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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DEN LIF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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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호 - [Monthly INTERIOR ]



더 많은 사연은 아래의 사이트에 있네요

http://interior.dpc.ac.kr/~jska/009web/htm/2401/garden.htm


    나 꿈을 꾸었다.
    늦잠을 자다 박인학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잠에서 깨니.
    서울 미도파 백화점자리에 탄생한 색다른 공간을
    월간인테리어 잡지에 특집으로 실으려는데
    그 공간의 이야기를 그냥 글로 말고 詩로 표현하였으면 좋겠고
    그 글을 써 줄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가종순교수라고 생각하여 전화를 했다...한다.
    좀 많이 이상한 일이다.
    가까이 사는 사람도

    아니고,
    멀리 부산에 사는 내게 이런 원고의뢰가 오다니.
    또, 내가 무얼 쓸 줄 안다고?
    아직도 꿈 인가?
    엉겹결에 승낙을 한다.



    그를 만나보니,
    400여평의 큰 몸둥이는 여러 까페들이
    나무와 풀과 꽃, 흙과 돌과 물과 함께 남다르게 살고있는
    그의 이름은 Resort Restaurant 정원의 삶(Garden Life)이라 한다.
    지난밤 제자들과 먹은 술로 아직도 속이 알리송한데
    빨강색 T에 빨강색 구두, 늘 싱싱하고 귀여운(?)박인학님과
    담당 기자인 윤형주님을 만나 젊은 소나무라는 식당에서 샤브샤브로 점심을 한다.
    그냥, 가교수가 알아서 써 주세요. 내용이랑 분량이랑은 관계없고요.
    어렵다면 제일 어려운 말이다. 알아서 해 달라는 그 말



    그의 홍보를 맡고 있는 문성원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함께 그의 속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그와 헤어진다.
    내려오며 아래층의 젊은샵들을 구경하다 다시 올라간다.
    아직 잘 모르겠다. 어떻게 글을 써야하나?
    홀로 슬렁슬렁 그의 몸뚱아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어.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하여
    신발을 벗고 양말도 벗고 구두를 나뭇잎사귀 뒤에 숨겨 놓고
    나의 맨살로 그의 맨몸을 애무해 보니
    더 정겹고 더 살갑다.
    남들 눈치 신경쓰이고 쑥스럽고 하지만 어떠랴.
    그를 더 사랑하기위해 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인데



    거리로 나와 박인학님이 추천하였던 시청뒤의 S.F.C에도 가 보고
    교보문고에도 들러 새로 출생한 책들도 만나본다.
    엄청난 사람들.....
    우리과 학생들도 이곳에 자주 쉽게 와보면 참 좋을텐데...라고 생각하며
    사진도 몰래 찍어본다.



    밤엔 그이 모습 어떨까? 하여
    다시 그대 곁에 살포시 누워본다.
    조명발을 받아 더 우아하고 sexy한 그대
    아직도 속 쓰리고 따듯한 국물 생각나
    Asian Noodle Bar UNITED에서 창밖으로 명동거리를 내려보며
    삼겹살이 올려진 걸죽한 일본라면을 한그릇 하고
    Roti라는 유러피안카페에서 메니져인 빡빡머리 이쁜 Ellis도 만나
    정담과 차한잔 나눈다.



    Garden Life 소개 기사는 담당기자인 윤형주님이 잘..... 쓰실 터이고
    그렇다면...나는.....
    아! 그래, 그렇게 쓰면 되겠구나
    그런 글을 써 달라고 박인학님이 나를 불렀구나
    남이아닌 내가, 종순이가 쓸 수 있는 글을 써야지
    늦은 명동 밤 거리 나홀로 거닐며
    내 가슴은 점점 더 콩콩 쿵쿵 달음박질한다.................... 종순 feel


 




    꿈같은 지구별이야기


    꿈 하나

    오늘 꿈 깨어보니
    살 - 짝 봄이 와 있어
    아니 오늘이 꿈인지도 몰라

    오늘 꿈 깨어보니
    사 - 뿐 그대가 와 있어

    아니 그대가 꿈인지도 몰라

    오늘 꿈 꾸어보니
    성 - 큼 하늘에 와 있어
    아니 어제가 꿈인지도 몰라

    꿈은 새로운 삶
    삶은 새로운 꿈
    꿈같은 삶을 꿈꾸며


    꿈 둘

    터미네이터는 못 만났지만
    샤라코너처럼 나 한때 검붉은 미래가 보였다.
    그러나 나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하나?

    세상을 바꿔야 하는데
    사람을 깨워야 하는데
    이렇게 말수는 없는데
    소리치고 가슴치고
    꿈도 잃고 나도 잃고

    미치고 싶은데 못 미쳐 정말 미칠 것 같은 날들
    이 세상을 위해 나 무엇을 하나?
    그냥 그냥 할까?
    그냥 그냥 말까?


    꿈 셋

    잠에서 깨니
    모두가 기적이다.
    큰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작은 지렁이가 대지를 가꾸는 거나,
    태양이 한결같이 열과 빛을 주고
    우주가 하나같이 돌아가고 있는 거나

    알에서 깨니
    모두가 사랑이다.
    강이 바다 되고 비가 되고 다시 강이 되고
    흙이 사과 되고 내가 되고 다시 흙이 되는거나,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수많은 사람 중에
    같은 별 같은 시간대에 너와 내가 만난거나

    꿈 넷

    부처 눈에는 세상 모두가 부처로 보이나니
    우리 모두가 부처이고 모두가 길 인 것을,
    우리 하는 모든 것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우리 앎을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삶은 바로 여기 이곳에 있다는 것을
    우리 이제 알아.

    기적은 늘 우리 안에 있으니
    우리가 기적이고 우리일이 기적이고,
    우리함께 세상을 바꾸고 있으니
    잘 살아야지 아름다워야지
    용기를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우리 이제 해야지.

    여기 이곳에도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 하는
    한 젊은이의 고운 꿈이 펼쳐
    자신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천국을 전해주며
    우리의 손을 잡고 이야기한다.
    같이 가자
    사랑하는 친구야!!



    p.s.
    양말 벗고 맨발로 거닐면 더
    새콤달콤 싱싱짜릿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던데.....


    ----------------- 동부산대학 실내건축디자인과 가 종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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