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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바꾸는 디자인 04편] 이케아를 해킹하는 사람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는 자급자족의 생활 방식은 산업화 이후 점차 사라져 제품의 생산과 실제 사용자가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각자 노동으로 번 돈으로 다른 누군가가 만든 제품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물건을 얻는다. 그러한 생산과 소비의 간극을 적극적으로 좁혀가는 사람들이 있다. 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로만 머무는 대신, ‘만들기’를 통해 기성 제품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직접 개조하는 제품 해커들이다. 

 

해킹이라고 하면 컴퓨터 범죄가 먼저 떠오르지만, 판매되는 기성 제품의 개조를 일컫는 새로운 의미의 해킹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제품 해킹’이라는 말이 다소 낯설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이미 만들어 놓은 물건을 필요에 따라 개조하는 행위는 제품의 탄생부터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례로 보통 오래 사용해 질렸거나 용도에 맞는 기능이 수명을 다한 물건에 새로 칠을 한다든가, 잘라내고 덧붙여 새롭게 탄생시키는 ‘리폼(reform)’도 그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본래의 형태를 새롭게 다시 만든다는 뜻의 리폼을 넘어, 해킹에는 보다 적극적인 변형과 변용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제품 해커들은 필요에 의해서이든 재미를 위해서이든, 나에게 맞고 나에게 보기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제품을 재료로 삼는다.

 


본 콘텐츠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 간 콘텐츠 협약을 통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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