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사례 (행정안전부장관상, 우수상)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잇는 섬섬온당(섬,섬으로 온 당신)
전남 여수시
요약
여수시는 섬 지역 고령화와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서비스디자인을 적용한 ‘섬섬온당(섬, 섬으로 온 당신)’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 단발성 복지(목욕·진료 서비스 등)에서 벗어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허브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자원봉사자·귀어 희망자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관계 중심 복지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섬 주민들의 정서적 고립 해소, 주민 간 교류 확대, 자원봉사 기반 정착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람이 그립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단절된 섬에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복지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섬섬온당’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전국 섬 지역과 낙후 지역까지 확산 가능한 보편적 복지 디자인 모델로 평가된다.
1. 국민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김동호, 최소윤
공무원 : 정수애, 신혜진, 박승란, 임재숙, 정세정
국민참여자 : 김영주, 김한성, 임채동, 김O숙, 배O순, 안성숙, 이O영, 박O순, 최O윤, 정O진, 이O민, 유O진
2. 추진배경
문제점 ① 섬 지역 복지 서비스 및 인프라의 부재로 정서적 단절 심화
- 접근성 부족으로 복지 사각지대 섬 지역 정서적 단절 심화 : 섬 지역 내에는 경로당 외 복지시설이 거의 전무하며, 시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해도 배편 외에는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실질적인 접근이 어려운 실정
⇨ 공중목욕장, 노인복지회관, 편의점, 미용실 등 생활 인프라가 전무하고, 요양보호사 등 복지 인력의 접근도 어려워 도시민에 비해 사회복지 혜택이 매우 부족한 상황
문제점 ② 교통 단절 : 여객선 운항 축소로 인한 생활권·생명권의 붕괴
- 여객선 운항 축소 및 결항으로 인한 이동권 제한 : 여객선이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수요 중심의 운항 구조와 적자 운영 문제로 인해 배편은 줄어들고 있으며, 섬 주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운항 정책은 매우 미비한 실정
⇨ 의료, 생계, 생활 전반에서 심각한 불편과 위기 상황 발생 증가
⇨ 섬 지역은 인구 유입이 거의 없고, 인구 자연 감소 및 가족과의 단절이 누적되면서 고령자 중심의 고독사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
필요성 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섬 특화 복지 개입의 필요성
-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정주 기능 약화 : 여수시 섬 지역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청‧장년층의 이탈과 인구 자연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 그에 반해, 복지시설과 생활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며, 외부 지원 인력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
⇨ 섬은 점차 거주 기능을 잃어가고 있으며, 무인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
⇨ 섬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설계와 지속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
필요성 ② 기존 섬 지역 복지 서비스(행복한 동행)의 한계
- 수요자 삶과 연결되지 못한 일회성 맞춤형 서비스 : 기존 섬주민 복지 서비스‘행복한 동행’은 섬 주민을 육지로 초청해 목욕‧진료‧식사‧문화 등을 제공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었으나, 기획과 운영이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섬 주민의 진짜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함
- 목욕서비스 등을 통해 일시적 즐거움은 제공하지만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이나 생활 변화로는 이어지지 못한 채, 복지 정책보다는 이벤트성 사업에 가까운 구조였음. 특히 2년에 한 번꼴로 운영되는 방식은 사후 돌봄 연계나 지속적 관계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를 가짐
3. 진짜문제
○ 데스크리서치 : 섬 지역 고령화 및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리서치 수행
○ 이해관계자 맵 작성을 통한 핵심 이해관계자 그룹핑 및 특징 분석 구조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맵 작성
○ 핵심 이해관계자 니즈 발견하기 : 친화도 맵(어피니티 다이어그램)
○ 정책 수요 발견을 위한 심층리서치 : 기존 서비스(행복한 동행) 사파리 리서치, 섬 주민 및 현장리서치
○ 심층리서치로 발견된 인사이트 분석
○ ‘진짜 문제’ 정의
- 수요자 리서치를 통해 도출한 문제를 해결 가능한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인사이트 발굴
4. 서비스 목표 수립
○ H.M.W(How Might We)를 통한 서비스 방향 설정
- 수요자의 핵심 문제를 기반으로 서비스 목표 및 방향 설정
- 자원봉사자·지자체·복지전문가·디자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섬 특성을 분석하고 이전 하화도 이장님의 은퇴 귀향자 모델을 기반으로 인구 유입 모델 방안 모색

○ 서비스 발전하기 : 아이디어 워크숍을 통한 아이디어 스케치
- 정책 수요자와 함께 정의한 진짜 문제 재검토 및 서비스 아이디어 발산 활동 실시

5. 결과물
○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잇는 - 섬섬온당(섬,섬으로 온 당신)' 서비스 개발 및 섬 특화 복지모델 브랜딩
- ‘섬섬온당’은 섬 주민에게는 단절된 일상 속 사람 기반의 돌봄을, 귀어자에게는 역할과 소속을 제공함으로써 사람이 남는 복지 실현과 공동체 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
- 단절된 섬과 육지를 잇고 어르신과 은퇴자를 연결하며, 복지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남기는 섬 특화 복지모델 브랜딩
- ‘섬섬온당’은 섬, 섬으로 온 당신이라는 의미와 함께 ‘온(溫)당(當)’, 즉, 따뜻한 공간이라는 뜻을 내포한 브랜드명으로, 섬과 육지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 의미
① 섬섬열다 : 섬과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을 열다_섬과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는 시작 단계
- ‘행복한 동행’+ 허브가 되는 공간(섬섬온당)
- 섬 주민을 육지로 초청해 목욕‧진료‧식사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섬섬온당 공간에서 ‘은퇴 귀어희망자’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관계 형성의 시작 단계
② 섬섬맺다 : 섬과 사람 사이 관계 형성 단계_섬 주민과의 신뢰를 형성하며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단계
- 행복한 동행을 통해 연결된 ‘은퇴 귀어희망자’가 섬 복지활동가로 섬을 주기적으로 재방문
- 반복된 만남을 통해 섬 주민과의 신뢰를 쌓고, 공동체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단계
③ 섬섬 잇다 : 섬에 머무는 사람, 이어가는 관계_사람이 섬에 뿌리내리고 지역 안에서 역할을 지속하는 정착 단계
- 귀어 희망자가 섬에 정착하여 복지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농‧어업‧관광 등 수익 활동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
- 지역 고령자와의 협업을 통해 생업 기술을 전수받고 공동체 안에서 역할 확장
○ 스토리보드 작성
- ‘섬섬온당’ 서비스 흐름을 중심으로, 섬 주민과 은퇴 귀어희망자가 연결되어 관계를 열고, 맺고, 잇는 과정을 스토리보드로 시각화
6. 기대 효과
○「섬섬온당(섬, 섬으로 온 당신)」서비스는 섬이 아닌 육지에서도 낙후된 지역 어디에서나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디자인 과제로서,
추진과정 개선 등을 통해 전국 단위의 큰 파급력 예상
7. 공공서비스디자인 활동 전·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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