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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전성시대, 무엇이 바뀌고 있나

현재 대한민국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750만 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가구 중 3분의 1이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의 비율은 2019년에 처음 30%를 넘어선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지역은 38.5%를 차지한 대전이었으며 10가구 중 4가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통계청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인 20-30대 1인 가구를 합하면 전체의 36.5%를 차지한다. 젊은층을 주체로 1인 가구 수가 늘면서,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음식'에 관련된 것들이다. 남긴 음식을 치우는 것이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필요한 만큼 구입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대용량 제품보다 용량을 줄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 flickr.com/photos/tfurban/34233054556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은 1인 가구에게 마트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정육, 신선 식품 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소포장 제품들은 폭발적인 매출을 통해 유통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중이다. 한 봉지에 150g이 들어있는 소포장 쌀이 5kg 쌀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1인 가구를 위한 컵 과일, 반 병 와인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찌개, 탕과 같이 1인용으로 포장된 식품들은 이미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 pexels.com/ko-kr/photo/7844012/ 

 

그와 더불어 필요할 때마다 식료품 등을 소량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플랫폼들이 강세다. 컬리, 쿠팡 프레시, 배달의 민족의 장보기·쇼핑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만큼 소량 구매를 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또한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1인 가구들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식품 구독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구독 서비스, 1인 가구를 위한 반찬 구독 서비스는 점차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전 제품, 가구를 비롯한 가정용 제품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1인용 밥솥, 소형 냉장고, 소형 청소기 등과 같이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한 사람이 쓰기에 충분한 가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또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집안일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전 제품들은 주로 신혼부부나 가족이 있는 가구들이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편의성을 추구하는 1인 가구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 LG전자 뉴스룸 live.lge.co.kr/2407-lg-premium-subscribe/ 

 

그와 더불어 가전 구독 서비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뿐만 아니라 소유에서 구독으로 이어지는 소비 패러다임 변화와 더불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와 같은 생활가전과 TV, 노트북과 같은 홈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LG전자는 업계 트렌드를 이끌며 구독 서비스로 1조에 육박하는 매출을 이끌어냈다. 가전 구독 상품 개발에 참여했던 임직원에 따르면, 렌털 사업 당시의 소비자는 고령층 중심이었으나 구독 서비스로 브랜딩한 이후에는 신혼부부, 1인 가구, 청년 가구 등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가구 또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이사가 잦은 편인 1인 가구의 특성을 잘 파악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월정액만 내면 가구, 소품, 조명 등을 정해진 기간 내에 자유롭게 사용하고 교체할 수 있어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달달구독', '가구싶다'와 같은 구독 전문 서비스와 더불어 무인양품의 가구 구독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pexels.com/ko-kr/photo/5591646/ 

 

셀프 빨래방은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생활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협소한 주거공간 때문에 생겨난 서비스지만, 최근에는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빨래할 수 있도록 무인 운영하는 빨래방이 늘어나며 시간적 여유가 없는 1인 가구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와 더불어 무인 세탁함 서비스는 원하는 시간에 드라이클리닝 세탁물을 맡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일반 세탁소에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가 버거워하는 청소, 쓰레기 배출 등의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생활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앱과 소매시장의 사용자 행태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심부름 서비스 '해주세요', 세탁 서비스 '세탁 특공대'와 '런드리고', 청소 및 도우미 서비스 '미소'와 '청소연구소', 쓰레기 배출 서비스 '빼기'와 '여기로' 등이 인기를 얻으며 1인 가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 국가지표체계

 

경제적인 이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다양한 가족 형태의 인정 등, 복합적인 문제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1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인 가구 수 증가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20-30대 못지 않게 노년층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 중에 있다는 점이다. 노년층에서는 자신만의 삶을 위해 1인 가구를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 문제나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인하여 비자발적으로 1인 가구가 되는 경우가 더 높은 편이다. 노년에 혼자 사는 이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개인과 더불어 산업 분야 및 국가에서 대대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통계청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bid=10820&act=view&list_no=428414

 

구독 서비스로 매출 1조 육박! LG전자만의 성공 전략은?

https://live.lge.co.kr/2406-lg-subscribe-service/

 

O2O 서비스 앱 경쟁 현황_생활서비스편

https://www.wiseapp.co.kr/insight/detail/434

 

국가지표체계 1인 가구 비율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5065#


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삼성전자 근무
(현) 두산 두피디아 여행기 여행 작가 / 디자인프레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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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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