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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삼성디자인멤버십의 M.E.P : No Futurblem(노 퓨처블럼)

지난 8월, 2024년 삼성디자인멤버십 MEP(Membership Emergence Project) 전시가 ‘No Futublem(노 퓨처블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2030을 준비하는 우리, 어떤 삶을 비저닝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오류가 공존하는 순간에서 발견된 가능성을 담은 디자인 여정을 선보였다. 약 3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전시의 브랜딩, 프로토타입 목업, 서비스(OS,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제품) 등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전시 주제인 ‘No Futublem’ 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No Problem을 의미한다. 기술 발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기술적, 윤리적 문제들이 충돌하는 지점을 시각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한 9개의 디자인 솔루션 프로젝트는 제안하였으며, 온라인 전시는 링크( http://no-futurblem.com/ko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소설 데미안의 구절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구절에서 영감받아서, 프로젝트의 지표를 보여주는 디자인 모티브로 ‘알’을 선택했다. 생명의 시작과 잠재된 가능성을 상징하는 알처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AI 리소스를 적극 활용하였으며, 작업별로 사용 비율을 %로 계산했다. 전체 작업에서 인공 지능 사용률은 71.945%였으며, New AI Model Training에 100%, 비디오 작업에 67%, 포스터 작업에 95%, 엠블럼 작업에 90%, 3D 아트워크 작업에 20% 비중의 AI 활용률을 보여준다. 

 

 

1. AUTH(어스) 

AUTH(어스)는 생체 데이터 기반 모듈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소통 문화를 제안한다.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고자 하는 Z세대들을 위해 생체 데이터를 모듈화하여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더욱 맥락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스스로 조합하고 언어화하여, 보다 풍부하고 원활하게 감정이나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데이터 모듈은 사용자가 입력한 맥락과 상황을 AI가 분석하여 데이터 타입을 추천해 주고, 모듈이 생성되면 선택한 데이터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알려준다. 데이터 모듈은 OS의 키보드에서 꺼내 바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웨이러블 디바이스에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바로 모듈화하여 실행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2. MEET(미트)

MEET(미트)는 배양육 기술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육류를 맞춤 생성할 수 있도록 하여 육류 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고기의 종류, 맛, 질감, 영양소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춰진 고기를 생성하고, 가축을 죽이지 않음으로써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지향한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Market 앱에서 구매한 카트리지 세트로 원하는 조합의 고기를 생성할 수 있고, 해당 고기에 적합한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테이스트에 맞게 설정한 카트리지를 고기 배양 기술이 결합된 머신 MEET에 삽입하면 데이터에 맞는 고기를 프린팅할 수 있고, 생성된 고기를 숙성시킬 수 있는 드라이 에이징 기능을 선택할 수도 있다. MEET 머신은 델타 3D 프린터 구조를 차용하여, 출력 및 숙성부로 이동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완성된 고기를 조리할 수 있는 큐커와 연동되어 원하는 형태로 요리할 수 있고, 제너레이터 스틱 옵션으로 아기가 쥐기 쉬운 형태의 스틱부터 강아지가 씹기 좋은 반려견 스틱까지 선택할 수 있다. MEET는 창의적인 육류 제조 및 데이터화된 레시피를 공유하고, 대체육류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3. Kollect(콜렉트)

식재료 보관에 사용자의 취향과 감각을 더한 가전 Kollect(콜렉트)는 다양한 식재료를 자신이 원하는 레이아웃에 맞추어 전시하듯 보관할 수 있는 쇼케이스 냉장고이다. 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공간 관리를 지원한다. 앱과 연동되어 냉장고를 모니터링하고 보유한 재료들을 기반으로 한 레시피를 추천해 주며, 축적된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적합한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Kollect(콜렉트)의 내부는 미리 구획되어 있지 않고, 넣는 식재료 및 취향에 따라 트레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냉장고 도어는 사용자가 투명과 불투명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의 종류와 위치를 식별하고, 앱과 동기화하여 냉장고의 온도조절이나 저전력 모드 등을 컨트롤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4. Slac(슬랙)

Slac(슬랙)은 사용자의 소리 취향을 학습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트래킹하여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소리 환경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오디오다. 디바이스는 Ear Ring, Hand Ring, Station으로 구성된다. Ear Ring은 가벼운 손짓 한 번으로 사운드를 재생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Hand Ring에 붙여 충전할 수 있다. Hand Ring은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 상황,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Hand Ring을 Station에 거치하면, 착용하고 있지 않아도 주변의 소리를 인식하여 사용자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사용자의 소리 취향을 발견하고,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5. Veil(베일)

