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홍익대, 국민대, 이화여대의 24학번 디자인과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연합 전시를 개최합니다!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지난 가을 처음 만나, 헤테로토피아 (Heterotopia)라는 공통된 기조 아래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주제를 탐구하고 작품을 기획해 왔습니다. 서로의 아이디어에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한 이번 전시, 어떤 작품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먼저 전시 기조인 헤테로토피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
어릴 적 아지트를 기억하시나요?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나요? 그 공간은 세상과는 다른, 오직 우리만의 규칙과 시간으로 흐르는 특별한 장소였죠. 그것이 바로 ‘헤테로토피아’의 첫 번째 예시입니다. 헤테로토피아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세계와는 다른, 독특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2.
헤테로토피아란 무엇인가? 헤테로토피아는 철학자 미셸 푸코가 1966년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유토피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세계와 구별되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되는 장소입니다. 그 시절 아이들이 만들었던 아지트처럼, 그 안에서는 독특한 질서가 존재하며 외부와는 다른 현실을 만들어냅니다. 즉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유토피아와는 다르게 우리 일상에 어딘가 존재하는 현실적인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일상과 다른 세계, 헤테로토피아 헤테로토피아는 단순히 다른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영화관이나 미술관처럼, 특정 규칙과 질서에 의해 운영되는 공간들은 우리에게 다른 현실을 제공합니다. 또는 여행을 가면 일상 속에서의 나로부터 잠시 벗어나 ‘한 명의 여행자’가 되는 것처럼 헤테로토피아로 하여금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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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의 헤테로토피아 현대 사회에서 헤테로토피아는 기존의 규칙과 다르게,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는
특별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가상 현실이나 디지털 공간은 물리적인 세상과는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헤테로토피아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예술과 문화에서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생각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제 헤테로토피아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래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5.
Heterotopia2025 이 전시에서는 바로 그 '다른 세계'를 여러분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일상과는 다른 규칙과 질서를 가진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테로토피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릴 적 아지트에서 느꼈던 그 설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 전시 장소: 코너스톤 스페이스 서울 (서울특별시 성동구 송정동 72-18)
- 전시 기간: 3/1 - 3/5
- 전시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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