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대중교통수단 시트 패브릭으로 읽는 세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교통수단은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써 주목받게 되었다.
많은 시간을 머무르게 되면서 더 안락하며 아름답기를 바라고 패션 악세사리와 같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소유물의 의미도 가지게 되었다.

개인 소유의 승용차뿐만 아니라 요즘 새롭게 등장하는 대중교통수단-가까운 예로 특히, 고속철도 등-을 소개할 때 수려한 외관과 더불어 강조되는 것, 안정성과 안락감이다. 얼마 전 고속철도의 시험운행에서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에도 얼마나 흔들림이 없는지를 여러 차례의 방송에서 소개하였다.
단지 흔들림이 줄어든 것은 기술적인 문제의 개선이겠지만 그것을 시각과 촉감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인테리어와 Seat Fabric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나 버스, 지하철을 탈 때 Seat에 어떤 무늬가 그려져 있는지, 어떤 소재의 Fabric이 씌워져 있는지를 보지 않는다.
단지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분위기에 대해서 살펴 볼 뿐이며 교통수단의 수많은 부분-바퀴, 창문, 손잡이 등-의 일부분인 Seat Fabric이 지역별, 기후별로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나아가 문화를 반영한다는 것까지는 생각해 내기 힘들다.

사진 : 각 지역의 시트 및 인테리어 내장재


교통수단의 Seat에 사용되는 Fabric이 다른 용도의 Fabric과 특별히 다른점이 있다면 실용성이 특히 강조되는 것이다.
자동차는 주로 외부에 주차되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우리나라의 경우 여름과 겨울 약 40°의 기온차를 견뎌야 한다.) 계속되는 승하차로 인한 자극으로 마모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Fabric이 완성된 후, 가공과 엄격한 실험을 거쳐 생산하게 된다.

우븐(Woven)의 경우 폭을 고정하고 방연성(화재방지) 등을 높이기 위한 가공공정이 있고, 트리코트(Tricot)나 더블라셀(Double Raschel)의 등 파일(Pile)이 있는 Fabric의 경우는 파일(Pile)의 높이가 고르도록 표면을 깎아주는 쉐어링(Shearing)과정과 말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텐터(Tenter;다림질에 해당함)공정 등이 있다.

이들 가공을 거쳐 제품이 완성되면 10년 이상 제품으로써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는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 기계의 일정한 힘으로 5000회 이상 문질러 마모도를 본다던지, 불에 일정 속도 이하로 타는 방연성을 본다던지, 빛에 일정시간 노출시켜 일광견뢰도(햇빛에 색이 바래는 정도)를 본다던지, 곡선으로 이루어진 Seat에 씌웠을 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신율(늘어나는 정도)을 측정한다던지 하는 것이다.

이런 방연성,일광견뢰도 등을 통틀어 물성이라 하는데 천연섬유는 물성이 약하기 때문에 자동차용 Fabric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보통 편물(Knit)이 직물(Woven)에 비해 신율이 좋지만 안정성은 직물(Fabric)이 더 좋다. 신율이 좋다면 잘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표면의 무늬나 밀도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Fabric의 안정성은 떨어지게 된다.

이들 가공과 실험을 거쳐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하여 자동차용 Fabric으로 주로 이용되는 소재가 있다.
크게 직물(織物Woven)과 편물(編物Knit)로 나뉘는데, 경사(씨실)과 위사(날실)을 교차시켜 짜는 것이 직물이고-열십자(十)가 반복되는 무늬를 형성한다.- 한가닥의 실로 계속 코를 만들어 짜는 것이 편물이다.-V자 무늬가 반복된다.-


직물과 편물은 제직(製織),제편(製編) 방법 및 가공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뉜다.

종류

파일(PILE)
有/無

원단 이름(品名)

직물

우븐
(WOVEN)

자카드우븐 (JACQUARD WOVEN)

도비우븐 (DOBBY WOVEN)

모켓
(MOQUETTE)

자카드모켓 (JACQUARD MOQUETTE)

도비모켓 (DOBBY MOQUETTE)

편물

(KNIT)

경편
(세로방향)

더블라셀 (DOUBLE RASCHEL)

트리코트 (TRICOT)

위편
(가로방향)

메쉬 (MESH)

싱커파일 (SINKER PILE)

* 도비(Dobby) : 비교적 간단한 무늬가 반복된다. Dot, Stripe 등.
자카드(Jacquard) : 무늬에 제한이 없다. 도비무늬도 물론 표현가능하고 섬세한 꽃무늬 등 복잡한 무늬의 제직도 가능하다.

