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에 관하여

지금...행복하세요!

우리에게는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나중의 행복을 위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참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이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합니다.
지금 운동하는 사람이 나중에도 건강합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가 아닌 지금 이곳에서,
자! 지금 우리의 행복을 위해 지금 시작해 볼까요?
  

제임스 카멜론 감독의 멋진 영화 타이타닉은 실화를
근거로 하여 타이타닉호의 첫 취항을 배경으로 한 대작임에 틀림없다.

타이타닉 호는 1912년 4월 15일 새벽 북대서양을 항해 중에
차가운 얼음의 바다로 1,500명의 승객과 함께 영원히 잠들었다.
영화는 보물 사냥꾼이 배와 함께 잠든 엄청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 탐색을 하며 시작되어, 수 십년 잠들어 있던 환상의 궁전
타이타닉의 신비가 벗겨진다.

17살 어린 나이로 원하지 않는 약혼에
입이 삐죽 나온 로즈 역의 케이트 원슬리,
그 어떤 기막힌 운명으로 카드에서 딴 티켓을 가지고 배에 오른 떠돌이
무명화가 잭 더슨 역의 레오날도 디카프리오. 그들의 운명은.....

 

다들 아시는 이야기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 이 영화
안 본 사람 거의 없겠지요. 저는, 이 영화를 두 번 보았는데,
처음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며 "참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가 갑자기 물에 꼴까닥 빠져들어 간 것도 아니고 비행기처럼 추락하면 뼈도
못 추릴 상황도 아니고 그냥, 물 위에 떠 있기만, 얼지 않고 살아서 떠 있기만
하면 구조배가 와서 구해 줄 터인데 말입니다.

영화에서 보다시피, 주인공 둘은 배가 견디다 견디다 침몰하는
그 순간까지 배 끄트러미로 달려가 그 꼭대기에 매달려 있다가 결국
배와 함께 물에 빠집니다. 그리고는 우연히 재수 좋게(?) 그 어떤
판자때기(?)같은 곳에 오르죠.
 

그 판자때기가 조금만 더 크다면 우리의 잘생긴 미남배우 레오날도도
살았을 터인데, 레오날도가 그 판자 위에 오르려니 가라앉으려 하여,
레오날도는 깡다구를 발휘하여, 애인을 사랑하는 맘에 그 위로 오르지 않고
물 속에서 판자를 잡고 떨고 떨고 하다가 결국 얼어 그 깊은 바다에 영원히 잠들게 되지요.
그 판자때기가 좀 더 커서... 둘이서 다 살아서 미국에 들어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서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데요 라고 한다면
너무 썰렁할 것 같아 그리 하였는지?

영화니까 그렇다고요? 물론 흥미를 위해 좀 꾸민 이야기도 있지만
1,500명이 목숨을 잃은 실제상황이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 같으면... 이렇게 하였을 겁니다. 배가 가라앉기 시작한다. 조금 있으면,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구조배가 올 것이다. 바다도 폭풍 속에서
출렁이지 않고 잔잔하다.

그렇다면 저 같으면 그 커다란 배에서  넓적한 판자때기를 미리 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크고 호화스런 배에 좋은 술과 음식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좋은 술과 음식을 보따리에 싸고, 맘에 드는 예쁜 아가씨 하나 친구하자고
잘 꼬셔서 미리 바다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미리 바다에 들어가 커다란 판자 위에서 비닐 속에 넣어 가져간 수건으로
몸을 닦고서 아주 여유 있게, 예쁜 여자친구랑 술 한잔 나누며, 밤하늘 별님도
구경하고, 예쁜 노래 합창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배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었을 겁니다.
구명보트만 다가 아니라고, 구명보트 없어도 살수가 있다고,
구명보트가 없어도 죽을 수는 없다고 말입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
닥치면 당황하여 안 그럴지 모를 거라고요? 제가 그럴 것 같습니까?
안 그럴 것 같습니까?