Veil(베일)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기기에 남겨진 나의 온라인 속 정보인 디지털 발자국을 보호하는 보안 서비스다. 멀티 모달 AI가 상황을 판단하여 SNS 정보, 사진, 검색 기록, 시청 기록, 사적인 메시지 등 기기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를 보호한다. 사용자는 사용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한 후, 보호하고 싶은 데이터 카테고리와 상황을 선택한다. Veil은 TPO(Time, Place, Occasion)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순간 자동으로 보안 모드를 작동시킨다. 사용자가 위치한 공간의 환경 변화를 감지하거나, 사용자가 트리거를 설정하면 데이터 보안 울타리 Data Fence가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이는 공용 기기를 사용하는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도 간편하고 지능적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를 제안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6. CRRW(크루)

CRRW(크루)는 자신의 러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래의 러닝 크루 문화를 제안한다. CRRW는 AR 글라스와 암밴드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Connector, 그리고 충전용 거치대 Station으로 구성된다. 사용자는 CRRW 앱을 통해 오늘의 목표와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나와 만날 수 있는 크루를 선택할 수 있다. 디바이스를 착용한 사용자가 크루들과 달리는 동안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폭, 호흡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함께 달리는 크루들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크루들은 각자의 템포가 달라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유연하게 함께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7. Urban(어반)

Urban(어반)은 도심에서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골프이다. 사용자가 자신만의 골프 코스를 설계하고 플레이하면서, 도시를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미래 스포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Urban(어반)은 3가지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Club(클럽)은 사용자의 스윙 속도, 각도 등을 파악하여 공의 궤적을 계산하고, 진동을 통해 타격감을 전달한다. 상단부의 360도 카메라를 통해 스윙 모습 및 골프 여정을 촬영할 수 있다. Tee(티)는 타격 지점을 보여주고, 공의 방향을 표기해 준다. View(뷰)는 AI 카메라를 활용하여 보이지 않는 공과 건물 너머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여 이미지를 생성한다. 스윙 직후 공이 날아가는 장면과 골이 떨어진 위치를 생성형 AI로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사용자는 앱상에서 친구들과 클럽하우스(모임)를 만들어 도시 안에서 원하는 코스를 설계하고,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참여 구성원이 모인 후, 바닥에 Tee(티)를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Urban(어반)은 골프를 치기 위해 먼 필드나 골프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도심의 어디서는 골프를 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8. INTR (인터)

INTR(인터)는 사용자의 물건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IoT 라이프를 제안하는 스마트한 현관 가전이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챙겨야 하는 물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장소인 현관에서의 새로운 준비 경험을 통해, 사용자들을 효과적으로 보조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물건을 넣고 꺼내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행동을 통해 IoT 가전이 각 물건에 맞춰 작동하기 시작한다. 외부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모자, 가방 등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물건을 바로 보관하면 인식된 물건과 해당 상황에 적합한 스마트홈 루틴을 추가한다. 사용자가 오고 감을 인식하고 학습하여 앱과 INTR(인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알림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매일 들고 다녀야 하는 물건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물건을 인식하고 작동되는 Air Purifier와 Air Dresser 기능도 적용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9. Worknic(워크닉)

Worknic(워크닉)은 재택, 하이브리드, 워케이션 등 다양한 업무 형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을 위해서 새로운 환기형 근무 형태를 제안한다. 작업 효율이 떨어질 때쯤 새롭게 일할 장소를 찾아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야외에서 손쉽게 워크 인프라를 형성해 주는 에너지 제공형 데스크 모빌리티로 구성된다. Worknic Desk(워크닉 데스크)는 야외 어디서든 손쉽게 워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기본 인프라를 제공한다. 원하는 장소까지 모빌리티를 타고 이동한 뒤, 데스크를 펼치면 그곳이 나만의 워크닉 플레이스가 된다. 새로운 작업 장소를 찾기 어렵다면 워크닉 앱에서 제공하는 목적지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이미지 출처 : http://no-futurblem.com/ko

  

 

 

 

참고 자료

http://no-futurblem.com/ko

https://www.instagram.com/samsungdesignmembership/





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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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자인멤버십 #2024M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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