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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O2, 감춰진 인터넷의 환경 악영향 시각화한 설치작품

 

 

 

네덜란드 아티스트 Thijs Biersteker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보여주는 기계를 개발했다. 화상통화와 이메일부터 NFT 거래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행위와 연관된 탄소배출를 이산화탄소 연기라는 가시적 형태로 보여준다.

 

설치작품 MB>CO2에는  개의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고,  모니터는  통화나 스포티파이 재생목록  서로 다른 컴퓨터 윈도우 화면을 보여준다.

모니터에 접속된 미니 컴퓨터는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온라인 활동이 유발하는 탄소배출을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그에 상응한 양의 이산화탄소 가스를 둥근 유리 상자로  테라리움으로 방출시킨다.

 

MB-CO2 installation with spherical terrarium by Thijs Biersteker


작은 정원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식물은 시들기 시작하는데, 이는 인터넷 사용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한 시각적 은유이다. 복잡한 문제를 작고 실감나게 만들어 다시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할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탄소발자국은 인터넷 접속에 필요한 네트워크나 노트북, 휴대폰, 그리고 컨텐츠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등의 전원공급을 위한 에너지에서 주로 기인한다.

 양은 전체 탄소배출의 3.7% 이르며, 전세계 항공 교통이 내뿜는 양에 맞먹는다.

 

CO2 being pumped into terrarium


CO2 being funnelled into terrarium


그러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온라인 행위들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거나 이를 시각화하는 일은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터넷 인프라가 주로 보이지 않는 곳에 구축되고 있고, 온라인 서비스 공급자들은 자신들이 플랫폼과 관련된 탄소배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다.  

 

작품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주목하는 부분은 화상통화다. 관객이 설치 작품에 전화를 걸면 화상 통화 화면이 모니터에 나타나고, 통화하는 동안 발생되는 온실가스량을 알고리즘이 측정해 테라리움에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 가스를 뿜어낸다.

알고리즘은 서버의 위치  아니라 전화  사람의 하드웨어와 위치도 고려한다. 서버와 하드웨어가 위치한 곳의 에너지 믹스에 따라 탄소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Display of internet use and CO2 emissions in MB-CO2 installation by Thijs Biersteker

 

MB>CO2 NFT 거래와 이메일 첨부파일 전송, 넥플릭스 시청과 같은 다른 온라인 활동의 탄소배출 상황도 보여준다.

작가는 작품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95% 재활용 스틸로 제작했고, 스크린과 컴퓨터 역시 에너지 저소비 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사용은 피할  없었다. 인터넷을 사용해 인터넷 상에서 인터넷의 환경영향을 논의하는 일은 불가피하다는  작가의 설명이다.  

 

현재 작품은 네덜란드에 있는 Biersteker 스튜디오에 설치되어 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 개인들이 시간대 별로 예약해 방문하거나 라이브스트리밍 방식으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다음 세션까지 예약이   상태고 대기 인원도 늘고 있다고 한다.

 

" 내용은 원문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기사의 전문을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원문기사 전문보기: MB>CO2 installation visualises internet's hidden impact on nature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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