트리코트

소형(경차)





대형(고급승용차,대중교통)

우븐

싱커파일

메쉬,더블라셀

모켓

표 : Grade별 소재의 적용

1. 우븐(Woven)

컬러 및 패턴의 표현이 자유롭다. 소형차부터 준중형의 기본사양까지 주로 쓰이며 실의 종류에 따라 경제성부터 고급감까지 표현의 범위가 넓다. 아무래도 좀 더 단순한 조직의 도비(Dobby)직이 생산성이나 단가면에서 유리하다.
보통 대중교통수단은 승용차에 비해 마모가 심하므로 Fabric중에서 가장 고급 사양인 모켓(Moquette)이 사용되는데 비행기만은 거의 우븐(Woven)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화재시 안전성 때문이다.

사진 : 우븐(Woven)의 적용 -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Seat

사진 : 우븐(Woven)의 적용 - Toyota

사진 : 우븐(Woven)의 적용 - Kia Visto

2. 모켓(Moquette)

직물이지만 위사가 2면의 경사를 왔다갔다하며 파일(Pile)이 형성되도록 한다.
최고급 실을 사용하여 터치감이 좋아 원단중에서 최상품으로 평가받으며 준중형 이상에 적용된다.
우븐(Woven)과 마찬가지로 도비(Dobby)와 자카드(Jacquard)로 나뉘며 컬러 및 패턴의 적용이 비교적 자유롭다.

그림 : 모켓(Moquette)의 제직방법

사진 : 모켓(Moquette)의 적용 - 일본,동경 지하철

사진 : 모켓(Moquette)의 적용 - 일본,동경 지하철



3. 더블라셀(Double Raschel)

모켓(Moquette)과 특성이 비슷하여 터치감이 좋고 품질이 고급스럽다.
제편(製編)시에는 큰 패턴의 사용이 불가능하여 디자인이 제한적이나 제편(製編)후 프린트(Print)등으로 보완하고 있다. 모켓과 같이 고급사(高級絲)를 사용하므로 품질은 좋으나 가격이 비교적 높다.
파일의 길이를 조절 할 수 있어 자동차 외에 인형등의 Fabric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RV,중형차 등의 상위 승용차에 적용된다.

4. 트리코트(Tricot)

인조비닐을 사용하던 자동차 Seat에 70년대 들어 섬유제품을 씌우게 한 제품이다. 당시 많은 사용량을 보였으나 점차 줄다가 최근에 와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일본에선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한 트리코트(Tricot)의 개발 및 적용이 활발하며 우리나라에선 주로 헤드라인(차의 천정부분)에 활용된다.

사진 : 트리코트(Tricot)의 적용 - Toyota Crown

사진 : 트리코트(Tricot)의 적용 - Honda Civic

5. 메쉬(Mesh)

니트(Knit)조직을 이면(뒤)과 표면(앞)의 이중의 면을 형성하도록 짜서 입체감이 나도록 한 소재이다. 더블라셀(Double Raschel)과 가격과 Grade면에서 비슷하나, 보다 Sporty한 느낌이 있어 스포츠카 등에 주로 적용된다.
최근에 와서 개발이 활발하고 특히 일본에서 강세를 보인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양산되고 있는 차종이 없으나 지난 2003년 10월에 있었던 동경모터쇼에서는 트리코트(Tricot)와 함께 일본 차종의 큰 두 흐름을 형성하였다.

사진 : 메쉬(Mesh)의 적용 - Nissan Fairlady z



6. 싱커파일(Sinker Pile)

신율이 좋아서 Seat에 씌우기가 좋으며 다양한 패턴의 적용이 가능하다. 파일(Pile)이 있는 Fabric중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최근에는 터치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




자동차용 Seat Fabric을 위한 디자인은 적절한 소재와 안정적인 물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데 있어 시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안전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Seat에 Fabric을 씌우는 것은 단지 디자인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Fabric 밑에 스폰지를 더해 쿠션을 줌으로써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Seat Fabric 디자인은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색,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패턴, 물성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질 때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수단 시트 패브릭으로 읽는 세계"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