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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들의 소셜미디어는?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알아보자면 복잡하다. 오죽하면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말이다. 그 말처럼, 예전과 같이 거대한 유행 아이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개성과 취향이 존중받는 사회이기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즐겨 하는 소셜미디어 또한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 pexels.com/photo/photo-of-person-s-hands-holding-smartphone-3035174/ 

 

몇 년 동안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이며, 인스타그램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인해 생겨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음식점 및 카페, 전시,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스타그램용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인스타그램 이전에는 페이스북(메타)이 소셜미디어의 트렌드를 선도했다. 사람을 찾는데 특화된 이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은 만나고 싶었던 친구를 찾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가는 것을 즐겼다. 덕분에 페이스북은 브랜드, 유명인, 주요 단체 등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소셜미디어의 강력한 힘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았고 사람들은 그 영향력에 자연스럽게 물들어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는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곧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 젊은 세대에게 이런 소셜미디어들은 예전과 같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향력이 줄어든 이유는 다채로운 개성을 존중받는 시대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셜미디어가 주는 '피로감'에 다들 지쳤기 때문이다.

 

 


ⓒ pexels.com/ko-kr/photo/3367850/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한 소셜미디어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전 세계 사람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을 하던 이들은 점차 보여지는 데에 치중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인정하는 멋진 삶을 보여주기 위해 과시적인 행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에 자신의 일상을 '타인의 멋진 삶'과 비교하게 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도 함께 증가했다. 여기에 각종 매체와 브랜드들의 광고가 난무하게 된 것도 사람들의 피로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직업군이 되고 콘텐츠에 거대 자본이 투입되면서, 점차 소셜미디어 내에서는 일부 인물이나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가 중심이 되기 시작했다. 소통의 중심이 되었던 개개인들이 점차 관객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소셜미디어는 소통의 창구 대신 뉴스의 창구가 되어가는 중이다. 아이즈매거진, 패션&스타일, 패스트페이퍼 등과 같은 계정이 '인스타그램 매거진 계정'으로 불리며 다양한 분야의 소식으로 사람들의 피드를 채우고 있는 중이다.

 


ⓒ 아이즈 매거진/패션 & 스타일/패스트페이퍼 인스타그램 

 

사람들의 관계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셜미디어로 촘촘히 엮어져 있기에, 새로운 콘텐츠가 나타나면 삽시간에 퍼지게 된다. 그것이 잘못된 정보라고 해도, 사람들은 정보의 진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공유한다. 그렇게 생성된 '가짜 뉴스'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짜 뉴스로 생성된 여론으로 인해 엉뚱한 인물이 피해를 보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사람들은 점차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폐쇄적인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

 

요즘 젊은 세대는 어떤 소셜미디어를 즐길까? 요즘 화제가 되는 플랫폼을 둘러보면 '끼리끼리' 소통하는 '폐쇄형 소셜미디어'가 두각을 드러내는 알 수 있다. 이런 플랫폼에서는 기존의 소셜미디어가 추구했던 '소통'의 의미가 달라진다.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했던 사람들이 이제 내가 아는, 또는 나와 취향이 같은 특정한 사람들과 비밀스럽게 소통하고 싶어 하기에 생겨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로켓 위젯(Locket Widget) 

ⓒ 구글 플레이 내 앱 소개 화면

 

미국에서 개발된 '로켓 위젯(Locket Widget)'은 10-20대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출시되자마자 2주 만에 200만 명의 이용자가 몰렸던 로켓 위젯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위젯을 기반으로 가까운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소셜미디어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까운 사람과 사진으로 소통한다는 기능은 출시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는 '비리얼(Bereal)'과도 유사하지만, 비리얼과 달리 원하는 시간에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인원 수를 최대 20명으로 제한해 '진짜 가까운 사람들'과 부담 없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듯 하다. 

 

 


틱톡의 휘(Whee) 

ⓒ 구글 플레이 내 앱 소개 화면

 

인스타그램에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도 로켓 위젯, 비리얼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 '휘(Whee)'를 선보였다. 가까운 친구들과 사진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주요한 기능이다.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가볍고 짧게 소통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하향세에 있다고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람들의 소통을 도왔던 만큼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이제 이런 플랫폼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능이 기존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앱 내 메신저를 사용하는 10-20대들이 많다.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고 굳이 메신저를 이용하는 이유는 폐쇄형 소셜미디어가 인기 있는 이유와 같다. 이에 페이스북은 메신저의 보안성을 높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 flickr.com/photos/26344495@N05/51202451502 

 

인스타그램의 경우 피드 게시물 보다는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스토리와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소통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토리의 경우 휘발성이 있어 가볍게 일상 및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매력을 선사한 듯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여기에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한 친구'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폐쇄성을 높였다. 카카오톡이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의 '펑'을 출시한 것도 현재 사람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pixabay.com/illustrations/social-media-social-marketing-5187243/ 

 

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은 계속 되어 왔다. 어떤 매체를 이용하는가는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산업, 사람들의 성향 등에 따라 달려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할 당시의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가져올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개방적일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난 후 사람들의 소통 방식은 이전보다 폐쇄적이 되었지만, 이것이 곧 소통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트렌드가 없는 것이 없는 트렌드인 시대에 걸맞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계속해서 사람들의 소통을 도울 것이다.

 

 

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현)프리랜서 패턴디자이너
(현)디자인프레스 온라인기자
(현)두산 두피디아 여행기 여행 작가
(전)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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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사용자경험 #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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