간혹 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 봅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
가족, 남편, 아이들과 함께 그 배를 탔는데 구조용 배의 자리가
하나밖에 없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

왜요? 한 자리로는 부족한가요? 두 자리, 열자리가 있으면 당신은
충분 한가요? 당신의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면 열 자리 백 자리 있어도
모자랄 것입니다. 당신의 주위 사람이 어려움에 빠져있는데 당신 가족 만
살아난다면, 당신 진정으로 웃을 수 있습니까?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자리가 모자랐어. 한 자리만 더 있었다면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살릴 수가 있었을 터인데, 내 탓이 아니야.
난 해 보려 하였지만, 난 어쩔 수가 없었어. 배가 얼음바위에 부딪혔기
때문이야. 구명용 보트의 자기가 모자랐기 때문이야. 아니냐.
내가 아무생각 없이 타이타닉을 탔기 때문이야

타이타닉을 타지 말았어야 했어.

제가 학생들에게 이런 저런 일들을 해 보라고 꼬드겨 봅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해 보라고... 학생들이 대답을 합니다.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돈이 없어요. 하고는 싶은데 못 하는 거예요.

저는 이야기합니다.
"못 하는 것이 아니고 안 하는 것이라고"
시간과 돈이 있으면 할까요? 시간과 돈이 마련되면 또 그 무엇이
부족하지는 않을까요? 결국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 않아서
하고 싶은 그 마음이 일 순위가 아니어서 그러하겠죠?

그대랑 멋지게 데이트 할 자동차가 1 순위 일 수 있고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멋진 옷이,
예쁜 애인과 함께 하는 맛있는 식사가 그 다음으로 2 순위인가요?
당신의 참 다운 삶은, 당신의 소중한 젊은 날은 과연 몇 순위인가요?

집 앞 길가에서 목욕을 하면서도 즐거운 지구별 친구들..

이 회사의 이 사람이 싫어서 이 회사의 이런 일이 싫어서 다른 회사로
가고싶어 합니다. 그 회사엔 그런 사람이 없을까요? 그 사무실엔 그런
일이 없을까요?

오늘은 아니야.
멋진 미래를 위하여 지금은 참아야 해.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뎌야 해. 애인과 지금은 힘들지만
결혼하면 좋아 질 거야. 지금은 아닐지라도... 그런가요?
그때가 되면 행복도 올까요? 그때가 되면 진짜로 참 사랑을 알까요?
그때가 되면 또 그때에도 그때라고 하지 않을까요?

1억원을 벌면 행복할까요? 10억원, 100억원? 어디 예쁘고 착하고
돈 많고 교양 있고 우아하고 애교 있고 아량도 넓고 학벌 좋고 집안 좋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 없나요? 그런 사람과 함께 하면 참 행복할까요?

행복은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닙니다.

기쁨은 나중에 오는 결과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본 글인데 이런 글이 있더군요.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란다. 여러분, 이 글의 느낌이
어떤가요? 좋은가요? 착하게 살면, 열심히 살면, 사랑을 하면 좋다.

그렇지만 알기만 하면, 바라기만 하면 되나요? 알기만 해서, 바라기만
해서는 되는 것이 하나도 없지요. 제가 연구실 의자에 앉아서, 참 좋은
농구 선수가 되어야지 하고 바라면 좋은 농구 선수가 되나요?

농구장에 가서 땀 흘리며 직접 농구를 해야지요.
 
좋은 남편, 좋은 아내 만나기를 바라나요? 그렇다면, 바라지만 말고
본인이 그런 일을 하고 그런 사람이 되어요. 그럼 분명 그런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잖아요.

라오스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귀여운(?) 부경형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부경 형님 스님과 코코넛 가계에서
 

 一 切 唯 心 造

일체 모든 것이 오직 마음으로 지어진다 그래요.
모든 것은 다 마음에서 지어지고 마음에서 비롯되지요.
  

 應 無 所 住 而 生 基 心

응당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
그렇습니다. 그런 저런 이유 필요 없지요. 그냥 머무르지 말고,
그냥 주저하지 말고 그냥 그 마음이 시키는 대로하십시오.
하고싶은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을 그냥 내 놓으세요.
가슴에 머리 속에만 담아두지 말고요.

그래요. 행복은 지금
그래요. 사랑도 지금

아름다운 이 지구별에 여행 와서 만난 사랑하는 내 친구들!
아직은 작지만 향기로운 열매를 함께 하나 하나 지금 만들어 볼까요?
벗들과 함께 부르는 이 노래로 우리 이 지구별이 더욱 더
참되게 진화할 것입니다.

Imagine all the friends
sharing all the world
 
Are you happy now?

아가의 얼굴 같은
아가의 웃음 같은
연두 빛 해맑은 봄이
창가에 와 노니는 날
 

- 종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