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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소재와 디지털기술의 결합이 가지는 막대한 잠재력


 

 

전통공예 소재가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탄생될  있다고 쿠마 (Kuma Lab) 공동소장인 토시키 히라노(Toshiki Hirano) 말했다. 그는 올해 열린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London Design Biennale) 일본 종이의 새로운 활용법을 모색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질감의 재창조(Reinvention Textures)’ 타이틀로  그의 작품은 일본의 전통 종이인 와시(washi) 사진측량법(photogrammetry) 디지털 프로젝션 매핑(digital projection mapping) 기법을 도입해 런던  도쿄 거리의 사물과 소리, 표면을 탐색한다.



 

건축적 소재가 디지털 스캐닝  제작 툴과 결합할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될  있음을 히라노는  작품을 통해 예시적으로 보여준다.

전통적인 것과 디지털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잠재력은 막대하며, 이를 활용해 건축에 새로운 종류의 미적 감각과 디자인을 창조해낼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가 단독으로 진행한 것이지만, 지난  은퇴한 켄고 쿠마(Kengo Kuma) 뒤를 이어 쿠마 랩을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Seng Kuan) 그가 연구소에서 함께 탐구해오고 있는 작업이 어떤 종류인지  작품을 통해 짐작해   있다.

 

공식적으로 세키스이 하우스 쿠마 (Kekkisui House Kuma Lab)으로 알려진 이들의 실험 연구실은 도쿄대학교(University of Tokyo) 부속 기관으로, 건축과 물질 간의 경계 확장을 추구한다.

우리는 도쿄대학교 내에 새로운 제조시설들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연구 주제를 보다 깊이있고 확장적으로 탐구할  있습니다라고 히라노는 말했다.

 



그의 설치작품 ‘질감의 재창조 대중교통부터 포장음식에 이르기까지 도쿄와 런던의 거리에서 발견한 여러 사물들과 텍스처들을 3D 스캔해 활용했다. 도쿄 거리는 히라노가, 런던의 거리는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학생들이 맡았다.

 

히라노는 3D 스캔닝 정보를 파피에 마세(papier-mâché) 벽부조에 적용했고, 디지털 프로젝션 매핑을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위에 겹쳐놓음으로써  도시의 “도시 텍스처 혼재하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도쿄의 MSCTY 스튜디오가 제작한 “사운드 콜라주(sound collage)” 입혀 작품을 완성했다. 음향에는 다양한 현장음들이 담겨있다.

 



히라노는 이번 작품이 실제 건축에 바로 재현될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한 데이터를 건물 디자인에 시도하는 출발점이   있다는  그의 생각이다.  


막대한 양의 정보가 미적 표현으로 연결된다는 아이디어가 맘에 듭니다.”

이번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수천 개의 메쉬데이터를 가진 하나의 3D 스캔 모형을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건축디자인 프로세스에서는 흔하지 않은 작업으로, 건축의 경계를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있을 겁니다.”  

 

디지털 형상이 종이 위에 찍히면서 작품은 생명을 얻는다.

 


과거에도 쿠마 랩은 신소재와 전통적 소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물질들을 가지고 작업을 했다.

쿠마가 연구소를 이끌던 2019년에 조교수로 있던 히라노는 쿠마와 함께 뱀부 (Bamboo Ring)이라는 작품으로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London Design Festival) 참가했다. 대나무와 탄소섬유를 함께 직조해 단단한 자립식 구조물을 만들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히라노는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소재 탐구를 계속해  건축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구멍의 존재론(Ontology of Holes)라는 설치작품에서 그는 인조모피와 메탈릭 실버로 칠한 인조석 등의 합성 소재를 다루었다와시 종이는 그가 앞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싶은 소재이다.

 


뱀부 링 



일본 종이로 작업하면서 정말로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점은 고도로 복잡한 형태의 3D 스캔 모형을 구현함에 있어  정교한 형태가 사실상 구조적 강도를 높인다는 사실이다.

복잡한 형태를 가진 파피에 마세 표면은 밋밋한 표면보다 훨씬  단단합니다. 앞으로  연구해 볼만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질감의 재창조전은 2021 6 1일부터 27일까지 서머셋하우스에서 열린다.

 

 

원문기사: Kuma Lab's Toshiki Hirano presents London Design Biennale installation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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