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티리얼 뱅크의 로봇제어 물류창고에 있는 아담 샌도우

미국의 건축 및 디자인 소재 공급업체인 머티리얼 뱅크(Material Bank)가 영국 인테리어 디자인 조달기업 클리핑스(Clippings)를 인수했다.

머티리얼 뱅크는 기술을 통한 디자인 분야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런던에 있는 클리핑스를 100%  인수했으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자인과 부동산, 건축 분야에서 사업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온라인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리 수에 머물러 있다고 클리핑스의 아델 자카우트(Adel Zakout)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따라서 이 산업에는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머티리얼 뱅크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소재 샘플의 원스톱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설립된 머티리얼 뱅크는 디자이너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머티리얼 뱅크 웹사이트에서 주문한 패브릭과 마감재, 타일, 기타 소재의 샘플에 대한 익일 배송을 보장한다.

미시시피 올리브 브랜치에 위치한 초대형 물류창고에서는 로봇과 사람이 함께 투입되어 샘플 선택 및 포장업무를 진행한다. 머티리얼 뱅크는 올해 5월에 진행한 펀딩라운드에서 1억달러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로 평가된다.  

클리핑스 공동창업자인 아델 자카우트와 톰 말로리 

머티리얼 뱅크는 샌도우 미디어(Sandow Media)를 소유하고 있는 아담 샌도우(Adam Sandow)가 설립했다. 샌도우 미디어는 2019년에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지를 인수한 후 2020년에 뉴욕바이디자인(NYCxDesign) 페스티벌의 운영을 맡았다.

“우리 두 기업은 그 동안 이 산업에서, 특히 구매 과정에서 더 나은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이해 당사자들을 온라인에서 연결시키는 일은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라고 자카우트는 설명했다.  

“따라서 두 기업의 만남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014년에 자카우트와 톰 말로리(Tom Mallory)가 설립한 클리핑스는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가구 및 조명 등의 제품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디자인 브랜드가 자신의 온라인 마켓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티리얼 뱅크의 CEO 샌도우는 클리핑스가 유럽에서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제품 조달 방식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머티리얼 뱅크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십조 원 규모의 디자인산업은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분야 중 하나”라고 머티리얼 뱅크는 말했다.

“머티리얼 뱅크와 클리핑스는 혁신과 기술의 강력한 융합을 통해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고, 전체 디자인 프로세스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현대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원문기사: Material Bank buys Clippings to speed digitisation of "one of the few remaining sectors" to be transformed by technology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