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전시읽기]신문박물관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공간이 많이 있지만 그 곳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 느껴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틈틈히 다녀본 박물관, 전시관을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신문박물관 Presseum은 광화문의 동아미디어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문역사관, 기획전시관그리고 미디어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에 충실했던 신문이라는 매체가 역사가 된 오늘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을 들어서면 입구의 원형전시관에서는 80여 개국 100여종 신문의 2000년 1월 1일자 신문을 볼 수가 있다. 언어가 다른 나라의 밀레니엄을 여는 다양한 신문들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또한 가운데 대형 정보검색을 통해 현재 세계의 인터넷 신문을 검색해 볼 수도 있다.

한국신문의 역사를 한눈에 보면서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1883년 한성순보 창간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120년간 한국신문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시되어있다. 초창기 주요 신문의 지면과 언론연표를 함께 볼 수 있다.
브나로드 운동의 계몽포스터, 일제 식민지 시절의 신문, 해방 당시의 신문들을 비록해 6.26전쟁, 박정희 정권, 민주화항쟁 등 한국이 지나온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기록되어있는 신문들을 접하니 또 다른 국사책을 보고있는 듯 했다.

신문의 1면은 그 시대, 그 날의 가장 큰 이슈였으며 신문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주제였다. 을사보호조약에서부터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까지 1면에 실린 역사적인 사건들을 보면서 그 시대의 사회적인 면을 한눈에 읽어볼 수 있다.
오늘날은 시시각각 일어나는 수 많은 사건들은 인터넷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알 수 있지만 신문사에서 발행하는 호외가 속보를 전래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때가 있었다. 물론 난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지만..^^;
무수히 많았던 사건과 그를 알렸던 호외는 또 다른 근현대사의 역사이다.
신문을 구성하는 사건과 사고의 현장에서 함께한 기자들의 취재장면과 스레프카드, 보도완장, 다양한 타자기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신문 특유의 디자인과 구성의 시초가 되는 디자인부터 다양한 변천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달하려는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고뇌한 다양한 흔적들 또한 느낄 수 있다. 신문의 단수,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한문와 국한문의 표기 등 다양한 과정을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변화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다.
신문에 빠질 수 없는 광고역시 변천사를 통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신문광고 1호로 기록된 1889년 한성주보에 게제된 외국의 무역회사 상푼부터 양장, 시계, 조미료 등 다양한 광고들이 시대별로 분류가 되어 한눈에 볼 수있다.

신문의 상징은 수 많은 텍스트 들이지만 그 텍스트들을 설명하기 위해 실리는 사진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한장한장의 사진들을 통해 사건을 좀더 현실감 있게 알 수 있고 때로는 사건이 벌어졌을 그 현장에 내가 있는것같은 생동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을 찍기위해 숨을 멎고 셔터를 눌렀을 사진기자의 긴장과 함께 사용되어진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들,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글과 사진으로 못다한 말들을 좀더 가볍게 만화로 표현하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다. 물론 그 표현방법의 깊이는 많은 변화가 있을지라도...
어릴적 신문을 들추시는 아버지 옆에 앉아 내용도 모르고 만화여서 좋았던 신문 귀퉁이의 4칸 만화부터 유명한 캐릭터인 고바우영감, 나대로 등의 다양한 신문만화들을 볼 수 있다. 내가 알고있는 캐릭터보다 모르는 캐릭터가 더 많이 있는걸 보면 나보다 훨~~씬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

앞에서 봤던 역사 속의 만화들을 게임을 통해 컷을 연결해 볼 수 있도록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전시장 가운데는 취재, 편집 등 여러가지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읽혀질 수 있도록 최종 제작을 하는 과정을 연출해 놓았다. 활자주조기, 문선대, 조판대 등 거대하고 방금 배달된 신문의 냄새가 날것만 같은 다양한 기계들을 볼 수 있다.

4층은 기획전시실과 미디어 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문했을때는 "THE MOMENT 동아일보 보도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근현대사"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박정희대통령 서거, 육영수여사의 사진, 5.18 민주항쟁 현장의 사진 등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미디어 영상관에서는 기자가 취재를 시작하고 기사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신문이 인쇄되어 배달되기까지의 내용을 영상으로 상영하고 있었고 크로마키 사진촬영을 통해 직접 신문의 1면사진이 되어 프린트 된 신문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

인터넷, PDA 등 인쇄매체를 대신할 매체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 신문은 1분 1초가 다르게 새로운 기사가 올라오고 특별한 움직임 없이 마우스 몇 번 클릭으로 많은 정보를 취할 수 있는 신속한 초고속 시대에 살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서 볼 수 있는 무가지 신문부터 사회적인 사건,사고 이외에 다양한 취미 등 특별한 주제를 다루는 신문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점점 등한시 되어지는 인쇄매체에 대해 다시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나면 쓸모 없는 종이가 되어 재활용 쓰레기통에 분리가 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재활용이 아닌 그 시대를 말해주는 우리의 역사라는걸...

본 내용은 신문박물관의 홈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신문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_www.presseum.or.kr

"[전시읽기]신문박물관"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