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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이 이끈 소셜미디어 트렌드, 이커머스까지 변화시키다

1분이 채 되지 않은 영상, '숏폼'이 소셜미디어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틱톡으로 시작된 숏폼의 열풍으로 인스타그램은 '릴스', 유튜브는 '쇼츠', 네이버는 '클립' 기능을 선보이며 이에 대응했다. 이처럼 주요 소셜미디어와 포털이 숏폼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숏폼 시청 경험률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별 이용률에서 유튜브 쇼츠가 7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릴스와 쇼츠가 이었다. 숏폼 연속 시청 시간은 '10-20분 미만'이 24%로 가장 많았지만 연령이 낮을수록 길어졌다. 특히 10대는 '1시간 이상' 비율이 26%로 세대 중 가장 높아, 앞으로 소셜미디어의 중심 콘텐츠가 숏폼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컨슈머인사이트

ⓒ consumerinsight.co.kr/boardView?no=3763&id=ins02_list&schFlag=0

 

숏폼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콘텐츠의 주제도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유머·예능·챌린지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여행·맛집·반려동물 등 더 일상적인 주제의 숏폼이 생성되고 소비되고 있다. 여기에 소셜미디어들이 앞다투어 쇼핑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숏폼 역시 쇼핑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변화 속도도 빠른 편이다.

 

TV 대신 OTT와 소셜미디어를 즐겨 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홈쇼핑 시장이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시장 또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이에 숏폼 콘텐츠가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는 존재가 되고 있다. 

 

숏폼 콘텐츠는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내역과 주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추천이 가능하다. 덕분에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닌다. 이에 이커머스 기업들은 상품 리뷰를 숏폼에 담아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이를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나아가 리뷰뿐 아니라 마케팅, 라이브 커머스 등 전반적인 산업 전 영역에서 숏폼이 활용되며 새로운 쇼핑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숏폼과 쇼핑을 결합한 '숏핑(Shorpp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11번가에서는 누구나 쇼핑 영상 올린다! 숏폼 플랫폼, '플레이'

 


보도자료 - 11번가 주식회사

ⓒ 11stcorp.com/pr/detail;jsessionid=041CFB0FF43EEC6D9E882169EBF452FA?contentId=1643


지난해 11번가는 숏폼으로 즐기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플레이(PLAY)’를 선보였다. 이는 제품 사용 후기, 추천 상품, 활용법 등 쇼핑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여행, 생활 관련 꿀팁 등 다양한 형태의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11번가 앱 하단 '플레이' 버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최근 유행하는 숏폼 플랫폼과 유사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어 올해 초에는 고객과 셀러 누구나 직접 찍은 영상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하며 쇼핑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과 접점을 늘리며 동시에 중소 판매자들의 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설건호 DT개발그룹장은 “숏폼을 통해 고객은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적 요소들을 즐길 수 있고, 판매자는 보다 적극적인 상품 홍보로 사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라며 “독보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숏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스러운 쇼핑의 기회를 만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발견'

그동안 ‘가격비교’, ‘쇼핑윈도’, ‘AiTEMS’ 등과 같은 기능을 통해 이커머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온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함께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을 새롭게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주) 보도자료 

ⓒ navercorp.com/media/pressReleasesDetail?seq=32352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신의 사용 맥락을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을 받고, 이를 통해 취향과 지식,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해 가는 경험에 익숙하다. 네이버는 이러한 흐름을 이커머스에도 반영해 발견과 탐색의 경험을 중시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발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개인화된 숏폼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스토어 앱 하단에 있는 ‘발견’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의 인기 상품을 30초 내외의 영상으로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로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요즘 뜨는 상품들을 탐색하다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앱 내 사용자 행동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광고와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경험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진행한 '300초 숏핑', 고객 유입·매출 상승을 이끌다

최근 롯데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TV 숏폼인 '300초 숏핑'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이는 5분 이내에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로 3만 원 이하의 생필품과 가공식품을 다뤘다. 짧고 강렬한 방송은 직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300초 숏핑 판매 상품의 분당 평균 주문 건수는 일반 식품 방송 대비 2배, 생활가전과 비교하면 최대 4배 이상 높았다.

 

김동원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 론칭한 '300초 숏핑'이 1년 만에 주문건수 18만 건을 기록하는 등 홈쇼핑 업계의 숏폼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향후 라이브 커머스, 공식 SNS 등 전 채널에서 '300초 숏핑'을 시도해 고객들의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stockcake.com/i/digital-shopping-ecosystem_3029793_1488931 

 

이제 숏폼은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서 소비자의 생활 전반과 맞닿아 있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빠른 정보 전달과 정교한 알고리즘은 쇼핑과 결합해 즉각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강력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행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숏폼과 쇼핑의 결합은 유통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기회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도한 소비 조장, 충동구매 등과 같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이 새로운 흐름이 건강하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책임 있는 활용과 소비자의 성숙한 선택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삼성전자 근무
(현) 디자인프레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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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쇼핑 #숏폼 #숏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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