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디자이너 안토니 오띠, “가상세계가 실제세계를 잠식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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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상의 작품은 NFT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암호화폐와 NFT(대체불가능 토큰)가 등장하면서 이 같은 버추얼 작품들을 위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오띠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기술이 “일종의 건축적 해방”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디지털덕분에 새로운 형태의 건축이 등장했고, 중력과 예산, 행정적 제약 조건에서 벗어나 건축의 경계를 확장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우리의 상상력은 무한한 자유를 얻어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자유분방한 꿈들을 마음껏 펼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NFT가 가상세계에서 작업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잠재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오띠는확신한다. “NFT는 작업물을 소개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사업적 측면에서 보자면, 가상의 작품을 만들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명자료로 삼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은 신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직업적 경계선을 뛰어넘는 콘셉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달, 디지털 아티스트인 크리스타 김(Krista Kim)은 NFT 경매에서 최초의 디지털 하우스인 마스 하우스(mars House)를 50만 달러에 판매했다.
반면, 건축가 크리스 프레히트(Chris Precht)의 경우,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 때문에 NFT 작품을 판매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는 환경적 죄책감 때문에 이번 일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띠는 “매우 복잡하고 기술적인”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복합적 해법을 모색하는 게 필요한 시점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엿다.
그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상세계가 실제 세계를 잠식해가고 있고,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2021년 4월 7일에 열리는 디진 클럽의 메타버스 모임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세계의 디지털 대안으로 부상한 메타버스에 대한 탐색이 이뤄진다.
원문기사: "The virtual world is taking over the real world," says Anthony Authié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