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비치 수중공원에 들어설 조각상 NFT로 제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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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 예술가인 샬롯 테일러(Charlotte Taylor)와 니콜라스 프레오(Nicholas Préaud)가 OMA가 디자인한 조각상을 토대로 NFT 예술품을 창작했다. OMA의 조각상 실물은 마이애미 비치 해변 인근에 있는 수중 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테일러와 프레오의 영상작품이 모델로 삼고 있는 조각상 ‘코랄 아레나(Coral Arena)’는 건축회사OMA의 뉴욕 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쇼헤이 시게마츠(Shohei Shigematsu)가 디자인한 것이다.
OMA는 마이애미 비치 해변에 조성될 리프라인(ReefLine) 공원을 설계했으며, 테일러와 프레오의 작품은 공원 홍보를 위해 NFT 형태로 판매되었다.
영상에는 바다에 잠겨 산호로 뒤덮이기 전에 박물관에 전시된 조각상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NFT는 리프라인 조각상의 고유성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 볼 때는 박물관에나 어울림직한 작품이기에 영상은 축적이 없는 하얀 상자 속의 정형물로 전시된 조각상에서 시작한다. 이어 배경이 수중으로 전환되면서 실물은 마이애미 비치 해안의 물 속에 세워질 것이라는 사실, 즉 조각상의 진정한 목적을 보는 이들이 깨닫게 한다”고 OMA는 설명했다.
"조각상은 정형물임과 동시에, 회복력을 가진 기반시설물이다. 형태적으로 산호초의 성장을 촉진해서 새로운 수중 생태계를 탄생시키고, 결과적으로 해안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테일러와 프레오가 OMA와의 협업을 통해 NFT로 창작하고 판매한 작품은 하나의 영상과 두 개의 사진을 포함해 총 3점이다.
먼저, 코랄 아레나/2021(Coral Arena/2021)은 상상의 갤러리에 전시된 조각상을 보여주고, 두 번째인 코랄 아레나/2031(Coral Arena/2031)은 수중 공원에서 10년 동안 잠긴 후의 모습을 상상한다. 이들은 모두 수중 공원 프로젝트가 가져올 긍정적인 환경적 영향을 알리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영상은 물에 잠긴 지 10년이 지난 조각상의 모습을 시각화한다.
프레오는 “3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리프라인 프로젝트의 건축적이고 환경적인 측면을 동시에 다룬 에세이”라고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조각상은 본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고 자연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지점에 이를 때까지 더욱 강렬해진다.”
코랄 아레나 조각상은 중심 코어를 아홉 개의 나선 계단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며, 작품이 세워질 조각 공원은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이 작품은 물 속의 무중력 상태를 탐색한다. 방향성과 이동성을 제시하는 기본적 건축 요소인 계단이 본래의 문맥을 벗어나 수중 공원으로 옮겨진다.”
“환초의 고리모양처럼, 구불구불한 나선형 계단들이 모여 해양 생물을 연상시키는 3차원 구조를 형성한다.”
“그 유기적 형태는 산호초가 성장하는 발판이 되며, 독특한 수중 경험을 위한 틈새 공간을 만들어낸다. 빙 둘러선 계단들 가운데로 생겨난 공간은 수중 모임과 활동의 장이 된다.”
조각 공원에는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 출신의 개념 예술가인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를 포함해 여러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들어선다. 그는 모래로 교통체증을 표현한 자신의 과거 설치작품 ‘Order of Importance’을 수중 버전으로 만들 예정이다.
원문 기사: Artist Leandro Erlich creates sand-covered traffic jam on Miami beach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