재배 아쿠아포닉스는 물을 순환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부담을 적게 주는 친환경 생산 방식이다. 물고기의 배설물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식물이 배설물을 흡수하여 물고기가 살아갈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스마트팜의 양식장에서는 아쿠아포닉스 재배기의 양액을 공급해 키우고 있는 철갑상어, 장어, 쏘가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있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하는 체험 농장인 삼촌농장은 작물 수확과 휴식,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2022년에는 무인양품의 어드바이저리 보드(Advisory Board) 멤버인 니폰 디자인센터의 하라 켄야(Hara Kenya)가 총괄하는 ‘하우스 비전’ 전시가 뤁스퀘어에서 진행되었다. 하우스비전은 미래 주거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전람회로 2013년, 2016년은 일본 도쿄에서, 2018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2022년에는 충북 진천에서 진행되었다. 만나CEA와 협업하여 ‘미래를 끌어당기는 농(農, Agriculture)’을 테마로 한 전람회를 기획하였으며, 최욱, 민성진, 조병수 등의 건축가, 디자이너들과 함께 하이테크 농업을 바탕으로 한 교외 생활을 실물 크기로 지어진 집을 통해서 선보였다. 전시에서 선보인 다양한 집은 아직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는 2023년부터 파인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와 함께 ‘뤁스퀘어 스테이’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라 켄야가 디자인한 ‘양의 집(House of the Sun)’은 안팎의 경계를 흐리고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주말 주택이라는 의미를 담아 ‘교감하는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최욱의 ‘작은 집’은 1인 가구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건축물로 간소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제안한다. 작은 집을 중심으로 자연이 둘러싸고 있는 한국 전통의 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외에도 상황에 맞게 스스로 조명,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일상의 편리함을 보여주는 스마트홈 기술을 집약한 LG전자의 스마트홈 ‘이로운 집(LG 스마트코티지)’까지 3채의 집이 ‘뤁스퀘어 스테이’로 선보이고 있다.
만나CEA 스마트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수직형 스마트팜,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등을 관람하고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며, 뤁스퀘어를 견학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롵스퀘어를 기획한 만나CEA의 두 대표는 농업에 종사하는 다음 세대는 농촌에서 문화를 기반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농업 혁신을 통해서 세계적인 식량 안보 위기에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 치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진광로 928-27
이용 요금(입장료) : 무료
이용 시간 : 월~토 10:00 ~ 20:00 (입장 마감 19:30)
일요일 11:30 ~ 20:00 (입장 마감 19:30)
주차 가능 및 주차 요금 무료
농장투어 프로그램 : https://www.mannacea.com/ko/visit/notice
뤁스퀘어 스테이 예약 : https://booking.stayfolio.com/places/rootsquarestay/bookings/plugin
참고 자료
만나CEA : https://mannacea.com/
뤁스퀘어 : https://www.rootsquare.co.kr/
뤁스퀘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ootsquare_kr/
스테이폴리오 : https://www.stayfolio.com/
서민정(국내)
mjseo@yonsei.ac.kr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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