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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s not to be normal?

“Why be normal?”
-주거디자인에서의 정체성 구현의 요구

모회사의 핸드폰 광고 문구처럼, 사람들은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한다. 그래서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듯한 우리네 아파트 문화 속에서도 내 아파트 단지는 좀 달랐으면 좋겠고, 다른 동에 비해 단지 내 좀더 좋은 조망을 볼 수 있는 위치였으면 좋겠고, 옆집보다는 낫게 꾸며야 한다고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또다시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고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심각하게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How’s not to be normal?”
-생활 양식을 고려한 주거디자인

주거디자인에서 생활자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디자인에 적용하기 위해서 디자이너는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상의 움직임이라도 좋은 소재거리가 될 수 있다. 일상의 사소함이 주거디자인에 적용되어 우리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얼마나 풍부하게 바꾸어 놓았는지 다음에서 설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세가지를 통해 알아보자.

1) 문패:

문패디자인은 101호, 201호, 301호와 같은 문패가 아닌 집집마다 그 집의 특색있는 문패를 통해 그 집의 가족구성원 및 특성 뿐만 아니라 외부인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소중한 모티브가 된다.
아래 그림은 일본의 유코트 내에 있는 한 가정의 문패 디자인의 모습으로 그 집에 살고 있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이름을 알려주고 있다. 각 주호마다 개성있는 문패디자인을 선보임으로 공동주택의 무미건조한 공용공간을 친근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2) 애완동물:

일본에서는 펫 하우스(pet house)라고 하여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주택을 특화하여 분양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두 사례로 일본의 쯔기시마 리버시티(그림1과 관련)와 야오야마 파크타워(그림2~4와 관련)의 주거디자인 적용 디테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1. 쯔기시마 파크타운은 애완동물을 고려한 집 주동 주출입구 부분에 수돗가를 마련하여 애완동물이 산책하고 발을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림2. 야오야마 파크타워에서는 애완동물을 고려해 애완동물의 침실과 욕실을 인접시켜 외출하고 돌아와 바로 씻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림3. 애완동물의 침실로 들어갈 때 무리가 없도록 문을 없애고 애완동물의 스케일에 맞도록 출입구 폭을 조절하였다.
그림4. 애완동물을 위한 배려로서 비상용 엘리베이터에 항균장치를 하고 주동 진출입부에 애완동물의 습성을 고려한 발씻는 공간을 조성하고 복도의 환기능력을 높인 층을 설정하여 애완동물의 주호가 모여 살도록 한다. 그밖에도 애완동물용품 택배와 애완동물 관련업자를 소개하는 소개소를 갖추고 있다.

3) 알파룸:

알파룸은 새로운 용도의 방을 하나 더 제공함과 동시에 1층 부분의 취약점인 프라이버시, 일조, 안전 등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프롬나드 타마츄오 단지를 들 수 있는데, 보행자도로에 면해있는 플러스 원룸(알파룸)을 설치해 각 거주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별도의 방(ex.온실,서재,피아노실,아뜨리에 등)을 제안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저층부 곳곳에 알파룸을 설치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일본 프롬나드 타마츄오에 있는 알파룸 전경과 단위세대 평면(알파룸 설치)


이 밖에도, 일상생활 속에는 주거디자인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는 자원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므로 무조건 달라지기 위한 내장내 고급화에 과도하게 집착하것과 같은 무모한 액션보다는 생활 양식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주거디자인의 작은 혁명들이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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