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리에이터 필립 스탁(Philppe Starck)이 이탈리아 브랜드 루알디(Lualdi)와 팀을 이루고 도어 액세서리 시스템인 웰컴(Welcome)을 만들었다. 호텔 방문을 스마트기기로 바꿔주는 제품이다.

루알디의 시스템에서는 손잡이와 조명, 방번호판, 안면인식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스크린이 함께 연동된다. 이를 통해 체크인과 호텔 방의 내부 환경 조절, 직원 연결까지 다양한 게스트 서비스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제공된다.

스탁은 이번 프로젝트를 서비스업의 미래로 다가가는 한 걸음으로 보고 있다.

“미래의 문에는 지능이 도입되어 서로 의사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문은 인공지능을 통해 집을 관리하도록 설정될 것이다. 우리보다 분명 더 똑똑해질 것이다.”

손잡이와 조명, 방 번호판과 스마트 스크린이 하나의 시스템을 이룬다.

스탁은 이 시스템을 필립 K 딕(Philip K Dick)의 SF 소설 유빅(Ubik)에 나오는, 지능을 가진 문에 비유한다.

“상호작용하면서 연결되어있는 웰컴 도어시스템은 사람을 알아보고 난방을 가동하며 메시지를 보내고 스크린이 되는 등 우리를 환영함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답합니다.”

호텔 전용으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각 업체의 특성에 어울리는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마감처리 옵션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이들 요소들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감성을 풍기며, 백라이트 시스템의 도입으로 형태의 입체성을 부각시킨다.  

시스템과 짝을 이루는 무문선 문 역시 나무나 알루미늄, 매트 래커 등 다양한 마감재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호텔 분야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업체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인데,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왔습니다”라고 루알디의 계약매니저인 피에를루이지 루알디(Pierluigi Lualdi)는 말했다.

스마트 스크린에는 보안 강화를 위해 안면 인식 기능이 내장되었다. 

웰컴은 일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슬라이딩 글라스도어 제품군인 쇼인(Shoin)과 스윙도어인 알타이(Altaj) 등이 대표적인 루알디와 쥬시 살리프( Juicy Salif) 레몬 착즙기와 루이 고스트(Louis Ghost) 의자로 유명한 디자이너인 필립 스탁 간의 첫 협업 프로젝트다.

“필립 스탁과 값진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위트있는 그의 영혼과 독창적인 형태의 오브제를 창조하는 그의 솜씨를 우리는 사랑합니다.”

원문 기사: Philippe Starck and Lualdi create intelligent door system for hotel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