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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링


 

※ 이미지 출처 : https://ouraring.com

휴대용 컴퓨터 랩탑(Laptop),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 그렇다면 다음으로 등장할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무엇일까? 바로 스마트 링이다. 스크린이 있는 모바일보다 논스크린(non-screen)을 지향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테크 트렌드가 전환되면서, 스마트 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에서도 스마트 링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하기 시작했고, 스타트업이나 R&D개발팀에서는 창의적인 초기 단계의 스마트 링이 등장하며 얼리어답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스마트 링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선두를 이끌어나가는 삼성과 애플에서는 스마트 링과 관련된 특허 등록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애플에서는 2015년 출원했던 스마트 링의 특허를 작년 등록하였다. 이 스마트 링 특허에는 애플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생체 인식, 터치 패드, 인공지능 시리(Siri) 기능이 적용되었다. 이 특허의 이미지가 공개되자 애플의 스마트 링은 애플 워치의 축소본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으나, 애플 워치보다 섬세한 손 제스처에 따른 인터렉션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금속 및 합성수지재의 굵은 스마트 링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스마트 링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전화를 받고 볼륨을 조정할 수 있어 간단한 휴대전화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심박 측정과 같은 바이오 센서가 부착되어 사용자의 헬스 케어가 가능하다. 이에 더 나아가 삼성은 최근 스마트 링 하나의 제품만이 아니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간의 연동을 통해 알림을 제공할 수 있는 특허를 등록하며 관련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핑거트래킹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링 특허를 출원했다. 이 스마트 링은 굴곡 센서를 통해 손가락과 다른 물체 간의 거리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압력 센서에 적용된 핑거트래킹(Finger Tracking) 기술은, 손가락의 힘과 압력 차이를 감지하여 이 신호를 분석한다. 스마트 링에 적용된 굴곡 센서와 압력 센서를 통해 손가락의 위치, 움직임, 압력 등에 따라 출력이 가능한 것이다.




아마존에서는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 링 ‘에코 루프(Echo Loop)’를 공개하였다. 손을 들고 간편히 알렉사에게 장바구니 목록, 영화 시간, 빠른 계산 등의 질문을 하면 마치 비서처럼 빠른 응답이 가능하다. 반지에 있는 버튼을 한 번 클릭하거나 음성 명령을 통해 알렉사를 호출할 수 있다.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미리 설정해둔 연락처로 바로 전화가 연결된다.



※ 이미지 출처 : https://orii.io

짧은 연락에 강점을 보이는 ‘오리(ORII)’는 골전도 기술이 적용된 핸즈프리(hands-free) 웨어러블이다. 골전도 스피커가 내장된 오리는, 고막을 우회하여 전기 신호가 골격을 통해 직접 귓속으로 전달되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오디오 음질을 제공한다. 골전도 기술 덕분에 귀에 링을 대고 있는 사용자에게만 또렷한 소리가 들려, 여러 명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도 소리의 누출 없이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오리는 스크린을 보지 않고도 빠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개의 업무를 멀티태스킹 해야 하고, 이동 중에도 통화를 해야하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최적의 핸즈프리 스마트 링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s://ouraring.com

‘오우라(Oura)’는 헬스케어를 위해 특화된 스마트 링이다. 반지를 끼고 있는 동안 사용자의 체온, 심박 수, 호흡 상태 등을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 결과와 함께 활동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특히 오우라는 수면 관리를 주기능으로 하고 있다. 깨어있는 동안은 물론, 자는 동안의 신체 상황을 분석하여 숙면을 취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헬스케어 제품으로서 오우라와 같은 스마트 링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보다도, 착용한 채로 잠들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 상태 데이터를 더 오래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브(Kerv)는 간편한 결제 방식과 NFC 기술을 내장한 스마트 링이다. 카페나 식당에서 결제를 진행할 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등 다양한 인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힘들게 카드를 꺼내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커브를 이용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커브는 2015년 영국 스타트업에서 제작된 스마트 링으로, 현재는 McLear라는 스타트기업에서 커브와 연동 가능한 카드 업체를 확장하여 더욱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기술적인 이유로 반지를 끼지 않는다. ‘블링크(Blinq)’는 반지의 본 목적인 주얼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링이다. 블링크는 여성 고객층을 겨냥하여 일반 악세서리와 비슷한 외관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다운받으면 젬스톤의 LED 색상을 바꿔 매일 다른 느낌의 반지를 착용할 수 있다. 또한 블링크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다양한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블링크를 통해 메시지와 전화 알림 수신이 가능하고, 피트니스 트래킹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탭을 했을 때는 SOS 연락이 가도록 설정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genkiinstruments.com

미디(MIDI,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 링 ‘웨이브(Wave)’는 사용자의 모션에 따라 음악 효과를 만들어낸다. 웨이브가 지원하는 모션은 손을 좌우로 움직이는 ‘팬(pan)’, 위아래로 움직이는 ‘틸트(tilt)’, 손을 돌리는 ‘롤(roll)’, 물체를 두드리는 ‘탭(tap)’이라는 다섯 가지 기능이며, 각각 다른 사운드 효과를 만들어 낸다. 반지에 있는 버튼은 이 효과들을 녹음하고, 멈추고, 다시 재생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웨이브는 블루투스를 통해 컴퓨터와 스마트 디바이스, 모듈 타입의 셋업 음악 제품과 연결 가능하며, Ableton Live, Logic Pro X, Pro Tools, Reaper, FL Studio 등 다양한 음악 소프트웨어와 연동되어 사운드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편리하게 연결되면서, 몸의 일부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탄생했다. 그 중 섬세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손가락에 밀착된 스마트 링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메시지 확인, 건강 상태 체크, 각종 결제 등 스마트폰이 수행했던 일들을 스마트 링의 등장으로 이제 간단한 모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체들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개발한 스마트 링들은 그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과 편리함을 자랑한다. SF영화를 보며 동경의 대상이었던 스마트링의 아름다움과 혁신적인 편리함이 우리들의 손가락에 끼워질 날을 기대해본다. 






 

 

 글|디자인맵 편집부

 

출처 : https://www.designmap.or.kr:10443/ipf/IpTrFrD.jsp?p=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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