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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DESIGN, GREEN DESIGN

몇 년 전부터 많이 들리는 새로운 장르의 디자인이 있다. 이름하여 에코디자인(eco design). 외국에서는 이미 에코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에코 디자인이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환경 피해를 줄이면서 제품 기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는 환경 친화 디자인. 한마디로 계속 지속이 가능한 디자인을 말하는 것이다.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이 끝난 것에 대해서는 분해재이용, 폐기하기 쉽도록 설계하고, 생산 및 사용 시에 에너지소비가 적은 등, 환경에 영향을 배려하여 제품과 포장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세상은 그 이전에도 그래왔지만 지금은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가속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속도의 시대이다. 그런 시대에 그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 우리들은 많은 변화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바쁘게 지내고 있다. 변화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그 가속도… 이런 시대에 우리는 또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일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은 높은 수준의 디자인의 축에 들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수준이 향상됨과 동시에 지구를 생각하는 그리고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들로 그 수는 날로 증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기업들에서도 환경을 생각한 라인을 새로 만든다거나 어느 정도의 에코-철학을 가미 시킨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이런 제품으로 우리가 쉽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중에는 재활용(recycled)이라는 문구를 단 제품들 이외에도 재활용 섬유(플라스틱이 섬유로 변한다든지)를 이용한 옷, 연필(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들어진 연필이 이미 유럽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그 밖에도 그 수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물론 환경 친화적이고 재활용 된 상품이라 하여 그 가치나 모양새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몇 년 전,일본 전자회사인 S사가 네덜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시장에 판매할 목적으로 공수한 플레이 스테이션 130만대와 부품 80만대에 대해 네덜란드 당국측이 선적을 거부하는 낭패를 겪은 일이 있다. 이유는 제품에 포함된 카드뮴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높다는 것이었다. 이 일로 인해 S사는 적어도 2000억원대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고 한다. 최근 들어 환경관련 규제가 국가간 무역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환경관련 규제는 세계 모든 기업이 더 이 상 피할 수 없는 장벽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양적 성장’이 최대 가치였던 산업사회시대 반환 경적 질서를 반성하고 이른바 ‘지속 가능한 발전’이 국제사회에서 최우선적 규범으로 채택되면서부터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등 선진국들은 자국 환경기준을 근거로 외국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등 조치를 개별적으로 취하기도 하지만 ‘환경상품’에 대해서는 일반상품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무관세로 할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환경 친화적인 기술 우위를 무기로 세계 무역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 하겠다.

환경부가 환경마크제도와 환경 라벨링제도, 에코디자인사업과 친 환경 물품공급 망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도 기업 환경경영기법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우리나라 기업도 점차 까다로워지는 세계 각국 환경규제를 더 이상 탓하고만 있을 일은 아니다. 당장 새로운 패러다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하겠지만 반대로 새로운 질서에 완숙하게 적응한다면 오히려 ‘기회의 땅’에 선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적극적인 그린마케팅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환경기술(ET) 개발과 보급에도 심혈을 기울여 우리 기업이 기회의 땅에 선착하는 쾌거를 국민들이 진정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생활 필수품들도 그 숫자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숫자이다. 우리가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들은 어떻게 이용되어져야 하는 것일까? 앞으로의 디자인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보기에 아름다움만을 만들어내는 디자인이 아닌 제품 탄생의 원천인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삶을 개선하는 기존의 기능중심의 차원에서 벗어나 디자인이란 겉 모습 위주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이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
변화는 더 이상 디자인에 있어서 걸림돌이 아닌 답이 되어야 한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인간과 인간,인간과 자연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이어주며 지속이 가능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환경이나 대체 에너지 자원 개발에 대한 의식이 낮고, 시민들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디자인을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다면, 우리나라도 더 바람직한 삶의 형태를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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