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3D 프린팅 주택에 최근 첫 세입자가 입주했다. 이에 디진에서 세계 각처에 건설된 3D 프린팅 주택의 대표적인 사례 7개를 모아 소개한다.

3D 프린팅은 그동안 빠르고 효율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잠재기술로 기대를 받아왔고, 이러한 기대가 이제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례들은 모두 이미 완공된 3D 프린팅 주택이며,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의 초소형 집이 있는가 하면 흙과 지푸라기, 쌀겨를 섞은 혼합물로 출력한 집도 있다.

바이오플라스틱 마이크로 홈, 네덜란드 

Bio-plastic micro-home, The Netherlands, by DUS Architects

네덜란드 건축기업 DUS 아키텍츠(DUS Architects)는 지속가능한 소재인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해 암스테르담에 8제곱미터 면적의 초소형 오두막을 지었다.

이 구조물에서는 가정용 3D 프린터에 흔히 쓰이는 적층제조법의 일종인 침적 모델링을 사용해 기하학적 패턴의 벽을 만들었다.

작은 침실 공간으로 조성된 내부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한쪽으로 치워 놓을 수 있는 침대가 갖춰져 있다. 역시 같은 방식으로 3D 출력한 욕조가 집 바깥에 놓여있다.

테클라, 이탈리아

Tecla, Italy, Mario Cucinella Architects and WASP

 3D 프린팅 전문기업인 WASP와의 공동작업에서, 마리오 쿠치넬라 아키텍츠(Mario Cucinella Architects)는 지역성을 담은 건축과 고대 건축술을 활용해 저탄소 주택모형을 개발하고 제작했다.

이 집은 두 개의 돔을 연결시킨 구조를 도입해 60 제곱미터 규모의 면적을 확보했다. 건물 골격에 유리문을 달고 각 돔의 꼭대기에는 커다란 창을 내어 자연광이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업체는 지역에서 확보한 진흙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작업했는데, 다중레벨 3D 프린터를 사용해 200시간 만에 구조물을 완성했으며, 사용한 전략량은 총 6키로와트에 불과하다.

프로젝트 마일스톤, 네덜란드

Project Milestone, The Netherlands,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바위형태의 이 주택은 세계 최초의 임대용 3D 프린팅 주택 건설을 목표로 추진된 프로젝트 마일스톤 계획에 따라 건설되었으며 유럽에서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는 최초의 3D 프린팅 집이 되었다.  

이 주택은 3D 프린팅 주택 제작을 둘러싼 지식 확대를 목적으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이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로 개발되었고 네덜란드 건축회사 하우번& 판미를로(Houben & Van Mierlo)이 설계를 맡았다.

사람이 실제 거주할 수 있도록 시공된 실내에는 개방형 구조의 주방 겸 식당, 침실, 그리고 욕실이 각각 1개씩 마련되어 있다.

원문기사: Seven 3D-printed houses that have been built around the world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