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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즈 스타일 - 캐서린햅번

90년대 초반에 나는 아빠의 버버리 코트를 입고 다닌적이 있다. 그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멋스러운 패션걸이었으니...^^*
그런데 이렇게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아빠의 옷장을 기웃거려 할 지 모르겠다.
이번 가을 시즌에 다시 돌아온 멘즈 스타일이 날 그렇게 유혹하는것 같다.
19세기 찰스 디킨즈의 시대부터 80년대 스트리트까지 그리고 전설적인 스타부터 거리의 청년과 소녀들까지,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의 아이콘들을 넘나들며 이렇게 재 창조된 2003년의 멘즈 스타일.



멘즈 스타일 하면 떠오르는 무비 스타인 지난 6월 9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캐서린 햅번이 떠오른다.
1932년 미국 여성들은 편지를 부치러 갈때에도 거들, 가터벨트, 엄격한 브래지어로 온 몸을 칭칭 동여매야 했다. 하지만 캐서린 햅번(Katharune Hepburn1907 2003)은 이혼증서의 세트장에서 오버롤차림으로 어슬렁 거렸다.

RKO스튜디오 간부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스타가 언론을 만날때 스커트를 입으려 하지 않는것에 화가 나서 그녀의 바지를 감춰버렸다.
캐서린은 그것을 돌려주지 않으면 스튜디오 안을 발가벗고 다니겠다고 협박하였다. 물론 발가벗지 않았지만 속옷만 입은 채 스튜디오 안을 돌아다녔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팬츠를 돌려받았다.







그녀는 부유하고 자유로운 가풍속에서 성장해 상류계층의 어투와 개성이 강한 연기로 전설적인 헐리우드 스타이자 선구적인 페메니스트의 상징인 그녀는 남성적인 스타일을 즐겨 입기로 유명하다.
노년까지 오직 팬츠와 셔츠, 재킷. 트렌치 코트등만을 사랑했던 캐서린햅번. 그녀의 전기를 쓴 작가는 '햅번은 미국여성들에게 처음으로 바지를 입힌 여배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자유롭고 편안하고 시크한 스타일은 이번 시즌 그녀가 사망하기 전에 이미 수용했다.
프라다는 칼라가 없고 좁은 벨트가 있는 오버 코트를 에르메스는 여유로운 테일러링의 박스 재킷과 코트들의 매니시 룩. 랑방의 말쑥하고 장갑이 곁들어진 앙상블. 이러한 것은 캐서린 햅번을 아련히 떠오르게 만든다.




그녀의 패션의 특징 아이템을 살펴보면 남성용 차르벳 셔츠처럼 빈틈없이 정확히 재단된 새틴 셔츠는 항상 일자 팬츠가 곁들어진 채 깔끔한 트위드 수트에 매치되거나 아니면 이너로 검정 터들넥 톱이 함께 매치되었으며 때로는 카디겆이 걸쳐졌다.
이러한 셔츠룩은 이번 시즌 빅터 앤 롤프 소에서 칼라가 곧추 세워진 화이트 셔츠위에 스웨터를 덧입은 헬무트랭 쇼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그녀의 스타일 방식은 언뜻 보면 편안해 보이지만 의도된 캐주얼룩은 빳빳하게 다려진 셔츠로 단정하게 포장 되어 있다.
또한 코트는 더블 버튼의 트렌치 코트 대신 박시한 실루엣의 남성용 트렌치코트차림을 하곤 했다.
미국여성들은 그녀를 통해 남성용 팬츠를 애용하게 되었다. 일자로 떨어지는 커프스 팬츠나 트위드 소재의 팬츠등을 셔츠나 스커트에 매치시켜 멘즈 스타일을 착용하였다.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햅번은 흔들림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였고 헐리우드 전설처럼 패션계에서도 큰 획을 그은 그녀가 이 가을에 더 보고 싶다....

참고자료- 보그 코리아 2003.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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