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80년대 이탈리아 디자인오브제를 디지털배경으로 소환한 가상전시, ‘다양한 경향성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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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가에타노 페세의 업 2
영화와 앨범 커버 외에도 한은 유명한 예술작품과 과거의 디자인전시 장면들도 그의 렌더링에 빌려왔다.
업 2(UP 2)는 가에타노 페세(Gaetano Pesce)가 1969년에 디자인한 안락의자로, 페미니스트 예술가 주디 시카고의Judy Chicago) 1979년 설치작품 ‘디너 파티(The Dinner Party)’를 차용한 무대에서 다양하게 변주된 형태로 배열된다.
프란세스코 부치(Francesco Buzzi)의 1969년 플로어 램프 ‘쿠피아(Cuffia)’는 렌더링에서 수영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이는 예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1972년 그림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에서 착안된 것이다.
파올로 로마치(Paolo Lomazzi)와 도나토 두르비노(Donato D'Urbino), 조나단 데 파스(Jonathan De Pas)의 1967년 작품인 부풀린 안락의자 ‘블로우(Blow)’ 또한 같은 디자이너들의 설치작품 프뉴 터널(Pneu Tunnel)을 가로지르는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프뉴 터널은 1968년 밀라노 트리엔날레( Milan Triennale)에 전시된 작품이다.
1967년에 디자인된 공기주입 안락의자 블로우
한의 렌더링이 지금은 실제 디자인 오브제를 재미나게 모방한 데 불과하지만, 가상의 사물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디지털 예술작품에 부여된 블록체인기반의 정품 인증서를 언급하며 그는 NFT 방식의 렌더링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토레 소트사스의 1968년 아스테로이드 플로어램프들을 레드 제플린의 1973년 하우스 오브 더 홀리 앨범 커버를 배경으로 배치한 모습
두이 한은 브룩클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로, 최근에는 토마스 무스카(Thomas Musca)와 함께 브루탈리스트 건축에 영향을 받은 콘크리트 벤치를 제작했다.
‘다양한 경향성들’전은 2021년 3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계속된다.
원문기사: Duyi Han creates renderings of Italian design objects for virtual exhibition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