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집, 벨기에

Two-storey home, Belgium, Kamp C

벨기에 베스테를로에 위치한 이 집은 일체형으로 3D 출력된 최초의 집이라고 알려져 있다. 높이 8미터, 바닥면적 90 제곱미터의 2층 구조이며, 3D 프린팅 기술의 잠재력을 전시하려는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저에너지 주택으로 설계되었으며, 바닥과 지붕 모두에 난방과 태양전지판, 열펌프가 들어가 있다. 주택 내부에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는 대형 창문, 그리고 천장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다.

가이아, 이탈리아 

Gaia, Italy, WASP

30제곱미터 규모의 이 집은 현지의 홁과 잘게 자른 지푸라기, 쌀겨를 한데 섞은 혼합물을 3D 출력해 제작했다.

집의 틀을 이루는 벽은 흙으로 출력했고, 벽 사이의 틈새는 쌀겨와 잘게 자른 지푸라기로 채워 단열효과를 주었다. 집 내부의 벽과 천장에 사용된 천연 벽토에도 쌀겨가 사용되었다.

업체에 따르면, 집이 유지보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쉽게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간다. WASP는 건축 및 3D 프린팅 분야에서 농산물 쓰레기가 주요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스트 17번가 주거단지, 미국 

East 17th Street Residences, US, ICON

ICON이 주택개발업체 3스트란즈(3Strands)와 협력해 혹독한 기후조건을 견딜 수 있는 3D 프린팅 주택 4채를 제작했다.

건물들을 출력해 세우는데 7일이 걸렸고, 2룸과 3룸, 4룸 등 방의 개수를 달리해 지었다. 건물이완공되면, 오스틴에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인 클레어 진네커(Claire Zinnecker)가 내부 장식을 맡을 예정이며, 경사 지붕과 덮개가 있는 현관, 중앙식 냉난방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지금까지, 시멘트를 소재로 한 이들 주택들은 7.4규모의 지진을 버텼으며, 2021년 초에 발생한 혹독한 겨울 폭풍도 견뎌냈다.  

카사 코비다, 미국

Casa Covida, US, by Emerging Objects

이머징 오브젝트는 3D 출력된 어도비를 사용해 카사 코비다라는 실험적 오두막을 샌 루이스 밸리 사막에 지었다.

3개의 원통 구조물이 서로 연결된 모습을 한 이 오두막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가운데 도시를 벗어나 두 사람이 호젓하게 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두막의 어도비 벽체는 모래와 실트, 점토, 그리고 물을 섞어 3축 스카라(SCARA)를 사용해 출력되었다.

오두막 안에는 개방형 화로가 자리를 잡고 있고,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는 핑크색의 공기주입식 지붕을 얹을 수도 있다. 이 집은 현대 기술과 전통적 기법의 접목을 통해 두 사람이 살 만한 크기의 집을 짓는 방법을 탐구하는 일종의 사례 연구로 제작되었다.  

 원문기사: Seven 3D-printed houses that have been built around the world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