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스타일로 써줘” 막혔다… 오픈AI, 생존 작가 ‘문체 모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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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모방 요청 거부… 저작권 소송 예방 취지

(자료=오픈AI)
오픈AI가 생존해 있는 유명 작가의 고유 글쓰기 스타일(문체)을 모방해 달라는 사용자 요청을 거부하도록 챗GPT를 기습 업데이트했다. 저작권을 둘러싼 창작자와의 법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현지 시간) 글로벌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챗GPT에 특정 생존 작가의 문체를 똑같이 흉내 내 글을 써달라고 입력할 경우, 챗GPT는 해당 요청을 거부하며 작가의 문체를 직접 모방하는 대신 장르의 분위기나 일반적 특성을 반영한 텍스트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매체가 인용한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스티븐 킹의 스타일로 도입부를 작성해 달라는 요청에 챗GPT는 “킹의 정확한 스타일이나 어조를 모방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대신 킹 특유의 ‘소도시의 공포’ 정서를 기반으로 한 자체 창작물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도입부를 스티븐 킹 스타일로 재작성해달라는 요청 역시 거부됐다. 챗GPT는 스티븐 킹의 특징인 대화체 서술, 서서히 고조되는 공포, 심리적 긴장감 등 장르적 요소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챗GPT의 제한은 ‘생존 작가’에 국한된다. AI 전문 조사 기관 노 레이턴시(No Latency)가 최근 발표한 업계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는 스티븐 킹, 에이미 탄 등 생존 작가의 문체 모방 요청은 차단하는 반면, 찰스 디킨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오래전 세상을 떠난 거장들의 문체를 모방해달라는 요청은 아무런 제약 없이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의 이번 조치는 연이은 유명 창작자들과의 저작권 소송전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저작권법은 일반적으로 추상적인 글쓰기 스타일보다 구체적인 텍스트 표현을 보호하고 있지만, 유사한 결과물로 인한 저작권 관련 소송 위험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2023년 『왕좌의 게임』 저자 조지 R.R. 마틴을 비롯한 유명 작가들은 챗GPT가 자신들의 저작물을 불법 복제된 전자책 라이브러리 등을 통해 무단 학습했다며, 오픈AI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챗GPT의 이러한 제한 방식은 AI 경쟁사들마다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 레이턴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제미나이는 생존 작가의 문체 모방 요청을 제한 없이 따른 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은 요청을 따르되 경고 문구와 면책 조항을 첨부했다. 퍼플렉시티 AI는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작가의 문체 모방을 전면 금지하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출처 :
( https://ditoday.com/news/ )
원문기사링크 : https://ditoday.com/%ec%8a%a4%ed%8b%b0%eb%b8%90-%ed%82%b9-%ec%8a%a4%ed%83%80%ec%9d%bc%eb%a1%9c-%ec%8d%a8%ec%a4%98-%eb%a7%89%ed%98%94%eb%8b%a4-%ec%98%a4%ed%94%88ai-%ec%83%9d%ec%a1%b4-%ec%9e%91%ea%b0%80-%eb%ac%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